[포토에세이] - 친정집같이 편안한 보우농원

신형 나방체포기

금년에 버전엎한 P형 나방체포기가 문제를 일으킨다.
오히려 적은비용으로 투박하게 만든 구형은 전혀 말썽없이 잘도
돌아가는데 훨씬더 다양한 모드와 성능을 추구한 최상의
기계가 작동 3개월만에 8대중 7대가 7월3일 폭우후 다운 되었다.

그 이유가 두가지가 아닌가 생각 하는데 구형은 파이프에 설치
하였기 때문에 자연히 어스가 되어 번개에 안전 했는데 신형은
전봇대에 설치하다보니 낙뢰에 대한 대비가 잘 되지 않는데
문제가 있었을수 있다고 생각되어 어스를 설치할 계획이다.

두번째 문제가 포충 망 상단망이 멋과 품위를 위하여 촘촘한
나이론 망을 쓰다보니 바람의 유통이 불량해 졌고 비가오면
빗물이 망을 막아 바람의 속도가 떨어지고 그러면 작은 곤충들은
날개와 몸체에 붙게되어 모터는 더욱 무리하게 되어 소손된것이
아닌가 하는 추정을 하게된다.

이점이 사실인가 확인하기 위하여 구형을 집안에 옮겨 설치한후
밤새 여러 실험을 하면서 관찰하니 망에 원인이 있다고 판단되어
망을 구형과 같이 투박하면서 성긴 것으로 주분하여 교체 하였는데
상단망은 치수를 그대로 하고 하단망은 상단의 2배의 길이로 길게하여
설치하니 전체적으로 훨씬 튼튼해 졌고 바람의 유통도 좋아졌고
하단망이 길어져 체포된 나방의 청소가 지극히 유리해지고 전봇대에
묶어 놓으니 바람에도 더 안전하게 되었다.

사진은 새로 채운 망을 설명한다 그런데 반듯한 전봇대가 왜 삐딱하게 보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