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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어제 영농일기를 보고 송하샘님께서 기획하신 일 만으로도 충분히 기쁨이 넘치는 곳인데... 괜히 이러저러한 제안으로 오히려 심기만 불편케 해드리는 것 같아서요. 결과만 생각했지 모든 것이 힘든 과정이 있다는 걸 생각지 못 했습니다. 더구나 이제 사양길로 접어든 옛 먹거리는 더욱 더 힘든 것을 요. 튀밥에 대한 기대가 만발하고 뻥! 튀기에 대한 추억이, 자연식을 선호하는 분들께 대환영이지만 선생님의 고충은 그만큼 더 커지는것을 몰랐습니다. 뻥튀기 하시는 분께 철저한 무첨가 약속을 받고 재료만 주고 위탁하심이 좋을 듯 싶습니다. 오늘 받은 것이 현미 찹쌀튀밥인 거 같은 데 이게 각종 튀밥을 다 평정? 할 듯 싶습니다. 유기농현미튀밥 먹고 그 쓴 맛에 대해 말씀 드렸는데 역시 해결사십니다. 어떻게 지시하셔서 현미의 겉기름성분을 그리도 알맞게 노릇노릇하게 튀는 정도를 맞추셨는지요? 바삭바삭, 고소고소, 거기다 나쁘지 않을 정도의 현미섬유질...간식이아니라 영양보충하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강냉이에 비해 알맞은 입자는 입안에 사르르 녹는거요. 바삭거림을 잃지 않고 이게 가능하다니... 이게 튀밥의 매력아닌가요? 큰일 이네요. 이제 강냉이는 폐서인? 돼서 중전에서 밀려났습니다. 근데 어떻게 해야 계속 먹을 수 있을 런지요? 여기 수원 영통 주변엔 뻥튀기 아저씨가 안뵈고, 유기농 거는 보우거에 비하면 천지 차이고...별수 없네요... 튀기는 값을 더 줘도 송하샘님 지시에 따른 뻥튀기 아저씨 전속?계약하실 수 밖에요. 한달에 한 박스 가지고는 모자랄 것 같은 데요.코박고 한바가지 다 먹어도 이거 살찔 염려 없고 뒷맛 깨끗하고 몸에 좋고... 두유와 함께 먹으면 훌륭한 식사가 되겠습니다. 두유는 계획하고 계신거니 제 제안 아닙니다. 이거 또 두유가 어떤 모습으로 올지 기대 됩니다. 튀밥 말씀드릴 때도 옛맛을 찾을 기쁨만으로도 넘쳤는데.. 이렇게 새로운 더 창조적인 맛으로 오다니... 송하샘님 머리와 손은 마술사십니다. 감탄을 아니 할 수가 없어요. 그리고 요아래 감무즙 주문하신 분이 계셔 눈이 번쩍 띄었습니다. 저는 감무즙 좋아 하시는 분들이 어떤 분들인가... 통계?를 내보고 싶어요. 저 혼자만 유달리 좋아해서 제 입맛이 이상한가? 좀 궁금했거든요. 요새 4 학년 악동? 들과 고성지르기 ?시합을 벌이는 통에 목이 완전히... 속칭 나가버렸습니다. 가끔 성대가 부은 듯한 불쾌감을 느끼는 데 찬 감무즙으로 진정시키고 보우식초 조금 마시고... 그래도 내 꾀꼬리 ? 같은 목소리는 멀리 사라져서 불러 올 수가 없을 것같군요. 목소리 뿐입니까?... 일전에 송하샘님 치과에 다녀오신 말씀듣고 <앞으로 20년만>이란 말이 가심에 콱!! 박히등만... 이제 그려려니 해야 겠지요? 송하샘님 자당님 께서 하셨단 말씀...<애 배면 열달만에 밀고 나올 줄 몰랐더란 말이냐?....> 만고의 진리 이고 쉰세대가 마음의 안정제?로 곱씹을 말입니다. 목도 가고... 이도 가고... 꼿꼿하던 척추의 힘도 갈 것이고... <....을 몰랐더란 말이냐?...> 이 어법이 그어떤 정신과 의사 심리 처방보다 더 웃길입니다. 그래서 오늘도 이 말씀으로 위안 삼아 담담한 마음으로 하루를 마칩니다. 먹거리와 함께 삶의 지표를 주셔서 고맙습니다. 태풍이 그런대로 비켜가서 다행입니다. 제주농민들께 더 큰 자연의 보상이 내리길 빕니다. ********천애씨!! 또 또 또 사랑합니다!!!!*********** 천애씨 답글 읽고 다시 수정으로 들어 와서 사랑?을 고백 합니다. 그냥 늘 끌리던 분이엇었는 데... 그 끌림이 이렇게 인연을 갖게 할 누군가의 입력코드였나봐요. 글 올리고 마음이 조금 아파서 송하샘님 께 전화드리고.... 얻은 처방이 위에 쓴 자당님의 말씀입니다. 언제 보우들에서 만나 볼 수 있는 날이 있기를... 코드 넣으시는 그 누구이신 분께 소망드리며... 아름다운 삶 사랑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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