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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9일 일요일 / 19~27도 오후에 비 조끔/ 제법 쌀쌀한 날이다. 서둘러 출근하여 기계제작에 몰두한다 자나깨나 기계생각뿐이어서 설계가 갑자기 바뀌어져 생각밖으로 좋은 성능을 갖게 되는수도 있고 전혀 마음같이 되지않는 경우도 많다. 오늘은 뜻밖의 아이디어가 떠올라 능률을 두배로 늘릴수 있는 구조가 생각이 났다. 점심때가 되니 마을에서 데리러 왔다 ,동내 할머니들이 노인당에 오리탕 끓여 놓았다는것이다 , 토종 오리탕을 잘 먹었다. 우상각에 누워 낮잠을 자는데 바닥이 썰렁하여 한기를 느낀다, 계절이 이렇게 급히 달라질줄 예상이나 햇던가. 오후내내 작업하여도 일요일이라 찾는이 없으니 일하기 한번 좋다. 오후 4시경 비가 조금 내리다 만다 좀 시원하게 와주면 좋으련만...... ♤9월 10일 월요일 / 22~28도 흐림 / 포항에서는 어제 300mm의 비가 왔다는데 여기도 비가 좀 와주었으면.... 아침뉴스를 들으니 강원도 ,경북, 경남에서 어제 와 밤 대단히 많은 비가 왔다는데 우리는 어제 쪼끔오다 말았다 모두 비를 기다리고 있는데 여기도 비가 좀 충분히 와 주어야 할텐데...... 5~6년전의 일로 낙호친구네 밭 5000여 평에 스프링쿨러를 고정설비로 설치하여 주었는데 그후로 가뭄이 들면 내가 인기가 좋아지는게 스프링쿨러 신설과 고장수리로 여러사람들이 나를찾기 때문이다. 낙호가 나한테 비방하기를 돈이 생기면 저축해야지 연장만 산다고 비평하였는데 사실은 그 연장을 이지방 사람들은 톡톡히 덕을 본다. 이번의 가뭄이 사실 전번 봄가뭄에 비하여도 버금갈만큼 밭작물들이 타 들어 가니 또 나를 찾는사람들이 많았으나 일이 바빠 도와주지를 못하였더니 설비업소에 의뢰하여보고 그 비싼 가격에 놀래서 이제야 나한테 고마움들을 표한다. 그간에 무료로 몇일을 걸려 설치해주고 수리해주고하니 사실은 고마운줄을 모르고 살다가 이번에야 느끼는 모양이다. 그 고정식 스프링쿨러를 설치한 농가들은 무우의 경우 년 2회 경작하여 1000 평 기준 500 여 만원의 과외소득을 보는 개가를 올렸는데 내가 설치한 스프링쿨러는 업소설치와는 달리 저렴하면서도 견고한 자재를 선택하는 이익이 있엇다. 그건 그렇고 ...그간 주문햇던 설비들이 도착하고 개조하는일도 제법 순조로우니 즙 생산은 10월초부터는 가능할것 같다. 영농단체들과도 가공 예약들의 협의와 Pouch pack 디자인과 인쇄중이니 금년가을은 이일로 바쁠것 같다. 배재배 농가나 감재배 농가들은 가공쪽에 많은 관심이 있었으나 사과재배 농가는 무관심이었는데 오늘 드디어 사과연구소에서 IPM 재배농가의 사과가공 디자인 상의가 있었다, 기분좋은 날이다. 마누라헌테 사과 몇개 따다 주었더니 이렇게 맛이 있는데 한다, 고을을 그나마 몇개 붙은거 출하해봐? ♤9월 11일 화요일 / 19~29 도 맑음 / 한번을 써도 100년에 대비한다. 장비에 바퀴를 달아 용이하게 이동한후 수평을 잡는 level bolt 를 공작소에가서 만들어 달라하니 가공소에서 말이, 간단하게 넛트 용접하고 볼트 꼽으면 되는데 이렇게 복잡하게 할 필요가 없다는것이다. 그렇게 해야하는 이유와 구조를 설명하는데 애를 먹엇다. 성격이 그냥 적당히 지나는 법이 없고 대충 하는법이 없다. 친구 낙호가 나를 비방하면서 왈 " 한번을 쓸려면서 100년을 쓰게 하는 멍청이" 라고까지 나무란다. 10년전 일이다 우리마을이 지하수에 애로가 많아 온 마을이 식수확보에 문제가 있고 우리집의 경우도 지하수 샘이 3개나 되면서도 물은 항상 부족하던차 마을에 농업용 대형관정을 배당받아 120M를 팟으나 수량이 부족하여 불합격을 맞앗는데 그점을 예상하여 처음부터 지표수가 유입되지 못하도록 철저하게 감독하여 파게 한후 불합격 판정으로 다른지역으로 갈때... 그 샘을 메우지 않고 마을 상수도로 쓰는 공사를 하였는데 합격은 1일 300톤 이어야 하나 이 샘은 1일 120톤에 불과하였으나 마을의 상수도로는 충분!충분한 량이다. 수중펌프를 업자에게 의뢰하였더니 600 여 만원을 요구하길레 내가 직접하였는데 불과 200여 만원을 들여 우리집에 마을 수도국?을 설치하고 자칭 수도국장으로 10년을 지내고 있는기간 별 문제없이 마을이 물에 관한한 마음을 잊고 사는것은 처음부터 확실한 설비에, 원칙에 입각한 충실한 공사의 결과라 생각한다. 이물을 이번 식품제조 신고에 쓸려고 수질검사를 하였더니 45개 항목 모두에 합격한 양질 판정을 받았다. 각설하고 조립해 보니 예상대로 너무나 좋다 . 모든일이 원칙에 입각하여 꽤 부리지 않으면 후일에 더 경제적이고 편해서 좋더라. 밤 11시경부터 미국 뉴욕의 무역쎈터 100층 쌍둥이 빌딩에 여객항공기 2대의 충돌테러로 완전하게 붕괘되고 같은시각 워싱턴의 국방성도 여객기 테러로 엄청난 사상자를 낸 사건의 보도로 온통 텔레비젼이 이 사건만 통째 보도한다. 이렇게 불특정 다수의 인명을 앗아감은 통탄할 일이다. ♤9월 12일 수요일 / 19~29도 맑음 / 어제에 계속하여 테레비젼이 미국의 테러에 관한 사건보도로 도배한다. 아침에 밭에 출근하니 까치들끼리 투쟁이 볼민하다. 우리 밭에서 그간 자기영역을 구성해온 까치식구한테 새로운 까치가족이 같이먹자고 도전해온 모양이다. 한참을 온통 시끄럽더니 하루내내 조용하다. 근래에 까치퇴치문제로 고생들을 한다고 하지만 우리의 경우는 물론 피해는 있지만 그렇게 심가한것은 아니며 그렇게 된 이유는 까치와의 분쟁에서 이길수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기에 까치와 적당한 타협을 하는것이 좋을것이라 생각한다. 오늘도 여전히 마음은 기계만드는 일이다. 남이 보면 뭐 대단한것을 만드느냐고 생각하겠지만 사실 소규모의 간단한 기계이지만 기성품이 아닌 전혀 새로운 기능을 가지고 있기에 일은 부지런히 하여도 진도는 미미하기만 하다. 전라도닷컴(www.jeonlado.com) 인터넷잡지사 남인희 기자가 취재차 찾아왔는데 마음이 개운치가 않는게 현재의 작황이 자랑스러워야 할텐데 너무나 초라하기 때문이다. 많은 이야기 중에 별로 아는것도 없으면서 아는체 하기가 쑥스럽다. 시 농업기술쎈터 생활개선 담당직원이 방문하여 과일가공의 지원에대한 이야기들을 나누다 간다.고마운 일이다. 스테인레스 박판을 용접하려면 알곤까스 용접기가 있어야 하여서 소촌공단의 공장에 들려 용접을 마치니 해가 뉘였한다. 한전에서 영광통을 빠져나오는데 퇴근차량들이 꼼짝을 하지않아 불과 500 여 메터를 빠져나오는데 반시간이 넘게걸린다. 매일이 길을 출퇴근하는사람들은 어떻게 다녔을까? 우리는 밭에 출근하는게 출퇴근? 하나는 그렇게 수월할수가 없다. 밤 8시가 넘어 1시간정도 걸리는 함평에 간다 시간을 내기가 어려워 밤으로 양해를 구한터다. Pouchpack의 3건 디자인을 수정하고 인수하러 가는것이다. 이번의 디자인은 훨씬더 세련되고 깔끔해진다. 자정이 되어 달리는 기분이 상쾌하다. ♤9월 13일 목요일 / 18~28도 맑음 / 벼 농사 마무리 단계를 잘해야한다. 아침에 파우치 팩을 사사동 게시판에 올려만 놓고 밭에 출근한다, 그간 가장 핵심이자 이번에 기계를 새로 만드는 이유인 청결이자 위생을 위하여 일체의 패킹없이 sus(스테인레스) 판으로만 밀봉을 하는 부분을 만드는 일인데 남보기에 아무것도 아닌일로 하루를 꼬박 보냈는데 절단기로 철판을 자를수가 없는 부분이라 계속하여 수동그라인더로 잘라내니 이일이 쉽지가 않고 쇳가루께나 마셨더니 목이 깔깔하고 가슴이 답답하다. 결과는 성공적이라할만큼 만족한다 사용하여 보아야 알겠지만 잘된것 같다. 밤늦도록 바닥들 쓸어내고 물로 쓸어내고 퇴근하였다. ♤9월 14일 금요일 /17~27도 비가 제법내린다 / 오랬만에 약비가 내린다. 쇳가루들이 바닥에 있으면 습기에 빨간 녹이슬어버리기에 즉시즉시 청소를 하여야하는데 어제 청소하기를 대단히 잘했다. 새벽 5시경 빗소리에 잠이 깨었는데 모두가 기다리던 단비가 흡족하게 내린다 바람한점없이 비만 내리니 이렇게 좋을수가 없다. 밭작물을 재배 하시는분들은 큰 도움을 받을것 같다. 특히나 철희는 무우를 15,000 여평 심어놓고 관수가 않되어 무우자람새가 말이 아니었는데 대단히 잘된 일이다. 출근?길에 농업기술쎈터에 들려서 커피한잔 얻어먹는데 간밤에 100 mm정도의 비가 왔는데 약비가 왔다고 즐겨하더라. 제법 또랑물이 방방하니 흘러가는게 여름소낙비를 방불케한다. 두남이가 어제 설마하니 비가오랴 싶어 하우스 비닐을 벋겨놓고 바람없는 새벽에 씌우기로 했는데 갑자기 비가와서 작물에 이만저만한 피해가 아니라한다. 온마을이 다 자발동원되어 새 비닐을 비 철철 맞아가며 씌우는데 고생이 말이 아니고 그 보다 비를 맞으면 비닐이 마음같이 취급되어 지지를 않는데 그래도 다행인것은 바람이 없으니 작업은 가능한것이 안심이다. 내일은 둘째누님 환갑잔치로 서을에 가야 해서 서둘러 기계한가지를 완성하여 시운전을 해 보았더니 예상대로 성능이 좋다. 작년의 기계보다 더 위생적으로, 작업 안전성이 좋아지고 ,능률적인 면에서도 좋아졌지만 더 좋은게 멋있고 조용해서 좋다 자끄르르하다..... 꼬박 2주일이 걸렸는데 앞으로도 4가지를 더 만들어야 하는데 시간은 없고 큰일이다. 환갑잡치를 왜 하필 이때해서 하루를 까먹게 만드나. 우리面(지금은 洞인데 그렇게 부른다)에서 동갑계가 20 명인데 3년후에 환갑잔치는 20명이 모교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합동으로 하여서 모두가 합동으로 초대해서 축의금을 꼭이 내겠다면 1인분만 합동으로 받아서 균일하게 나눠가진다면 이지방 거래처(애경사 관련자)의 부담을 1/20 로 축소하는 아름다운 행사를 하자고 했더니 많은 약속을 받아놓은 상태이다. 지금 사회가 과분한 애경사로인한 피해가 말이 아니다. 과거 평균수명이 20년정도일때 60 살이면 잔치하여 자랑할만도 하였겠지만 평균수명이 70을 넘어가는데 무슨 염치로 환갑잔치 한다고 떠들고 더욱 가관은 축의금을 받을 통을 놓고있는것을 볼때마다, 한심스러운 일이다. 이건 몰염치이더라. 영주가 비닐하우스에 가지를 심었는데 기가막히게 잘 재배하였으나 농약을 적게 치는방법으로 나방체포기를 달아달라고 부탁하여 바쁜중에도 하나 만들어 깜깜한 퇴근길에 달아주었더니 구탕집에가서 식사하자고 하여 잘얻어 먹었다. ♤9월 15일 토요일 / 18~30도 맑음 / 서울에서는 어떻게들 사시는지 ..... 송정리 역에나가 영등포행 기차표를 사려 했더니 입석뿐이라 하여 고속버스로 가기로 하고 이발하고 머리에 기름발라 멋내고 미장원에가 마누라 만나 택시로 종합버스 터미널에나가 서울행에 몸을실으니 누우런 황금들녘이 볼만하다. 마누라는 오랫만에 둘이서 버스타고 여행한다며 이런저런 많은 말이 많아진다 주위에 폐가 않될만큼 대꾸한다. 고속버스터미널에 내려보니 외모가 엄청달라있고 깔끔하고 전철역도 새로 된것 같았다 버스타고 서울온지가 한 3년 전 정도 인것같은데 그 세월에 이렇게 달라져 있었다. 전철을 타보면 너무많이 걷고 이동하는데 마누라 구두가 걷기에 불편한것 같다 마누라 데리고 다닐려면 열나는일이 한두가지가 아닌데 많이 참고 비위맞춰가며 시간이 두어시간 남아 청계천 기계공구 구경을 하기로 하고 종로3가에서 내려 청게천쪽으로 걸어가다 노변 신가게에서 10000원주고 발편한 운동화신겼더니 이제 불평없이 잘걷다가 햇볕난다고 파라솔 꺼내펼친다 그 복잡한 인파에서 파라솔이라니 이거 또 열나게 만든다. 기계,공구상가에 막 들어서니 특수펌프기계가 눈에 딱 들어온다 꼭 필요한 것들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다시오기로 하고 또 걸으니 기계진동방지 고무패드가 확띈다 그걸 어떻게 만드나 고민고민 했는데 그게 있다! 가격은 싸나 무게가 만만치 않다 그걸사들고 걷기가 여간 아니다, 어찌어찌 다시전철을 타고 영등포에 내리니 이게 또 어찌나 번잡한지 내려가는 열차표를 구입하였더니 역시나 입석뿐이다 어쩔지 몰라 구입해 두고 택시로 동양웨딩홀을 찾아가니 회갑잔치가 막 시작이다. 전통식에 장로교식에 현대매끈한 여자사회자식에 볼만한 행사이다, 회갑잔치는 속이없으나 행사는 볼만하다. 행사후 여흥시간에 한참들 흥이 올랐을때 누님과 고향에봄 노래한자리 하고 눈치보아 가만이 행사장을 빠져 나온다 . 간다온다 말하면 행사분위기 깰수가 있으니 갈때는 말없이 가야한다. 자리없이 입석으로 올일이 자신이 없어 영등포 역에나가 기차표 반환하고 전철갈아타며 고속버스터미녈 출발 대합실을 물어물어 가보았더니 이건 천지개벽이다. 잘 지어놓은 시설이 몇년이 격세지감이다. 심야우등버스에 몸을실으니 편안하다. 깊은잠 자고 광주도착하니 새벽 3시이다. 집에오니 빈집에 삼월이가 좋아서 끙끙 알으며 뒹군다 삼월이가 혼자 얼마나 불안했을까, 삼월이가 강아지때 낙호친구가 가져온지가 13~4년전이니 삼월이 나이가 14살이면 할머니 개인지라 영리하고 눈치 빠르기가 사람보다 낫다 각설하고 서울사람들 사는거 보면 용케도 산다 그 복잡속에서 어떻게들 사는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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