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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하세요 김선생님. 오랫만에 마실나와보니 괸장히 격앙되어 계시군요. 제가 존경하는 몇안되는 분들 중에 선생님도 포함되어 있다는 말씀으로 대신 사과드릴께요. 저도 님의 흉내를 내보려 하지만 그리 쉽지만은 않다는걸 알고 있고 또 그 실패와 시행착오가 두려워 감히 전면적으로 실시하질 못하고 점차적으로 도입하고 있지요. 저도 선생님과 같은 생각입니다. 저농약, 무농약인증 받고 싶지요. 하지만 거기에 매달리고 싶은 마음은 없습니다. 사실 봄에 금년엔 한번 신청해 볼까 하는 마음이 있기도 했지만 .... "우선 내 나무부터 제대로 가꾸어 놓고 생각하자" 마음을 돌렸지요. 나무돌볼 시간도 없는데 거기에 신경쓸 시간이 어디있어요. 다소 길기고 두서없기는 하지만 아래 제 영농일기로 님게서 위안이 되었으면 합니다. 저는 이번에 화학농약 4회차 살포(전체로는 6회가 되나?)했어요. 이것도 엄청 적게 치려고 노력한거에요. ================================== 노린재 잡기와 월봉수확 29일 토요일 밭에 가며 통발을 5개 사서 갔다. 통발안에 패트병을 잘라 갈치 대가리를 담고 약간의 물을 부어 나무에 매달았다. 토요일 오후에 약을 쳐서인지 월요일까지 잡히라는 노린재는 잡히지 않고 파리란 놈들만 10여마리 안에 들어가 왱왱거리고 있다. 어쨌건 내년까지 달아놔 볼 참이다. 지난주에 설치한 파리약과 끈끈이 조합에는 파리와 집게벌레만 몇마리 붙어있다. 아마 노린재는 유인이 되지않나보다. 파리약이니 파리는 잡힌다. 29일 조생종인 월봉을 약2상자정도 수확했다. 실패로 끝난 저수고 초밀식재배를 위해 삽목했던 것 중에 4그루가 살아남아 작년에 1상자 정도 땄고 금년엔 2상자 정도 땄다. 작년보다 굵기가 작다. 판매용이 아니라고 제대로 가꾸질 않아서인가? 금년 가을에 단근작업을 좀 해야겠다. 비가 오리라 각오를 했던 30일은 흐리긴 하지만 오후까지 비가 오지 않아 포기하려던 봉지싸기와 유인 및 가지정리를 했다. 그래도 하나님이 약간의 여유를 주시니 감사할 따름이다. 2만장의 봉지중에 2,800장 정도 남았고 그중 400장은 이웃에 배나무 싸라고 주었다. 월드컴의날에 대해 악담을 해서인지 비가 내렸다 그쳤다 반복한다. 누가 임시공휴일에 대해 악담을 했나... 정기공휴일로 만들려 수작을 부리니 그랬지... 옷만 버리고 버티다 작업도 제대로 되지않고 해서 일찍 철수해 버렸다. 토요일 오후에 바이코(살균제)와 신파마치온(살충제)를 쳤다. 저독성인 트레본을 치려고 했는데 구하질 못해서 신파마치온으로 했다. 농약상에서 권하는 걸로 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금년엔 이번이 마지막 살포이길 기대한다. 가만 금년에 약친 횟수를 적어보자. 3/17 석회유황합제 살포 3/30 석회보르도액 4-8식 살포 여기까지는 유기농자재로 인정되는 것이고 4/14 DDVP 살포 5/19 코니도, 다이센, 피레스 살포 6/2 아그렙토, 안트라콜, 피레스 살포 6/29 바이코 신파마치온 살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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