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 농 일 기 ::

제목: 단기 4341 무자년 1 월 둘째주 농사 이야기


글쓴이: 송하

등록일: 2008-01-06 05:45
조회수: 2598
 
♧ 1월 6일 일요일 / -1 ~10 도 대체로 맑다 / 종일 전기배선 작업을 하였다.
어제밤 연락이 오기를 아침에 한전측 1차공사 업체에서 아침에 수정공사를 하겠다 하니
어떻든 무척 고맙고 반가운 일이라 그런데 피메조청 만드는일이 오후가 되면 아니될일이라.
새벽에 준비하여 앉히어 놓고 과수원에 가려하니 서두를 수밖에 없는 일이다.

피메식헤 앉혀놓고 밭에가니 외선 공사가 이미 끝나있었다.
그넘들이 놀래기는 놀랫던 모양이다. 가장 중요한 변압기 셋중 하나가 작동하지 않은것을
몰랐다니 그건 말이 아니라는것을 자기들도 잘 알기에 이른아침 변압기를 교체하는
대 공사를 벌엿노라고 미안하다고 한다.

나는 그때부터 해가 질때까지 내선 공사를 혼자 느긋하게 꼼꼼하게 하고 있으니
그제야 냉동창고 설치자가 도착하여 시운전하느라 또 오랜 시간을 작업하여 정상작동을 확인하엿다.
이로써 오랜 다섯달간의 공사가 모두 마무리 된 셈이다.

나는 더 남아 뒷정리하고 바닥들을 진공청소기로 말끔하게 처리하였다.
집에와 피메식헤를 먹어보니 맛이 그만이다. 아주 잘 되었다.끓여서 식히고 잇으니
내일 하루면 졸이고 병입까지 가능할것 같다. 일요일치고는 너무나 바쁜 휴일이다.

♧1월 7일 월요일 / -1~13 도 맑음 / 떡뻥 때문에 고민한 날이다.
냉동창고 시운전을 마치었으니 서둘러 이동작업을 시작 하였다.
당장 시급 하였던 배추시레기와 무청 시레기 황미 가래떡 떡볶이떡 수수팥떡 쑥인절미
그리고 서해안 기름유출 사건으로 남해안 까지도 걱정되는 일이라 미리 확보하여둔
멸치와 김과 미역 그리고 다시마등을 안전하게 이동시켜 버리니 이제는 걱정이 하나도 없는것 같다.
그간 마을의 냉동창고인 -5 도와 집에 채소즙 전용창고인 -3 도 로는 너무나 불안 하였던
잠깐 보관에서 -15 도 이하의 냉동창고가 절실하였던 상황 이었다.

이로써 380 볼트 전력 공사가 마무리 되었기에 전기공사 업체에 잔금과 사례비 합하여
섭섭치 않게 송금 마치니 전기공사도 마무리 되었다.

이른 아침부터 졸이기 시작한 피메조청 오후에는 병에 담아 정리하고
새로 만든 설날조청 달이기 시작하면 내일 병에 담기로 하고 떡뻥을 튀어 보니 이게 큰 문제이다.
평소에는 햇볕에 널어 천천히 말리어 문제가 없었으나 이번은 10 여일 전의 폭설로 어찌할수없어
건조기로 말릴수 밖에 없었는데 그게 문제가 되어 가래떡이 모두 바스라져 볼품이 너무나 없다.

이걸 폐기 하자니 너무나 아까운 일이다. 100 kg 의 귀한 쌀을 어찌 할수가 없어
그런대로 맛은 그대로 이니 판매 하기로 하고 또 일단 100 kg 의 쌀을 담그었다.
내일 가래떡 뽑아 며칠후 썰어 이번에는 느긋하게 쎄미냉동으로 건조할것이다.

이 떡뻥이 너무나 복잡하고 어렵고 그러면서 판판이 손해라 이걸 포기 할것인지
더 연구하여 판을 키울것인지 고민이 ... 아이들 간식으로는 아주 바람직한 방법이 라는
미련이 나를 붇잡고 있기 때문이다.

10 여일 전의 폭설이 아직도 다 녹아나지 않아서 불편이 이만 저만이 아니다.
길은 대충 다 뚤려 그런대로 불편은 없으나 응달에 눈과 지붕에 눈은 날마다 녹아 내리니
차라리 비가 내리는것은 잠깐인데 이 눈이 녹아 내리는 물은 영 불편하다 , 과수원 냉동창고 지붕에
눈이 사태로 흘러 내리기 직전인데 만약에 이게 그대로 흘러 냉동기를 덥치면 이건 바로 박살이라
서둘러 장대를 베어다 눈을 조금씩 때려 흘러 내리니 이도 큰 작업 이었다.

그동안 전기식 건조기가 작업장 내에 있어 장소도불편하고 가동할때는 소음 문제도 있지만
건조 습기 배출로 작업장이 눅눅해지는 문제도 있어 밖으로 빼 내는데 덩치가 커서 애 먹었지만
일단 꺼내어 밖에 설치하면 그런 저런문제가 해결될것 같아 빼어 내었다.

♧ 1 월 8 일 화요일 / -0.5 ~ 10 도 짙은 안개 /무 말랭이 준비로 하루가 비빴다.
서울에서 찰르 가지고 온 순남이 조카가 새벽 1 시면 도착할줄 알았는데 4시간이나
더 걸렸다며 지척이 분간 되지않는 안개로 도착해 놓고도 집앞에서 친정을 찾지 못했다고 야단이라
나는 그말을 들으면서 다른 생각이다. 안개가 짙다는것은 봄이 온다는 신호인데
그렇다면 서둘러 무우 말랭이를 시작 하여야 겠구나 생각되어

아짐들 부탁하여 무우파러 가는데 과연 짙은 안개이다. 응달은 아직도 눈이 녹지 않아
큰길에 차를 두고 트랙터로 운반하여 눈덮인 밭에서 힘들여 30 상자를 파오니 600 Kg 이다.

무우 세척기로 씻고 헹구어 작업장 청소 말끔이 하고 한팀은 무우 썰기 시작하고
나하고 도 한팀은 떡뻥 떡을 만든다. 나는 점심을 먹을 시간을 내지 못하고 일을 마친다.
이번 떡뻥은 쎄미냉동에 두어서 헐씬더 천천히 말려야 할것으로 생각중이다.

모두를 열심으로 무를 썰어 내는데 내일까지는 하여야 마무리 될것같다.
서울 순남이는 연신 무를 먹으면서 친정 무자랑이 들을만 하다.

♧ 1월 9일 수요일 / -1 ~12 도 맑음 / 눈에 밟히던 감식초 통분리가 마무리 되었다.
어제 건조판을 고압분무기로 말끔하게 세척된것을 먼저 우데미 하우스로 옮겨놓고
어제 썰어졌던 무우옮겨 널어보니 모양도 그럴듯하다. 건조판이 20장 정도가 더 있었으면 하여
서둘러 시내 내쇼날프라스틱 대리점에 나가 보니 재고가 없어 긴급주문으로 20장을
주문하고 돌아오니 나머지 무우가 말끔하게 썰어져 있다 일손도 많고 일들도 정말 잘한다.

한팀은 은행주물러 외피 벗겨내는 일하고 또 한팀은 2006년산 감식초 통비우기를 하는데
그양이 큰통으로 3통을 지난 여름에 하여야 하는데 너무 게으름 피우다 이제야 작심하고 진행한다.
좀더 시간을 두고 천천히 하면 허실이 적겠는데 이렇게 퍼내어 작업하면 손해가 많을 일이나
어떻든 빨리 치워내는것도 한 방법이다. 개운하게 감 찌꺼기와 촛물로 갈라내니 그 양이
700 리터는 되어 보인다. 앞으로 서너번 더 침전을 거쳐서 가을부터는 판매가 가능할일이다.

전번에 부탁하였던 멸치 가이리고바급이 마련되엇다 연락이 와서 150 상자 인수하여
냉동창고에 입고하니 이제 해산물 물량확보는 무난해 보인다.

그동안 나는 이번 설에 선물로 보낼 조청 마무리 졸이어 병에 담으니 그 많던 양이
700 그램 병으로 18병에 불과다 이걸 적은병에 담자니 그렇고 하여 조금 큰병을 택하니 숫자가 적다.

일들 마무리하고 청소 끝내고 홍석휘가 가져온 야콘 500 Kg을 즙으로 가공하는일을 하는한편
택배준비하여 무사히 택배 마치고 야콘즙 가공은 자정이 넘어서 끝이나니 하루가 무척 바쁘기도 하고
일도 엄청 많이 한 날이다. 야콘즙이 의외로 맛이좋아 인기가 좋다하니 반가운 일이다.

♧ 1월 10일 목요일 / -1~12 도 맑음 / 말린무청을 1차 정리하여 냉동고에 넣었다.
오늘은 일손을 절반으로 줄여서 임시로 널어 놓았던 무채들을 다시 상자에 담아 이동을 준비하고
떡뻥용 떡을 썰어 냉동고에 입고하니 그 양이 볼만하게 많다 재촉하여 야콘즙실어 가라하고
주문하였던 건조판 도착하여 우데미 하우스에 마져 널어놓으니 우선은 안심도 되고 모양도 그럴듯하다.

말린무청을 거두어 다듬는데 우선 집안에 있던것 모아 다듬어 보니 솔찬이 많은 양이
겨우 9 Kg 으로 허망하다 우데미 누님네 처마에것 모아담아 보아야 한상자에 불과하다.
기곡 우상각에 매달았던 무청 모두거두어와 다듬어보니 그 많던양이 허망하다 할만큼 줄어져
모두 합하여 76 Kg 이다. 이게 덜마른상태에서 거두어야 다듬어 지기때문에 지금 거두지만
이대로 냉동창고에 넣어두면 자연히 빠싹 말라 사용할때 건조가 마무리 되면
80% 로 보아서 60 Kg 남짓으로 보는것이 옳다고 본다.

홍석휘가 다시 야콘을 1트럭 가져왔는데 내 일정상 그것만 할수가 없는 일이라
밤새워 철야로 일단 마무리 하였고 조금 남은것은 더 가져오라하여 마감하면 될것 같다.
그런데 야콘을 가공해 보니 무언지 특별한 성분이 있어 보인다. 일반 근채나 과일과는
전혀 다른 물성을 보인다. 특히나 즙이 점성이 많은 것으로 보아 야콘조청을 만들어 보면
아마 잘될것 같아 아침에 160 리터정도로 실험하여 보기로 마음 정하고 있다
특별한 조청이 기대된다.

♧ 1월 11일 금요일 / 2~8 도 종일 장대비에 강풍이분다 / 겨울비가 여름 소나기마냥 내린다.
어제 오후내내 그리고 꼬박 철야하여 작업한 것을 야콘즙을 아침에 가져가고
다시 한차를 싣고오니 그 일에 매달릴수 밖에 없다,
다시 두솥이라 오전에 한솥 오후에 1솥을 마치고 택배하려니 하여 작업하고 일방 택배준비라
잘 끝날것 같앗는데 막판에서 1호 포장기가 고장이 나서 일이 지연되는 바람에
택배와 겹쳐 혼란스러웠으나 그런대로 무사히 택배도 마치었다.

오전부터 빗발이 있더니 정오부렵부터는 여름 소나기마냥 장대비로 게속 내린다.
다른 농사야 무던 하지만 무밭에 경사고랑은 무난하여도 수평고랑은 침수되어 먹지 못할것 같다.

야콘을 갈아 삶고 거기에 찹쌀 한시루 쪄서 합하여 밀엿기름 버무려 놓아 식헤를 앉히고
밤에 두번 뒤집어주니 맛이 제법인데 야콘의 약간의 숙지황같은 한약냄새가 조금 거슬린다.

♧ 1월 12일 토요일 / 0.8~ 10 도 비오고 바람이 세다 / 하루가 엄벙덤벙이다.
야콘즙 실어 보내고 그 찌꺼기가 또 한차라 그거 과수원에 가져다 두고 1호창고 정리하고
알밤 소분하여 쎄미냉동으로 입고하고 무즙 10상자 다시터서 사각상자에 담아 냉장창고에
입고하였는데 무즙을 10봉단위로 판매하는것이 좋으리라는 청으로 그렇게 하기 위해서이다.

야콘식혜를 잘 짜서 달이기시작 하였는데 그 색깔이 별로이더니만 졸여지면서 맑은 밤색으로 변하고
맛도 제법이엇는데 자정겸 잠깐 깜박졸아 넘쳐버리는 바람에 80% 가 없어져 버렸다.
600 그램 꿀병으로 25병은 되리라 생각하였는데 그만 5~6 병 될것 같다.
누가볼것같아 말끔하게 청소해 버리니 그야말로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린다.
맛이나 보는것으로 만족해야 할것 같다.하룻밤이 허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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