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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이는~~~~ 내 고향!! *^^* <외나무다리>라는, 옛날 노래인데 가사가 곱고 남성가수의 목소리가 참 그윽하지요. 고인이 되신 옛시절의 미남배우 최무룡님의 목소리로 듣는 외나무다리를, 저는 듣기 좋아라~ 하고요 노래방에 가면 이 노래를 부르지요. 배우 최민수님 부친이지요, 이분이. 재 작년에 이어 올해 두번째로 보우의 <절임배추>로 김장을 담갔어요. 토요일 늦은 오후에 받았어요. 김장담그신 이야기들이 없으신 것으로 보아, 저 처럼 주말에 받으신 분들은 꼬박 김장을 담그셨을거에요. 하루온종일 동동~~ 거리면서 마치고 나서 이른 저녁 지어먹고는, 어찌어찌 하다가 초저녁 잠을 달게 자고는 새벽에 컴에 앉았네요. 김장을 담그면서~ 계속 노래를 불렀답니다. 흥에 겨우면 저도 모르게 노랫가락이 나오잖아요. *^^* 정갈하고 깔끔한 <절임배추> 밭에서 금방 걸어 나온 듯 싱싱한 <청갓>에 송하선생님이 온 동네에서 동냥(^^) 해 오신 귀한 <자가용 쪽파>에 갈수록 맛이 좋은 싱싱한 <백군무>를 다듬고 썰고 해서 넣다보니 어찌나 즐겁던지요! 배추를 밭에서 뽑아서 싣고 와서 다듬고 쪼개고 소금물에 담그고 켜켜이 소금 넣어서 일차 절이겠지요. 간이 잘 되어야 할 터인데... 짜면 어쩌나... 싱거워도 않돼지! 마음 졸이시면서 몇차례 뒤집는 수고를 해야하지요. 배춧잎을 한잎 한잎 물에다 씻으려니... 한 집 김장에도 허리가 휘는데, 보우가족 그 많은 배추를 어찌 다 씻으셨는지... 송하선생님과 세분의 도우미 아주머님들의 정성을 생각하면 "고맙습니다!" 소리가 절로 나옵니다. 늘 믿음과 신뢰로 함께 먹어온 보우의 먹을거리의 꽃, <절임배추> 맛있고 정성 가득하여 기쁩니다. 저는, 삼분의 일은 백김치를 담그었답니다. 조해순선생님의 가르침처럼, 무채 없이 담그려다가 보우의 무가 맛있어서 넣었습니다. 다만 그 양을 적게해서 말입니다. 내년 김장에는 무채 없는 김장을 조금 담아 볼 마음이고요. 쪽파! 필요하면 트럭으로도 가져다 줄 수 있다!는, 지인들의 말씀에 누가 모르나! 그 것 말고 자기가 먹으려고 심은 자가용 쪽파가 필요해! 하시면서, 동냥하듯이 구하셨다는 송하선생님 명품 먹을거리 고집하시는 정성에 또 고맙습니다! *^^* 그 파뿌리 한개도 버리지 않고, 모았다가 씻어서 소쿠리에 건져 놓았습니다 바짝 말려서는, 감기 기운 있을 때 파뿌리, 대추, 생강을 넣고 은근히 끓여서 먹으면, 참 맛이 좋거든요. 절임배추 끝내고 나시면, <배추김치> 담그실 일이 남았네요. 일년이 다 지나서 먹어도 배춧잎이 진무르지도 않고 맛도 입에 착 감기던데요. 그 맛! 또 기대하겠습니다. 일하시는 동안 날 좋으시라고, 기원드립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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