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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월 1일 일요일 / 21~27도 비오다 흐림 / 벌써 새들이 쓰가루를 먹는다. 새벽부터 어제와 같이 장때비를 내린다. 누군지 모르는 사람한테 전화가 오는데 "떨어진 사과가 없느냐?" 무슨말인가 했더니 자기는 공판장 상인인데 그런 풋사과를 찻는사람들이 있어 물어보는것이라 한다 별 실없는 사람들이라 생각했는데 과수원에서 보니 쓰가루를 새들이 쪼아 먹었다 맛이 들어간다는 뜻이라 따먹어 보았더니 목에 넘어간다. 어쨋던 세월은 가고 무심한 사과도 맛이 들어가는구나 7월의 시작이라고 세월이 신호를 보내는것 같다. 자두들은 익었어도 돌봐주지 않으니 나한테 하는말 "심었으면 따서 먹든지 다른사람들 한테 따먹으라고 하던지 하셔야지." " 야 이놈아 내 눈에 너희가 들어오겠느냐 ? 그건 그렇고 그대로 새 먹이로 주면 새들은 생각에 자두도 주었으니 다음에 저 사과도 익으면 우리들 새에게 주는것이겠지? 저 아저씨 착한사람이지?" 그렇게 생각할것 같다 내일은자두 익은것은 따서 치워서 새들에게 입맛을 보여주지 않아야 할것 같다. 과수농사에서 무농약재배의 3대 관문이 있는데 첫째관문 응애군단은 퇴치했고 지금은 갈반군단과 전투중인데 하늘에 날씨는 내편보다 갈반편을 들어주고 있는데다 계절은 7월로 들어서 저멀리서 탄저군단도 처들어 오는데 갈반도 못잡고 10일후면 탄저군도 도착 할텐데 점점 사면초가로구나. 7월을 이대로 넘어 8월로 들어갈수 없나? 오후가 되니 찌푸린 하늘에 푸른하늘이 보인다 마그네슘 살포보다 식초가 앞에 서야 할것 같아 석양녁에 북전부터 살포하기 시작하니 해가 나타나 계속하여 무지개를 만들면서 따라다닌다. 잠시나마 가벼운 마음으로 태양에 고맙고 이제 비를 그만 내려 내편을 들어주실라나? 기대해 본다. -- 저속 3단 6차 , 2000 rpm , 93 : 1 ㅅㅊ-- 머리맡에 무지개 그것도 쌍 무지개로 잠시나마 행복해진다. 北西田을 마치고 잠시 병원에서 휴가나온 작은집 형님을 찾아가 이런저런 이야기 후에 , 비닐하우스 시설팀들에게 농약 자동살포 멀티시스템에 대한 설명을 하니 뿅 간다 나는 역시 농사보다 무얼 만드는데 소질이 더 있나? ♧7월 2일 월요일 / 22~28도 데체로 흐림 / 마그네슘 살포하였다. 홍철희가 자그마한 수박하나를 들고왔는데 이번의 비로 전체의 수박이 70%정도 수확이 어렵다고 한다, 매년 20000평 이상의 수박 농사30년에 올해같이 인건비 건지기도 어려운 해는 올해가 처음이라 한다. 하느님도 무심하시지 이럴수가... 아침부터 날씨가 오락 가락하여 결정을 못하고 있다가 오후에 비가 오지 않을것 같아 갈반을 지연시키기 위하여 마그네슘 (황산고토)를 살포하기 시작하여 밤 10시에 끝이 났다 석양녁에 나마 태양이 나와주어 이대로 맑았으면 하는 바램이다. 사실 이 어렵고 지루한 작업들이 스스로 자초한 굴레이기에 즐겁고 진지한 마음으로 시행한다. 사실 갈반병에는 농약 한두번 치면 간단히 잡아질건데 그런줄 알면서도 이 무슨 고생에 또 훤히 보이는 실패란 말인가. --- 東西田 저속2단 10차 차당4Kg 北田 저속3단 3차 차당 4kg----- ♧7월 3일 화요일 /24~32도 맑음/ 열사흘 둥근달이 가을하늘 만큼이나 맑다. 흐린다던 날씨가 아침부터 맑다 이른아침부터 계속되는 전화로 출근을 못하고 있는데 홍철희의 전화가 온다. 수박을 가지고 밭에 왔는데 출근전이라 놔두고 간다고 한다, 홍철희는 이근방에서는 수박농사의 대농이자 베테랑인데 맛이나 크기가 최상이고 매년 나한테 3차례정도 한차레마다 30여통씩 100여통을 주는데 그 수박을 친구들과 나누어 먹기에 고생은 철희가 하고 생색은 내가 내는데 이번에 얻어먹기는 마음이 개운치 않은게 금년수박을 실패한줄 알기 때문이다. 영암 감 재배기술 연구회 회장단이 밭에 먼저 출근하여 기다린다는 전화이다, 그분들과 오전을 통채로 보내고 만다. 뜻을 같이하는 사람들의 만남은 시간가는줄을 모른다, 감나무나 사과나무나 기본 성격이 다를바 없기 때문이다. 어제밤에 발견된 일인데 나방체포기 8대중 7대의 모타가 소손되었는데 이유는 잡힌 나방들이 휀의 케이싱에 달라붙어 있다가 낮에 말라 굳어져 있다가 밤에 기동을 못하여 소손되는 문제였다. 내일 대륜산업에서 같이 원인을 분석하고 대비키로 약속하엿다. 하루종일 맑았고 밤에는 열사흘날 둥근달이 휘영청 밝아 가을하늘을 연상케한다, 여름하늘이 너무나 맑음은 지금 비를 불러오는 징조로 봄이 옳을것 같아 대비하여야 하는데 이대로 한 주일만 맑아준다면 얼나나 좋을까 ? ♧7월 4일 수요일 / 24~35도 땡볕 / 진짜 무더운 날이다. 대륜산업 기술팀과 이번의 나방체포기의 모터의 소손이 왜 일어낫는지를 분석하는데 별수없이 땡볕에서 하는데 무척 더웠다 , 모든 성공의 본질은 실패를 긍정적으로 개선하는데 있다고 본다. 이른아침에 농산물 품질관리원에 들렸는데 유기농 품질인증에서 지난번 김승호 계장님은 7월1일자로 법이 바뀌니 7월이후에 접수해도 과일과 같이 영년작물은 접수일자에 규정이 없으니 아무때나 접수해도 된다 하고 나는 일단 접수를 받은후에 새로운 법에 의하여 처리하면 될것이 아니냐 이야기 했었는데 7월이 되어 농관원에 가니 접수자체를 여러가지 이유로 거절한다 일반의 상식으로 이해할수없는 민원처리 라 생각한다. 洪君의 일로 오동섭 변호사와 오랬만에 친구만나 회포도 풀고 수임도 의뢰하고 급히 밭에 돌아오니 공사가 한창이다. 계속하여 전화로만 이야기 하던 BK 께서 찾아와 무농약 재배에 대한 여러 이야기를 나누면서 일하다가 대화하다가 정신이 없다 매일의 여름습관이 낮잠을 10분씩은 자야 밤 수면 부족을 채우는데 오수를 건너 뛰고 날씨는 최고로 덥고..... 집안의 모기를 퇴치하고자 구형 나방체포기를 가져와 집안에 걸었더니 잘잡히는것은 물론이고 신형에 비하여 훨씬 조용하고 나방의 선형이 원활하고 날개나 바디에 나방이 붇지 않음은 아마도 망에 차이가 있는것 같다. 내일부터 3~4일 수리 기간에 망의 mesh 를 구형의 수준으로 높여 새로 제작함이 옳을것 같다. ♧7월 5일 목요일 / 26~29도 아침부터 장때비 / 호우속에 반가운 손님들. 아침에 안성에 김문수님 전화이다 지금 내려가고 있으니 멀리 출타하지 말라는 반가운 목고리 이다. 오늘 계획은 나방체포기를 전주에서 내려 수리하는 일인데 아침부터 짱때비가 내리니 전혀 불가능한 일이다. 우선 4M BT를 설치하는데 비속이라 위험하여 작업을 포기하고 시내에 나가 망을 구형으로 10조를 주문하고 체포기 해체용 신형 공구들을 구입하고 돌아오는중 홍철희의 전화가 숨이 넘어간다. "지금 함적굴 밭에서 수박을 싣고 목포로 출발하는데 형님드릴 수박을 따다 드려야 할일이나 그냥 출발하니 수박을 따가실 시간이 없으면 우선 꼭지만 이라도 짤라 버리시요" 그래야 물을 않먹지 그대로 놔두시면 내일은 이미 못먹어 버립니다." 그런데 그 꼭지 자르는 일만이도 못해 버리고 말았다. 너무나 미안한 일이다 이른봄부터 지극 정성으로 지은 수박농사 인데 먹어 주는일도 마음같이 않되는구나.... 안성 김문수님과 윤종협님이 도착 하셔서 동내 우상각에서 이야기를 나누는중 나주배 연구소 홍경희 실장님과 직원 3분이 도착 하신데다 박노진 님까지 합세 하시니 나주 배 연구소가 옮겨온 만큼이나 열띤 분위기 이다. 농업기반공사에서 숨넘어가는 전화이다 한해대책용 지원양수기의 현재 상황을 사진으로 긴급 보고 하라는 엄명이니 양수기 설치장소를 안내하여 상황을 설명해 주어야 한다기에 기다렸다 함적굴 논에 배수용으로 사용하는 양수기를 바로 일발에 시동하여 주니 사진 촬영하여 가면서 하는말 이렇게 양수기가 일발시동되어 물을 품어내는 양수기를 본적이 없으며 훌륭하게 사용해 주시니 고맙단다. 저녁식사후 늦게 출발하신 안성에 김문수님과 윤종협님이 편안히 먼길을 잘 가셨는지 궁금하다 밤이 너무 늦어 전화도 못하고... 나방체포기를 해체하는 정말 어려운 작업을 지극히 간편하게 하는방법을 동생이 제안 하는데 그말이 맞다 싶어 대륜산업 사장님께 긴급 연락하기를 그 점을 개선토록 하자 하니 반가워 하시며 날이 밝으면 연락키로 한다. ♧7월 6일 금요일 / 25~30도 흐림 / 나방체포기 4대 살렸다. 누구나 그러 하겠지만 농사라는게 자기마음대로 되지를 않는다. 지금 사과를 손봐주어야 할 때인데도 전혀 계획에 없던 나방체포기가 벌써 몇일째 발목을 잡고 놓아주지를 않는다, Fan도 택배로 도착했고 그물망도 주문했던거 찿아와 교체작업을 서둘러 8대중 4대를 살렸다, 새로 바뀐 망이 훨씬 튼튼하고 성기어 다시는 모타소손 사고를 낼것 같지는 않다. 내일 까지는 모두 복구하여 일단 가동시킨후 즉시 낙뢰방지 설비를 하는것이 안전 할것이라 생각한다. 새로 복구한 사진은 포토에세이에 올린다. ♧7월 7일 토요일 / 22~29도 小暑 / 나방체포기 8대 정상가동 조치. 아침부터 서둘러 나방체포기의 모터와 날개 교체작업을 하는데 전체를 전봇대에서 내려 교체한후 다시 메달고 상하 포충망을 설치하는게 여간 아니게 어려운 일이다. 오후 1시 까지 8대 작업을 완료한후 오후에는 상당히 느긋한 마음으로 우상각에서 낮잠을 즐길수 있었다. 내일은 식초를 살포할 예정이기로 바람의 통로를 막을만한 키큰 풀들은 에초기로 제초하니 한결 개운하다. 동생의 말이 인천국제공항이 모기로 엄청 고생한다고 방송하더라 하며 우리식의 나방체포기를 추천하자고 하여 인천국제공항 홈피에 건의문을 보냈다. 금주의 계획은 갈반퇴치인데 결국은 갈반병에 맞아 상당수의 잎이 낙엽되는 피해를 입었으나 어쩔도리가 없었으며 이상태에서 더 이상 번지지 않고 정지해 주기를 바라며 그렇게 되기를 기대한다. 방문자 마다의 질문이 "어쩌자고 이렇게 갈반을 바라보고만 있느냐? 델란 1회살포이면 끝내는데" 나의답변은 매번 한가지이다. "나같은 미친놈이 있어야 갈반에 전부 낙엽이 되는지 아니면 절반이라도 남는지 그리고 갈반의 끝에까지 맞아봐야 무농약으로 갈반을 어떻게 대비할것인지 답이 나올것이 아닌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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