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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7일 일요일 / 12~26도 맑음 / 온통 들판이 벼베는굿이다. 우리도 함적굴논에 물꼬를 텃다. 큰길 모두는 벼말리는 건조장이 되다시피하고 콤바인들은 년중 반짝한철 많이잡아 20일 이라 정신들이 없다 이슬이 개이는 오전 10시부터 이슬이 내리는 새벽 3시까지는 열심이들 일한다. 그런데 우리 함적굴 논은 아직 물도 빼지 않고 물이 찰랑찰랑한다. 밥맛을 좋게 하려면 가급적 물에 오래두어야 하는데 과일로 치자면 당도올리는 작업이다.이 벼 문제는 별도로 자세한 설명을 올리고자 생각하고 있다. 다른농가에 비하여 물빼기 작업이 20~30일이 늦은셈이다. 우리 함적굴 논에도 오늘 물꼬를 텃다. 개울이 맑디맑은 물로 제법볼만하게 흘러내린다. 물빼기를 너무늦게하여 기온이 내려가면 논말리기가 더디므로 이정도의 늦기가 제일 늦은날이다. 이 함적굴 논이 아무리 가물어도 농사를 지을수 있고 미질이 좋은논으로 널리 알려진 논이라 주변 마을에서 구경을 많이 오곤 하였다. 이번 파우치 포장기 결합에서 문제가 되는것이 펌프하나로 솔레노이드발브 두대의 가동이 정상적 일지가 관건이었는데 예비실험에서 문제가 없다고 생각되어 고정결합하는 작업을 하는데 밤 10시가 넘어가니 배가 고프다가 이제는 속이 쓰려서 집에돌아와 저녁식사하고 일찍 잠을 청했는데 텔레비젼을 끄지않고 잠이들었던 모양이다. 새벽 4시가 넘었는데 미국의 아프칸 공격에대한 특별방송이 진행되고 있다. ♣10월 8일 월요일 寒露 /1 4~25도 맑음/ 구청에서 나와 시설점검을 마침으로 일단 과일즙 생산은 준비완료이다. 구청 보건소 식품위생 담당자가 방문하여 과일즙 생산에 대한 검사및 확인을 마침으로 일단은 준비완료이다. 지금 배즙도 사과즙도 밀려올때가 되었는데 모두가 조용한걸보니 모두가 벼 수확에 정신들이 없는 모양이다. 벼 수확도 4~5일 이면 완료될터이니 그때에 대비하여 나도 마음이 다급하다. 과일세척기는 제작에 시간이 너무없어 기성품을 구하기로 하였다. 농업기술쎈터에 오랬만에 인사차 들렸더니 함적굴 쌀이 미질좋은 동진벼(신동진)에 토질도 벼재배에 최적인 진흙땅에 물도 최후까지 지켜 늦게 뺏으니 미질은 볼것없이 최상일것이라 생각되니 브랜드화하여 통신판매 함이 어떤가 의견을 제시한다. 그것도 한번 생각해 볼일이다. ♣10월 9일 화요일 한글날 / 18~21도 비바람 / 하루종일 비가 추적거린다. 하루종일 온비가 60미리가 넘는다 한다. 무우로 봐서는 좋은비 이나, 벼 수확으로봐서는 않좋은 비이다. 포장기를 이동식으로 조립을 완료하고 보니 이동중 기계의 보호가 되지않기에 보호가이드를 만드는데 이틀째 고생하는데 서둘러 오전까지는 마쳐야 한다. 점심후 불교방송과 전화이터뷰 약속이 있기에 그 시간을 맞추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런대로 인터뷰는 잘 되어는데 유기농 재배를 성공하고 성공담을 이야기 해야 흥도 날터인데 실패담을 이야기 함이 멋적다. 하동 누님댁에서 매형이랑 조카랑 위로차 왔는데 위로 자체가 번거롭고 귀찮다. 철희의 일로 법원에 들려 일보고 돌아오니 하루일이 뉘엿한다. ♣10월 10일 수요일 /15~20도 흐리고 가랑비 / 비가 개인것도 오는것도 아니다보니 하루가 추적거린다. 이른아침부터 콤바인을 수리하고 있는데 영광 법성의 이광현님이 이미 과수원에 도착하여 기다리신다는 전화이다. 이광현님은 땡감나무를 재배하시는 분인데 많은 지식을 전해주신다. 오후에 가랑비속에 집에 포장기계 운반차 들렸더니 마누라가 창고 지붕위에 올라 은행을 따고 있다. 은행을 서울에 Paige han님이 좀 사시겠다하여 마누라 한테 은행을 팔아 막둥이딸 용돈하라 했더니 돈 욕심이 났던 모양이라 실소를 머금는다. 여자가 가랑비에 지붕에서 실족이나 하면 어쩌나 싶어 바쁜중에도 내가 나무에 올라 흔들어버리니 볼만하게 우수수 떨어진다. 깜깜한데 벼베러간다던 동생은 연락이 두절이다 신광성님논에 갔더니 그때까지 벼수확에 정신들이 없다. 벼가 고슬고슬해야 기계에 무리가 없는데 엔진소리가 엄청 과부하다. 이렇게 가랑비 나리는날 무리하게 수확하다 기계잡는수가 있겠다고 조금 남겨놓고 그만둔다. 급한대로 절반정도의 벼만 트레일러에 한차 가득히 싣고나와 비닐로 덮어두고나니 갑자기 소나기가 쏟아진다. ♣10월 11일 목요일 / 14~23도 맑음 / 작업장 정리용 선반을 만들며 하루가 간다. 작업장이 정리되어야 질서도 서고 능률도 오르는데 여러가지 부품에 손공구에 각종 machin-tool들이 엉클어져 3년전 만들었던 선반에 한도가 넘쳐 정리가 되지를 않는다. 우선 서둘러 하나를 더 만들어야 겟기에 몇일을 벼루다 순서를 먼저 잡았다. 거의 일이 다 준비가 되어 간다는 의미도 됨즉하다 하루를 써도 100년을 쓸만큼 튼튼하게 만들어 . 말끔히 정리하니 이제야 숨이 돌아간다. 오후 2시가 넘어 점심먹으러 들어오니 안성에 문수님이 보내오신 배가 마루에 있다 , 미안하고 고마운 일이다. 나는 아무것도 드릴게 없는데 이렇게 번번히 신세만 끼치게 된다. 내년에는 사과농사 잘하여 공을 갚으리라... 밭에가서 정리하고 있는데 철희가 와서 자기대신 내일 시내에가서 일좀보라한다. 그러면서 무슨 품앗이 할일이 없냐기에 작업장에서 과일을 많이 씻게 되면 물이 많이 흐르게 되는데 배수용 관을 지하 흄관에 연결하려면 흄관이 있는자리를 파야하는일이 내일의 일이라 했더니 바꿔 하자며 자리를 알려달라한다. 키만큼 깊이 파고 들어가 흄관을 찾아준다 800mm 대형 흄관으로 97년에 거금을 들여 매설한 관로인데 정확한 자리인것 같은데도 한참을 헤메이다 간신이 찾는다 철희에게 고맙게 생각한다 이 공사를 작년부터 마음만 무성했지 엄두를 못냈는데 갑자기 이루어 진다. 해가 넘어간지 오래 되었는데 불 밝히고 콘크리트 도로를 일부 배수점을 만들기 위하여 절단 하려고 해머드릴로 연속 구멍을 뚫는데 과수원 조성당시 그놈의 100년정신 때문에 도로용이 아닌 교량용 230강도 레미콘으로 250mm두께로 타설해놓은 덕분에 고생 무척 했다, 30 여개의 구멍을 뚫는데 두어시간이나 걸린다. 밤이 늦도록 손목이다 얼얼하다. 길곤이네 벼 수확하러 나갔던 동생이 참으로 오랬만에 희색이 만면한 목소리로 전화한다. "우리 사다리 한번 끝내주네요 100년정신 한번 잘 써먹었습니다. 저녁 먹고들어갑니다" 무슨말인고 하니 길곤이 동생네 벼 수확을 마치고 트랙터 트레일러에 콤바인을 싣고 돌아오다 개울바로 앞에서 빠지고 말았는데 앞으로도 뒤로도 진행할수 없는 상황에서 사다리를 내려 다리를 놓고 그 무거운 트랙터에, 트레일러에 콤바인 까지 실어진 상태로 건너도 사다리가 까닥도 않더라는 이야기이다, 만약에 사다리가 부실 했더라면 큰일 날번한 위기에서 튼튼한 사다리 덕분에 모면했다는 이야기 이다. 다행스런 일이다. ♣10월 12일 금요일 / 13~22도 맑음 / 오랬만에 면도하고 기름바르고 외출했다. 이른아침부터 서둘러 배수구 연결공사와 몰탈 미장등을 마치니 점심시간이 훌쩍 지나 버린다. 모양이 썩 보기가 좋다 늦은 점심하고 목욕탕에 나가 단장하고 철희네 일로 변호사 사무소에 나가 일을보는데 그사람들이 나를 무슨 브로커로 볼지나 않나 걱정되어 신상발언을 하였더니 모두가 잘아는 일인데 별 걱정을 다 한다고 한다. 저녁에야 돌아오니 하루가 번쩍 지나 버린다. ♣10월 13일 토요일 /10~21도 맑음 / 지게차몰다 자동차 ,자동차몰다 트랙터를 운전하니 감각이 혼란스럽다. 과일세척기를 운반하려니 지게차가 필요하여 공단의 목공장에 갔더니 흔쾌하게 빌려준다. 명화리에 가서 싣고 과수원에 운반하여두고 과수원에서 멸균기를 집으로 올겨 놓으니 점심시간이 한참 지나 버린다. 지게차 덕분에 어려운일을 혼자서 수월하게 해결되니 고마운 일이다. 벼건조창고에 있는 누님네 벼를 농촌봉사활동나온 농민회에서 포대에 담아준다하니 그리로 맏기기로하고 누님을 모셔다 집에두고 함적굴 논의 물빠짐을 좋게하려고 몇군데 깨를 치고 감나무밭에 제초작업을 말끔하게 하고 감을 따보니 명색이 감나무 20주에서 30여 Kg을 땃으니 주당 1,5Kg을 딴셈이다, 수확량도 적지만 크기나 때깔에서 많이 뒤진다 ,그래도 유기농재배에서는 사과보다는 감이 훨씬더 유리한것 같다. 석양녁에 동내에 들어오니 트랙터로 벼 푸대를 옮길일이 많다 , 저녁을 거른체 두어시간 나락가마니 들처메니 9시가 넘어 저녁먹고 났는데 손영향씨 전화이다, 전화를 부실하게 받아진것같아 손 과장님한테 미안한 마음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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