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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쁘신데 자세한 정보까지 고맙습니다. 예전에 먹었던 우리의 토종음식들을 찾아먹을 수 없는 것이 어디 새우젓 뿐이겠습니까... 하여튼 우리나라에서 구할 수 있는 한, 가장 6 월새우젓에 근사한 새우젓일 것이니보우가족이라는 게 행운이지요. 여기 원주가 <한지>와 <옻>을 특화산업으로 육성하고 매년 한지축제를 엽니다만 많은 걸림돌이 느껴집니다. 제 생각으로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두가지의 효과때문에 각기 그 본질을 잃어서는 안된다는 생각인데 원주에서도 <한지섬유>를 발전시키려는데 문제가 많아 별 호응이 없답니다. 한지와 씰크를 섞어서 짜는 건데 그 게 씰크보다 더 비싸니 무슨 메리트가 있겠어요? 저는 전통한지 덕치면 김일수님처럼 그야말로 화학제 없는 한지로는 청도 보갑사의 <영담스님>과 인사동에 매장이 있는 <장지방>만 있는 줄 알았는데 김일수님 같이 재야?에 계신 분을 찾으셨다고 해서 송하선생님도 참 대단하시다 했습니다. 영담스님은 일반판매는 안 하시고 장지방은 아마도 더 비쌀 겁니다. 그 무화학제 한지 장당 10000 원 당연한 거지요. <장지방>에서는 명함종이 장당 1000 원 인데요... 명함크기를 전지 크기로 하면 그보다 훨씬 비싸지요. 그 거 사다놓은 저 같은 철부지도 있답니다. 그냥 바라만 봐도 좋으니 어쩝니까... 김일수님께... 보우가족들이 선불예매 공동구매하면 어떨까요? 저는 마당에 앉아 옛 추억삼아 한지에 고기 구워먹으면 전지 한장 10 번은 쓸 것이니 1000 원은 즐거이 쓸 거 같은데요. 하여튼 좋은 것은 값이 비싸게 되어있는 이 산업사회에서 이제 낭만의 옛추억은 접어야할까봅니다. 먹고 놀던? 옛날에야 인건비며, 이런 노동집약적인 것이 무슨 고가였겠어요... 제가 옻칠, 천연염색에 빠진 것도 우선은 그 클래앀한 품질에 반하기도 했지만 도대체 너무 고가라 감히 사다 쓰기가 겁나서입니다. 그래서 그 거 살 돈에 아예 내가 배운다했는데... 이제는 배우는 것도 무척 비싸지는 경향이라 문제가 많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제가 <해살림 공방>에서 하루 5 만원 코스로 저렴?하게 하려는 것입니다. 하여튼 속이 막힌 것 같으면 새우젓 먹고, 무청물김치 마실 생각을 하니 쫄쫄 굶으면서 다니신 선생님께 죄송하면서도 고맙기 그지 없습니다. 그러면 장당 10000에 선생님 굶으신? 고생값과 기름값, 시간값이 들어가야하는데 선생님 귀찮고 힘드시면 더이상 조르기가 죄송해서 선생님 뜻대로 하옵소서~~~ 하는 생각이 듭니다.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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