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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보우 멥쌀 품종과 설명 좀 부탁드려도 될까요? >꼭 보우 쌀만 주문하는 분들이 있던데, >시중쌀과 무엇이 다른 건지 궁금해서요. >일전에 팥찰밥 얻어먹어보고 찹쌀과 팥에 반한 터이라... >혹시 멥쌀도 품종이 일반 것과 다른 것인지 궁금합니다. > > 사람은 누구나 자기의 경험이나 기억으로 사물을 본다 합니다. 그래서 우리같이 배고픈 시절을 보냈던 내 또래들의 영원한 기억은 아버지 밥그릇에만 있던 하얀쌀밥 기름기 자르르르 하고 쫄깃했던 쌀밥을 말입니다. 그때 품종이 껌정털이 부우한 다마금 그리고 50년대 후반에 나왔던 농림6호 그 쌀밥의 기억을 잊지못해 10 여년전에 어찌어찌 그 종자들을 몇알씩 구해다가 증식해서 먹어 보았더니 다마금맛이 확실하게 좋기는 한데 지금 그 품종을 재배할수 없는 이유는 꺼럭(털)이 기계화의 걸림돌이고 키가커서 도복이 심 하다는것 입니다. 그때 그시절에는 볏집으로 지붕도 이고 가마니도 짜고 멍석도 절어야 하기에 가치가 있었지만 지금은 전혀 아닙니다. 그 다마금 하고 유사한 품종이 지금 나가고 있는 옥토미 입니다. 농림6호 도 맛이 좋기는 하나 지금의 신품종과 별 다른 차이가 없어 보였습니다. 우리가 그간 배가 고프지 않아 밥맛타령 하는것이지 지금의 신품종들 여러 면에서 우수우수 한 품종들 입니다. 농촌진흥청의 그간 노력은 눈물겹다고 그리고 한국발전의 견인차 이었다고 칭찬은 분명히 하여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각설하고 시중의 쌀맛이 떨어지는 이유는 그렇습니다. 쌀은 벼에서 나오고 벼는 수도작이니 가급적 물에 오래오래 두어 늦게 베어야 하는데 농업진흥공사? 에서 관리하는 각 농업용댐에서 물을 일찍 떼어버리니 논 말리기 좋고 기계화는 좋은데 미질이 퍼석거리게 되는 첫번째 원인이고 그다음이 정부 수매할때 수분을 14 % 이하로 규정하니 수매와 보관은 좋으나 그게 미질저하의 두번째 이유 입니다. 경험으로 보면 품종은 별 차이가 없으나 위의 2 가지를 정부와 반대로 하고 그리고 하나 토질이 사질토가 아닌 점질토 라야 밥맛이 제대로 나는것 입니다. 그리고 덧붙여 농약과 화학비료는 수확량은 높아지나 그 고유한 성격과 맛에는 그만큼 저하 된다는 생각입니다. 결론은 그렇습니다. 재배와 수확시기와 가공과 보관방법에 차이가 있을뿐 특별한 품종은 아닙니다. 일반 RPC(대형정미소) 에서 도정하기 하루전에 물을 안개같이 뿌려서 가습한 후에 방아를 찧는데 일부러 가습한 수분과 원래의 수분의 맛이 같다면 17 % 이하로 마르지 못하게 노력한 내가 바보가 되어 버릴일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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