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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여년전 영국에 여행을 간적이 있는데 그때 마누라 양산이 생각이 났어요, 우산을 잘 만드는 나라라 양산도 잘만들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었는데 백화점에 가서 양산을 우리식으로 파라솔이라 하였더니 못알아들어요. 햇빛가리는 우산같은 작고 화려한 양산을 몇번이고 설명하였더니 그사람왈 왜 햇빛을 가려야 하느냐고 답답해 하는데... 대체 그나라는 양산이 거리에도 상점에도 없더라구요. 그 양산을 그것도 대단히 고운 양산을 선물받은 마누라 기분이 뿅 갔더라구요. 왜 이리고운 양산을 보낸것이냐고 묻길레 이제 7월이면 된장과 간장을 가져가야 하는 때가 되었으니 당신에게 신호를 보낸거 아닐까? 했더니 내가 했나요? 당신이 다 했지.. 그래도 당신이 지켜보기에 내가 힘이 나서 한것아니냐고 내가 엄살을 좀 냈지요. 몇일전 된장을 먹어보았더니 그리 짜지도 않고 맛이 들었길레 연락을 하려던 참인데 여기에 겸사겸사하여 올립니다. 양이 많은데 그거 한꺼번에 보내면 그리고 아파트에 두면 맛이좀 떨어지지 않을까요? 그리고 평택에 유라씨도 조금 나누어 야지요? 내가 남의것 가지고 인심쓰고 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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