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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혜숙 선생님... 안녕하세요? 보배와 씩씩한 네 따님들께서 이제 영국을 떠나 벨기에로 갔네요 영국에서 표정도 너무 밝고 잘 지내다가 갔습니다 시차적응도 순식간에 해 버리고 어떻게들 찾아 돌아다니려나 했더니 정말 잘 찾아 다니며 구경도 잘 하고 오고 밥도 잘 먹구요...너무 너무 예뻤습니다.. 떠나 보내니 이리도 서운한지요.... 보내주신 정아 옷과 보우물건들은 너무 잘 받았습니다 생각했던 것들보다 정성 가득한 물건들을 게다가 엽서까지...너무 감사드립니다 튀밥과 청국과자는 우리집 꼬맹이가 안고 다니며 먹구요 사과즙도 너무 좋아합니다 이렇게 귀한 물건들을 만들어 주시고 보내주신 송하선생님께 또한 감사드립니다 라벨도 일일히 붙이신것이고 물건 하나 하나 송하선생님의 정성이 가득한걸 느끼니 더욱 감사드립니다 보내주신 콩중 저는 울타리 콩과 오리알태가 같은 콩이려니 생각하고 제가 심어두었던 오리알태에 기둥을 열심히 만들어 두었는데 콩들이 기둥을 별로 필요로 하지 않는다 싶었는데 알고보니 종류가 다른 콩이네요 울타리 콩 지금 저희 가든에 심어도 상관없을까요? 아님 시기가 너무 늦었을까요? 그리고 성혜숙선생님께서 말려 보내주신 보우표 완두콩 정말 정말 맛있습니다 영국서 샐러드용 껍질만 두껍고 맛도 없는 완두콩을 보다 그 콩을 보니 정말 씹히는 맛이나 콩 자체의 구수함이나 비교가 되질 않습니다 영국까지 보내주신 정성...정말 감사합니다 새우젓도요 정말 정말 기가 막히구요 그리고 황매액기스 또한 정말 맛이 좋습니다 우리집 꼬맹이가 너무 너무 전부다 잘 먹어서 전 너무 기쁩니다 그중 청국과자를 들고 다니며 먹는 모습...튀밥 안고 다니며 먹는 모습...을 보며 정말 감사한 마음을 보냅니다 그리고 시푸런 박콩과 백태 식초도 너무 너무 감사드리구요.... 또 성혜숙 선생님 높은 안목의 예쁜 옷도 정말 감사드립니다 조해순 선생님께서 만들어 보내주신 베게도 우리집 꼬맹이 차지입니다 어쩜 그리도 잘 만드셨는지 깜짝 놀랐습니다 요즘도 보우농원서 맛있는 소리가 가득한데 정말 부럽습니다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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