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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빗속에 걸린줄도 모르고... 우리네 농사꾼이 10일째 보이지 않는 자연재해라라는 하늘거미줄에 걸려 살아보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나 봅니다. 이런저런뉴스가 들리는 가운데 창밖에 나팔꽃과 배나무사이에 무수히 걸려있는 거미줄에 버둥대는 잠자리/나방들처럼... 이제라도 우리는 어디서부터 무엇을 어떻게 잘해야 될까요?... 우리네 농사꾼도 꿀벌처럼 열심히 일하면서 제식구는 물론 주위까지 직간접적으로 은혜를 베풀면서 살아가는 사람이 있더라구요...보우농원 김희규님처럼... 그리고 또...그사람들 처럼 제법 많이 있습니다만... 그런데 보기 안스럽도록 열심히 노력하고 끊임없이 일하는 일개미같은 그런분도 많이 있다라구요. 절대로 남에게 피해두 보태기도 안하고 오직 자신과 가족과 조직을 위해서... 그외에는 잘모르지만 그래도 얼마나 훌륭하신지 모르겠습니다. 어쩌다 저렇게 숨어서 거미줄을 쳐놓고 먹을만한것만 있으면 덤벼들고 별볼일 없으면 쳐다보지도 않는 거미같은 사람도 더러 있는것 같습니다. 그들이 우리삶을 거울처럼 보게 하는것 같습니다. 아 지금 비가오니까 먹이를 끌고 집으로 가져가는데 어찌보면 애처롭고 가련하고 어찌보면 새끼들을 먹여살리려는 몸짓이 애련해 보입니다. 그러나 그는 죽을때 자식들한테 먹이로 승화되지요. 조상할때 잠자리가 말하는데 오죽하면 죄값으로 자식한테 잡혀먹혀! 이러고 다른거미는 울면서 죽어서까지 자식사랑한다고 추모를 한다고 합니다. 아직도 궂은비는 창밖에 내리고 있습니다. 빗소리가 처량하게 들립니다. 어둠이 깔리며... 자농 김문수 배 019-274-81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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