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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초등학교 저학년이던 1955 년경 나도 완두를 무척 좋아하였는데 완두콩밥에서 어머님 몰래 완두를 씹지않고 골라내어 주머니에 담아 학교에 가면서 그거 다시 꺼내 먹으면서 학교에 가는데 내 기억에도 그때 완두가 무척 굵고 탐스러웟던 것으로 기억 합니다. 나중 성인이 되어 그 교실에 들어가 보니 그때 크기만 하였던 의자가 앉을수가 없이 작았고 화장실에 소변기 양벽이 그리도 높았었는데 나중에 보니 허리에만 차는것을 보며 화장실이 작아 졋을리는 없고 아마도 내가 큰 모양이다 그런 생각을 하였습니다. 그때 완두콩의 굵은 기억이 아마도 그런 자기 체격에 비하여 굵게 기억 하는것은 아닌지요... 토종이 무어냐는 화두에 지난 10 여년간 고심하여 오다가 근래에 나름대로 결론 짓기를 토착화된 잡종이라고 정의를 내립니다. 모든 작물이 꽃을피워 수정하여 열매를 맺는것은 꾸준하게 잡종화 되면서 진화하는것이고 재배자가 그걸 종자로 선발할때는 굵고 맛있고 잘 열리는 것으로 골라 심을 터이니 아마도 그때보다 굵어 졋으면 굵어졌지 더 작아 지지는 않았을 것 입니다. 농사를 연구하는 사람들이 신품종으로 개량하는 목적은 다수확에 굵고 탐스럽고 그리고 저장성이 좋은 쪽으로 하는데 거기에 맛을 위주로 한다면 좋을터인데 그렇게 개량하는 과정에서 맛이 뒷전인것이 문제가 되다보니 나는 기본적으로 맛을 위주로 하기에 토종을 선택하여 공급하여 오고 있는데 내가 어려운 것은 토종이 굵고 탐스럽지가 않고 수확량이 적다는것이 문제 입니다.. 그건 그렇다 하고 귀하의 남편의 불만의 내용은 구체적으로 무엇인지요? 토종이라고 하는데 작고 못난이가 맛마져도 없다는 것인지 아니면 맛은 좋은데 원래 토종은 굵고 탐스런 것인데 토종이 아닌것을 토종이라고 내가 속이고 있다는것인지 어떤 쪽이신가요? 완두를 가을 10 월달에 일찍심어 겨울을 쉽게 지네고 봄에 일찍 힘을 타면 좀 굵게 열리고 밭보다는 논에 심으면 수분이 상대적으로 많아 굵게 열리는 편 입니다. 이 완두는 밭에 심었던 것이고 금년 봄이 유난이 가물어 작년보다는 더 작게 열린것이 사실인데 그 양을 무게로 환산하기에 알맹이가 작으면 양이 많고 굵으면 양이 줄어지는 것이고 내가 노마진으로 토종맛을 보여주고자 하는 나의 진정이 그 굵기로 시시비비를 가리고자 함은 적절하지 않은듯 합니다. 쌀의 선호도에서 동남아나 유럽은 찰기가 적은 장립종을 선호하고 중국동북부와 한국 일본은 찰기가 많은 단립종을 선호함은 주지의 사실인데 내가 공급하는 품종은 일본에서 선발한 히또메모레 와 한국에서 선발한 동진1호와 호품벼 입니다. 3 가지가 다 전형적인 단립종으로 찰기가 많은 품종입니다. 현미는 찰기가 너무 없고 씹기가 어렵고 백미는 찰기는 좋으나 영양이 적고 심심한 맛이기에 찰기를 좀 손해보고 영양을 덜 잃게 하여보자 하여 황미라 이름지어 7 분도 정도로 도정한것이라 백미에 비하여는 찰기가 떨어지는것은 당연한것이 아닐런지요... 그 쌀속에 장립종 쌀이 눈에 보인다 하면 아마도 논에서 자생으로 발생되는 야생벼 우리는그것을 앵미라 하는데 그 앵미를 전혀없애는 방법이 없습니다. 그 앵미가 짐작컨데 0.5 % 정도 섞일수밖에 없는데 그 앵미의 색깔이 붉은색 입니다. 현미에서는 확실하게 앵미의 색깔이 구별되고 황미는 절반정도 그리고 백미에서는 붉은색 쌀겨가 벗겨져 버리므로 백미에서는 눈에 띄지는 않습니다만 그 비율은 그대로 들어 있습니다. 그 앵미가 단립종과 장립종의 중간정도에서 단립종쪽입니다. 그 정도를 장립종이라 한다면 그걸 따지시는분은 진짜 장립종 쌀을 먹어보지 않은것이 아닌가 그런 생각입니다. 장립종쌀은 진짜로 길쭉하고 찰기제로로 불면 날라가는 쌀입니다. 우리는 어렸을때 구호양곡으로 배급 나오는 안람미라는 장립종 쌀로 밥을 해 주면 차라리 보리밥을 먹고 말지 안람미 쌀밥은 별로 였습니다. 그건 그렇고 장립종 쌀이많으니 동남아에서 수입한 쌀을 보냈다는것 인가요? 유기농재배는 늦게 심어야 유리하기에 빠른 농가보다 한달여 늦게 이번 6월 27~28 양일간에 모를 심을 것인데 노력봉사 나올 의향은 없으신지요? 오신다면 정갱이에 두꺼운 솜바지 입고 내려 오시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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