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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6일 일요일 / 22~31도 맑음 /벼는 한창 패기 시작하는데... 사과는 이미 폐농인데 벼는 너무나 풍년이다. 벼농사중 금년이 현재까지는 최고의 풍년일것 같다. 금년에 재배하는 벼의 품종은 최신품종인 신동진벼와 남평벼인데 신동진벼는 6얼 16일 1남 2남 6남 7남 논에 심었는데 8월 17일부터 출수하여 오늘현재 80%가 출수 되었으며, 남평벼도 6월 16일 4남 5남 논에심고 3남논은 6월 22일에 심엇는데 6월 16일 심은 남평벼는 오늘부터 출수하기 시작하는데 작황또한 대단히 우수하다. 신동진벼는 도복이 심하다하여 재배를 금하고 있으나 밥맛이 최고이고 수확량또한 최고 인지라 무리하여 심었는데 올해 도복만 방지하면 성공할것 같다. 하늘은 비가 올 기미가 없는데 일기예보는 비가온다하여 서둘러 포크레인을 불러 퇴비를 단정하게 긁어모아 정리 하여 놓았는데 비가내리면 즉시 비닐을 덮으려고 비닐도 준비 대기하였다. 포크레인작업을 무상으로 하여준 귀만군에게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이다. 무너진 언덕의 복구작업에도 수고 하였는대... 나의 포크레인을 빨리 수리하여 사용하여야 할텐데 비용이 워낙 많이들어 실행을 못하다보니 다른사람을 수고시킨다. 벌써 3주일째 가뭄이 계속되다보니 사과가 너무 고생한다 조끔 굵은놈은 거의 탄저나 겹무늬 썩음병에 만연되어 폐농상태이나 그래도 정성으로 물을 주고 있는데 23,24 양일간은 西田 25,26일 양일간은 東田 그리고 오늘 밤부터는 北田에 점적관수를 시작하였다. 그러나 실제로 점적관수는 별로 효과가 없다 빨리 비가좀 와주어야 할텐데..... 포크레인에 묻은 소똥을 마당에서 세차하다보니 마당이 엉망이다. 오후내내 청소하니 해가 뉘였한다. ♧8월 27일 월요일 / 20~30 도 땡볕 / 컴퓨터를 대폭 손을 보았다. 이른아침 밭에나가 北田에 점적관수를 확인한후 철희일로 같이 상무대로 출발하려는데 나주의 박노진님일행이 오전중으로 방문하시겠다하여 철희 일을 오후로 미루었다. 박노진님 일행과 여러일을 상의하고 이야기나누고 가신후 철희랑 상무대에 가서 토지 환매에 관한 여러이야기를 나눈후 종친회 모임에 가려 했더니 시간이 도저히 맞지를 않아서 종친회 일은 내일로 일단 미룬다. 문사장을 과수원에 오시라 하여 즙 설비의 증설문제로 기계의 발주및 팩에대한 인쇄문제를 일단락 하였다. 해진후에 현철군을 만나자 하여 컴퓨터를 손보았는데 이번에 프로그램 인스톨시 충돌로 인하여 여러부분에 심각한 문제가 생겨 일단은 컴퓨터를 초기화하여 모든 프로그램을 새로 인스톨하니 이렇게 빠르고 깔끔할수가 없다.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리고 힘들었으나 오히려 전화위복이 된셈이다. 시내만에도 갑작스런 소나기가 왔다는데 비가 오는듯하더니 하늘이 맑아져 버린다. ♧8월 28일 화요일 / 22~32도 땡볕 / 정말 힘팔리는 낮 , 그리고 밤에는 희망적인 소식이... 이른아침 전번 6월달에 응애밥으로 콩 심어준 동내 아주머니(할머니)들 논에 품앗이로 농약들을 뿌려 주었는데 저번 7월달에 만들었던 트랙터 직결식 고성능 농약분무기를 시원스럽게 자랑해주고 점심전에 시내에 나가 전번 케냐에 가서 수고하고 돌아온 이헤숙씨와 일행에게 간단한 점심을 대접하여 그노고를 치하? 하고 그냥 돌아오지 못하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그간 궁금했던 소식이야기 나누다 늦으막하게 밭에 돌아와 점적관수 상태확인차 北田을 순회하는데 몇일전에 비하여도 급격하게 상태가 나빠진다 그간의 극심한 가뭄에 더욱 견디기 어려웠던 모양이다. 大果는 100% 어김없이 병반이 심하거나 떨어져 가고 中果이하만 그런대로 조끔 유지 되는데 이렇게 가다가는 홍장군도 고을도 수율 20% 유지가 어려울것 같다 , 너무나 허전하고 다리에 힘이 풀린다. 지난봄부터의 수고의 결과가 이렇게 끝나간단 말인가..... 밤이좀 늦게 그간 상담하여오던 과일가공에 대한 단체의 회의결과 그렇게 하기로 했다하며 내일 비용의 일부를 송금하겠다 한다. 무척 바람직하고 반가운 소식이다 , 과일의 폐농을 이쪽에서 다소 보상이 되었으면 하는 간절한 소망이다. 어떻게든 생활이 유지되어야 내년에도 굴하지 않고 계속해서 유기농재배를 지속할수 있을테니 말이다. 생활이 되지 않으면 농약에 굴복하지 않기가 힘들것이며 그 유혹을 뿌리치기가 어려울테니 말이다. ♧8월 29일 수요일 / 21~31 땡볕 / 밀양에 손돈씨는 퇴원하셨는지 궁금하다. 지난여름에 과일즙 설비를 보완하려니 생각만 하다가 오늘에 지연 되었는데 이제 시간의 여유가 없어졌다 . 최소한 10월 들어서면서부터는 가동해야 한다면 시간여유는 한달밖에 없다, 즙생산설비는 크게 3가지로 구성되는데 첫번째 문제에 대하여 근 1년동안 각종 자료와 구상을 하여 왔는데 경제적이며 능률이 좋은 설비는 아직 없어서 불가피하게 직접 만들어야 하는 문제가 있다. 이럴때 재주좋다는 손돈씨가 이웃에 있다면 의기 투합할텐데 손돈씨 전번 나방체포기 만들다 화상입어 입원해 있는데 퇴원하였는지 안부를 알아보아야 겠다. 아침일찍 밭에는 나가지 않고 시내 공작소에 나가서 그간 구상하였던 기계를 만들었는데 생각보다 일이 빠르다. 1주일정도 작업하면 셋중 하나는 완성 할것도 같다. 그런대로 기분 좋은날이다. 오후늦게 밭에나가 점적관수를 확인하고 집에 돌아왔다. 자정이 가까워지면서 비가 내리기 시작하는데 하늘을보니 많이올 비는 아니다. 퇴를 덮처야 할텐데 모르겠다...... ♧8월 30일 목요일 /19~31도 땡볕 / 전남도 농업기술원 병해충 담당자가 와서 하는말이... 어제밤 자정무렵부터 새벽 4시까지 제법 많은비가 내려준 덕분에 과수원이 그나마 생기가 돈다. 점적관수를 중단하고 한바퀴 돌아본다 너무나 허무하다.... 과수원 을 방문한 전남도 농업기술원 박 연구사가 찾아온다 하기에 과실저장및 가공 담당 오환중이와 같이 오시라 했더니... 환중이는 중3때 짝궁이라 평소 말에 격의가 없다 "야 이 미련한 놈아 세상에서 제일 미련한놈 잡아 오라면 너를 잡아가겠다. "사람이 무식하면 융통성이나 있어야지 이것도 농사라고 지어놓고 사람을 오라가라 했느냐?" 융통성??? 그러자 또 중학동창인 순중이가 찾아와 만나니 잠시 반창회가 된다 우연치고는 즐거운 우연이다. 박 연구사 말이 고약하다 "사과는 관리를 해야지 관리하지 않으면 하나도 못따는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한다 관리를 해야한다? 내가 언제는 이 사과밭을 방치했나? 날이면 말마다 어느하루 이 밭을 떠난날이 없이 일했는데... 관리를 않했다? 그사람이 가면서 하는말 "내년에도 유기농 재배를 고집하신다면 병해충 관찰포로 여기서 공부를 해야 되겠네요" 이친구 칭찬인지 비아냥인지 복장을 지른다. 해가 뉘였할때까지 즙 가공기계의 조립을 지극정성으로 하였다. 기계의 핵심부품이자 비용이 제일 많이 들어가는 부분이자 지난1년간 거의하루도 빠짐없이 구상하였던 부분이라 정성이 들어간다 다행히 구상했던대로 마음같이 되어간다. 앞으로 1주일 안에 마무리 하리라 다짐한다, 석양녘 국면이가 찾아와 그간의 이야기가 들을만하다 어두어 졌는데도 나방체포기의 불이 들어오지를 않는다. 그만큼 낮이 짧아졌다는 의미라 내일은 나방체포기 타이머를 7시반으로 조절하여야 할것 같다. ♧8월 31일 금요일 / 18~30도 맑음 / 날마다 기계생각만 한다. 일반적인 기계나 구조물은 보통으로 보이나 그것을 만들었던 사람들은 많은기간 노력을 할수밖에 없는것이다. 지금 만들고 있는 과일즙 기계도 1년여 한가지 부품에 대한 구상과 확인과 실험을 거쳐 만들고있기에 정성이 들어간다. 스테인레스판에 구멍 12개를 뚫어야 하는데 시작전 스테인레스강 전용 drill tip을 사왔는데 이게 불량이라 구멍하나를 뚫지 못하고 문드러 진다, 불량품이다.일반드릴로 작업하느라 몇시간을 애를 먹었다 한사람의 불량품은 유통과정의 상인들의 신용을 어렵게 만들고 소비자는 간단한 일을 이렇게 고통스럽게 만든다. 하여튼 일의 결과는 만족할만 하다. 함평의 아동문학겸 크리스쳔 신문사의 기공도씨에 부탁하여 자연농 배 pet 팩 디자인을 하러 밤 9시경에 함평으로 가는데 저수지를 지나면서 우리 과수원의 나방체포기 불빛이 초여름에는 화려하게 보이더니만 오늘은 가면서 오면서 보니 외롭게 보인다 농사의 결과에 따라 이렇게 마음이 달라지는가 보다, 역시 전문가들의 컴퓨터 실력은 알아주어야 한다. 지난 1년간 구상했던 팩의 디자인의 중점은 Simple 이다 . 간단하며야 정확한 의사전달이 가능하고 잡다한 선전은 오히려 소비자에 불신을 준다고 생각하였기에 가급적 간단하게 디자인을 구성하였는데 자정이 넘어서야 끝이 났다 썩 마음에 든다. 결과도 성공적이기를 기대한다. 잠이와서 창문을 열고 운전하였더니 쌀쌀함을 느낀다 이제 가을이 오긴 온 모양이다. 함평길은 언제나 정감이 있는 길이다. ♧9월1일 토요일 /19~30도 맑음 / 일이 막히면 잠시 접어두고 그대로 두고 일어선다. 일찍 유신기업에 가서 air plasma 로 홈들을 파내고 설계했던 스테인레스 철판들을 절단하여 과수원에 가져온다. 내일은 휴일이라 아무런 자재도 구할수가 없기에 예상되는 작업에 따른 자재들을 구해 놓아야 한다. 오후내내 갈아내고 붇히고 하여 일을 해 보지만 마음같이 같이 잘 되지를 않느다. 이럴때는 잠시 잊고 그대로두고 일어서 버린다 자고나면 훨씬더 좋은 생각이 떠 오르기 때문이다. 석양녁에 이번에 광산구 평통자문위원회 회장으로 취임하시는 전양복 회장님이 잠시 다녀가신다. 낮에 전기공사로 인하여 잠간 정전이 있었기도 하지만 일출일몰의 시간변화에 따라 나방체포기의 타이머를 조정한다. 그간 태만 하였음에 1시간이나 조절을 하여야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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