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
|
♣ 12월 24일 토요일 / -2 ~6 도 맑음 / 그간 눈속에서 3주간을 지내고 이제는 벗어나는 모양이다. 지난 12월 3일밤부터 내린눈이 처음에는 눈속에 배추를 기다리던 중이라 반가운 서설이었는데 그게 연일 계속되는 폭설에 그리고 강풍을 동반한 폭설이 80년만에 처음이라니 많이 내리기는 하였다. 그간 여기서는 흔하지 않은 영하 14도 까지 내려간중에도 다행히 배추가 눈속에 덮여있어 배추가 동해를 받지않고 최상의 상태로 절임배추도 마무리하고 김장도 마무리한것은 무척 다행스러운 일이나 그간 아짐들 고생이 너무 많았다. 아짐들 말마따나 눈물의 김치인셈이다. 금년의 김치는 예년에 비하여 그 종류를 단순화하고 그양도 40 % 정도로 줄였는데 그게 수요의 한정으로 대단한 비용이 들어간 결과가 냉동창고의 자리만 차지하고 있는 셈이라 그리한것이다. 소량담글 백김치가 아직 미완인데 그안에 우선 메주를 쑤고있다. 금년의 김치가 제대로 눈속에 배추라 그 당도가 무척 높아 만족한 결과를 가져왔고 그 재료 또한 좋아 맛도 흡족한 좋은 결과를 가지게 되었다. 메주만드는 작업은 그제 시작하여 어제 종일 그리고 오늘은 아침 4시부터 시작하고있다. 아짐들 출근전에 콩 찌는작업을 미리하여 두어야 하기때문이다. 오늘 메주작업을 서둘러 마치고 오후늦게 부터는 아짐들 메주도 쑤어 주어야 하기에 서두르는 것이다. 내일 작업에 지장을 주지 않으려 아짐들 메주쑤는 작업을 밤 늦게까지 하여 마무리 지어주니 고맙고 미안한 마음이다. 어떻든 금년의 메주작업은 그간의 경험의 결과로 훨씬더 결과가 좋다. ♣ 12월 25 일 일요일 / -8 ~6 맑음 / 성탄절이자 내 생일이기도하다. 어제 준비하여둔 백김치 재료들 마무리하여 백김치부터 비비고 양념이 다하고 남은 배추는 석화김치로 마무리하라 하여 김치를 마무리 하였다. 점심때는 아이들 주선으로 상무지구 근사한 중국식으로 다들 모였는데 음식이나 분위기는 썩 좋았으나 나는 역시나 집에서 먹는 황미밥에 된장국만 못하다. 이게 나의 환갑잔치인 셈이다. 식사후에는 시내에 나가 종태 결혼식때 입을 양복을 준비 해야한다고 성하 양지한테 끌려가 곤욕을 치루었다. 그전에 있던 아무 양복이나 입으면 될일을 이리 힘이들게 하는지... 나는 두루마기를 입으려 하였는데 그일하나도 내마음대로 못하게 되는 모양이다. 일요일에 성탄일이라 길은 밀리고 무엇을 그리도 고르는지 답답한 마음인데 그렇다고 면박을 놓을수도 없고.. 밤에는 부산에서 서울에서 오는데 연락없이 가만이 택시타고 오면 되련마는 도착시간을 알리는것은 데리러 오라는 이야기라 제일 편해야할날이 제일 고생한 날이다. 지난 봄에 환갑잔치를 구상하기를 이곳 국악인들 모셔 거판스럽게 한판 판을 이룰려 생각하였었는데 폭설에 한파에 김장에 못다한 일들이 줄줄이 정체되어 엄두를 못내게되어 매사가 마음 같지가 않다. ♣12 월 26일 월요일 / -3 ~5 도 맑음 / 오늘도 과수원 접근이 불가하다. 이른아침부터 해맞이 행사에 사용할 떡 만들고 아집들 자기들 사용할 떡만드느라 부산이다. 온도계 기온은 -3도 로 별거아닌데 체감온도는 무척도 추운게 날씨가 건조해서 그런 모양이다. 오전내 떡만든게 무척도 많은데 내가 만든 장작보일러가 지극히 위생적이면서 맛도좋고 그 능률또한 탁월하다. 판매용 떡을 만들려고 현미 황미 합하여 4가마니를 물에 불리라하니 그 양이 대단한셈이다. 마을에 알려 내일도 떡을 만드니 떡만들 사람들은 쌀들 준비하라하니 대여섯집은 준비하는 모양이다. 떡만들어 말려 썰어까지 주면서 공짜이니 일편하고 돈안들어 좋을일이다. 오후에 과수원 가보니 아직 아무도 들어간 흔적이 없고 차도 입구까지만 갈수있을뿐 접근이 어림없다. 말린무청은 아직 덜 말라있어 이도 아직 판매가 불가하다. 물로 씻어 말려두었던 팥만 꺼내와 가루내는데 팥가루가 없어 택배에 지장이 있어왔기에 가루내는데 이게 워낙이 분진이 많아 허실이 많은데 가루내는 다른 방법을 찾을일이다. 택배량이 작고 단순하여 쉽게 끝내고 순남이 서을가는 역에가 전송하고난후 선자랑 밤새 시푸런콩에서 깍쟁이 골라내며 이런저런 이야기로 밤을 세운다. ♣ 12월 27일 화요일 / -6 ~6 도 맑음 / 떡만든다고 모두가 열심이들 일했다. 몇일전부터 말려오던 순무 거두어 내고 엿기름 말리던것도 아침에 마무리하고 매실씨도 다시 씻어 건조기에 넣어놓고 떡만드는 작업을시작하는데 쌀의 양이 제법 많은양인데다. 마을아짐들 떡까지 끼어드니 무척 부지런들을 내었어도 어두워져서야 작업이 끝난다. 현미가래떡도 황미 가래떡도 모두 기대이상으로 맛이좋아 만족한다. 틈틈이 양지차 타이어 교체등 전반 수리 부담해 주고 내차도 타이어 교환등 월동준비를 뒤늦게 마무리한다. 떡만드는 작업은 아짐들이 워낙이 잘하는 일이라 일임한것이다. 저녁에는 종대형님 내외분 따라 연산동 찜질방에 갔는데 찜질방은 처음 가 보았으나 그도 제법 좋은 건강법이기도 될것 같다. 메주가 기가막히게 새 하얀 곰팡이가 균일하게 떠 오르는데 저게 노란색으로 변하면 마무리 되는것이다. |
| ||||
|
  |
 |
|
|
|
| 의견(코멘트)을 작성하실 수 없습니다. 이유: 권한이 없는 회원레벨 |
  |
|
| 1 2 3 4 5 6 7 8 9 10 .. 12 [다음 10개] |
| Copyright 1999-2024 Zeroboard / skin by DQ'Styl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