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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군 수북면에 사촌여동생이 살고잇습니다. 나보다 한살 아래이니 거기도 한참 할머니인 셈인데 매년 호박을 심어 그것을 나한테 가져다 쓰라고 알려오는데 사실 호박이 재미가 없습니다. 호박즙을 만들기가 쉽지가 않고 말려서 가루내기도 쉽지않으면서 그래도 가루내어보면 단맛이 별로 입니다. 그래서 시중의 무척 달착한 가루는 무언가 조치를 했다고 의심하는것 이지요. 호박떡을 만들어도 잘 팔리지가않고 작년에는 호박죽을 시도하였으나 그도 별로이고... 금년에도 호박을 가져가 라는데 나 필요없다 할수도 없고 내심으로만 끙끙대며 한차싣고 답례로 촌지?를 드리는데 그 비용이 시중호박값보다는 배가 넘는 금액입니다. 금년에도 호박을 가져다 두고 또 끙끙하는것이 공간메움으로 넣어 드리자니 커서 쪼개어서 보내야 하는데 받으시는분이 사용할 방법이 없습니다. 밭어다 되돌자니 말이 아니고 마을 아짐들 가져다 죽쑤어 잡수라 하여도 다들 한두개씩은 가지고 있다하여 사양하고.... 날시가 추워지면 썩어버릴것인데 그때는 치우기가 더 어렵고 ...... 하여 일단 말리기로 히였습니다. 아칩부터 서들러 씻어 힘센 내가 썰어주면 아짐들은 껍질벗기고 나는 또 가져다 행거에 뀌어 매달아 주니 금방금방 고슬고슬해 지니 그도 재미 입니다. 저걸로 무얼할까.... 다 마르면 다시 적당하게 썰어서 호박정과를 만들면 좋겠다 싶어 이 바쁜 시간을 쪼개어 호박작업을 마치었습니다. 저걸 어디다 쓸갑시 모양은 그럴듯해서 사진으로 올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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