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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일 일요일 /4~14도 맑음 / 여러일이 중복된다. 아침일찍부터 배추다듬는 형수님들은 일손이 바쁘고 나는 도정하러 정미소에 간다 오전중으로 도정하여 냉장고에 넣어두니 간간히 손님들이 계속한다. 볍씨를 바꾸어(팔아)달라 하고 누구하고 누구하고 정신이 없는데 집에서는 배추가져오라고 독촉하고 정신없이 하루가 넘어간다. 농도에서의 이벤트인 충주 바란골의 김장모임에 간다고 약속하고도 못간일이 종일 마음에 걸린다. 바란골 누님 그리고 현권씨 미안합니다. 미안합니다. ♤12월 3일 월요일 /3~6도 하루종일 줄기차게 비가 내린다. 이른아침 어제간한 배추를 잘 씻어 물기가 빠지게 하고 새로 간하기 시작하는데 하늘이 심상치가 않다. 비가 내리기 시작하는데 얼른 그칠 기미가 없다 자연히 배추손질하는 작업이 마루로 올라오니 집안이 온통 배추 밭이 된다. 에제 씻어 물기가 다 빠진 배추를 작업장으로 옮겨와 포장작업을 하는데 그 일이 만만치가 않다. 상자를 조립하여 그 속에 2중으로 비닐봉투를 넣어 놓으면 형수님들이 배추를 차곡차곡 넣어 놓으면 나는 무게를 달아보고 부족한것은 더 넣게 하고 너무 많은것은 조금 덜어내게 하는데 배추를 아끼고자 덜어내는것이 아니고 상자가 닫아지지를 않아 포장을 할수 없기에 덜어 내는것인데 넣을수 있는한 가득 넣는다. 저녁밥 먹고 과수원 냉장고에가서 배즙과 쌀을 가져와 포장작업을 하는데 손목이 시릴정도로 일이 많다. 밤 9시에 도착한 택배원이 11시에야 출발한다. 시원섭섭하다. 재주는 곰이 넘고 어쩐 다더니 고생은 우리가 하고 돈은 택배회사가 가져 간다. 택배비가 만만치 않다. 어떻든 안전하게 빨리 도착햇으면 하는 바램이다. 한 이틀 더 배추 포장작업을 해야 할텐데 ...... ♤12월 6일 목요일 /2~10도 맑음/ 날마다 시제 참석에 시제준비로 바쁘다. 그제는 도선산 시제에 참여해야하고 오늘은 후령공 산소에 내일은 우리가 준비하는 서상동 시제를 치뤄야한다. 옛날에는 시제날 떡 얻어 먹으러 수십명씩이 시제에 참석하였는데 지금은 그 수가 너무나 초라하다. 그래도 음식의 장만은 소홀히 할수가 없어서 어제오늘 온 식구들이 달라붙어 준비가 소란하다. 어제저녁으로 배추의 발송은 대충 마무리 되고 오늘저녁에 포장한것은 네ㅐ일아침 일찍 냉장고에 입고할것이다. 배추사업은 금전으로는 적자이나 효과면에서는 대단한 수확이 될것도 같다. 이번 일은 진실로 정성을 다 했다. 기계를 가지러 서울간 동생이 저녁식사 시간이 되어서야 이제야 싣고 출발한다 한다 밤에 내려올 일이 걱정이다. 전번부터 떡국떡이 여러번 거론된 적이 있다. 한여사님이나 권여사님이 떡국떡을 만들어 봄이 어떤가 이다. 내일의 시제 떡을 만들면서 쌀을 충분히 가지고 가서 가래떡을 만드는데 두번 밀어 낸것과 3번 밀어낸 떡을 만들라하고 분명히 구분해서 썰도록 하였다. 서울 두분께 보내보아서 우선 그정도의 맛이 어느정도인지 의견을 들어보기 위함이다. 내킨김에 방아간 설비를 하는 사장을 집으로 불러 상의를 하였는데 최신의 설비로 가장 위생적인 전체 스테인레스와 돌로 만들어 깔끔한 설비로 하여도 600여 만원이면 무난할것도 같다. 한번 어질러 보아??? ♤12월 7일 금요일 / 1~8도 쾌청 / 서상동 시제날이다. 몇일을 시제 준비하느라 마음쓰였는데 모이는 숫자가 너무 초라하다, 우리 어렸을제 100여명이 모여 성황을 이룬 기억이 아련한데 그때에 비하여 머릿수가 줄엇을리 만부하나 도시로 떠나고 직장따라 먹고살기가 바뿌다 보니 이렇게 무관심이 되는가 보다. 이런 시제의 풍속이 일반에 구체화된게 400여년 그리고 굳어진게 불과 200여년 일진데 아무런 상관 없는 공자식이 아니면 죽을줄 아는 풍속이 우습고 그것이 대단한 법인양 격식을 주장하는 모습 또한 어리석어 보인다. 축문도 바꾸어야 할것 같고 음식준비에 진설방법도 우리집의 방안 제사는 이미 바꾸어 가고 있는데 시제에도 현실적으로 바구어야 할것 같다. 하여튼 바람한점 구름한점 없는 쾌청한 날씨가 좋았다. 점심먹으면서 마누라 한테 당신이 앉자서 밥먹는 자리가 당신이 들어갈 자리라 하니 자기 자리가 제일 좋다며 흡족해 한다. 산다는건 죽을 준비한다는 말이 맞는것도 같다. 오후늦게부터 배식초 통가르기를 하면서 대봉 땡감 식초 시험용 통가르기를 하는데 대봉땡감 식초맛이 만만치 않게 좋다 . 혹시 이광현씨 이글 보시거든 대봉 땡감 싱싱한걸로 10여 상자 가져 오세요. 저녁식사후 조금 쉬었다가 절인배추 포장에 바쁜것이 이번 김장사업에서 양산댁이 품삯없이 2일을 일해 주면서 자기도 배추를 간하여 서울 여러 친척집에 그간 미안했던 보답으로 배추를 보내면 좋을것 같으니 내가 발송했던 같은 방법으로 포장을 해달라 하여 그렇게 하자고 약속했었기로 정성으로 포장하여 택배불러 발송하니 밤 11시가 넘어간다. 요즈음 택배원도 고생이 많다. 이번 시제 준비하면서 만든 떡국떡을 몇집에 나누어 보냈는데 특별한 의미는 없고 그간의 정으로 보낸것이며 우리의 몸에 좋고 입맛에 맛는 쌀을 많이 소비(사용)하는 그런 방법이 많이 채택 되었으면 하는 바람도 있다. ♤12월 8일 토요일 /-1~9도 맑음 /아침 마음에 전혀 다른 날이되고 말았다. 이른아침에 동내분들이 상론할일이 있다고 찾아와 새벽을 흔들고 밭에나가려 하는데 장성에서 사과를 싣고 출발한다하니 몇일 뒤로 미루어야 맞는데 설명을 못하고 오늘 해야 하는 배식초 통바꾸기를 못하고 시간을 바꾼다 , 장성에서 도착하는 시간전에 어제 준비하였던 황산고토(황산 마그네슘)과 붕산을 혼합한것을 서전(西田)만 우선 살포하였다. 금년에 사과나무의 잎이 너무 많이 떨어져 뿌리의 기능이 많이 떨어져 있을터이니 그점을 보강하여 주려는 생각에서이다. 서둘러 사과를 하차하고 점심시간인데도 접대도 못하고 함평으로 간다 , 함평도 예정에는 없었으나 배즙가공하여 보관상에 문제가 있는것 같다하여 가장 민감한 일이라 제백사하고 함평에 가기로 한것인데 최상의 맛과 멋을 내려면 제조도 중요하지만 보관이나 유통도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이다. 내 입장에서는 대단히 민감한 일이다. 대책이나 방법들을 토론하고 있는데 서울에서 전화이다 , 아무개에게 배추를 보냈느냐이다. 보냇다하니 토요일 김장준비하고 기다리는데 아직까지 도착하지 않앗다는 것이다. 다른분께 선물한것이라 엄청 어렵게 되었다는것이다. 다시 리스트를 보니 아뿔사 ! 이게 아직 발송이 되어 있지를 않다. 지난 4일날 일단 발송하고 전화하니 주말에 보내라 하여 다시 긴급하게 찾아와서 냉장고에 보관중이었는데 물건은 안 가고 내 마음은 보냈다고 생각하고 있었던 것이다. 급하게 집으로 돌아오는 차안에서 금호고속 화물부를 찾아 서울발송 가능여부와 서울에 수배하여 저녁 배송 기사 확인하고 광주고속(금호고속)에 가는데 토요일 오후라 길이 막히고 막힌다. 서울측 택배기사에게 배달료를 주말야간을 할증하여 봉투에 넣어 상자에 단단히 붙처서 버스에 직접 실어서 보낸다 두집 4상자를 밤 12시가 다 되어 배달확인까지 마쳤다. 하나도 바쁠일도 급할일도 돈들일도 아닌일에 잠깐의 태만과 방심으로 혼이 난 날이다. 어쨌던 미흡하지만 무난하게 배송된것이 다행이다. 괜히 바빳네.. 저녁식사중에 접북정읍의 윤여훈씨의 전화이다, 지난 여름에 잎이 너무많이 떨어진 경우에 이번 초 겨울에 석회와 퇴비를 주고 난후 얇게 로타리를 쳐 주어야 한다고 신신당부하며 내년에는 농약을 하여야 한다고 강력하게 훈계하는데 더 말쌈하기가 어려워 알았노라고 대답한다. 많은 관심과 지도에 감사할 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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