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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월 23일 일요일 / -2.5 ~6 도 어제 밤부터 눈 흐림 / 떡만들고 묵만든다고 하루가 분주하다. 날씨는 눈발이 있어 불편한중에 아짐들은 찹쌀 이루고 쑥 불려 씻고 또 일방 메밀풀어 묵만들고 하면서 하루종일 부지런들을 낸다. 동치미맛이 지금이 딱이라 더이상 외기에 두면 아니될것 같아 2호창고로 옮기기로 하면서도 그 안을 먼저 치워내야하기에 내일로 미룬다. 밤에 일마치고 양회갑 계원네 결혼잔치에가서 잘놀다왔다. ♣1월 24일 월요일 / 0~7 도 맑다가 흐리다. / 날씨가 풀릴때가되니 걱정이 늘어난다. 지난 12월말 홍어김치를 끝으로 마치면서 바로 기온이 떨어져 주어 무척 다행스런 일이었다. 날씨가 연일 영하로 떨어져 주니 홍어김치나 새로만든 무즙등이 응달에 두고 덮어만 두면 아무런 문제가 될리가 없었고 같은온도에서도 냉동실보다는 외기에 두는것이 더 맛이있어 좋았었다. 그러나 이제는 풀리는 날씨에 대비하여야 할일이다. 우선 2호창고에 재고 무즙을 들어내니 그양이 많기도 하여 공간이 터진다. 그자리에 동치미와 박콩과자 들어가니 한결 정리가 되고 점심후에 가루청국 가루내어 병에담아 2호 창고에 넣고나니 작업장도 말끔해 진다. 그러다보니 택배시간이 임박해버려 고생좀 하였다. 날마다 마음은 차분하고 느긋하게 택배작업을 하려니 하면서도 매번 택배에 쫏겨다니는 꼴이다. 내일은 백김치를 항아리에서 헐어내어 소분하여 담아내어야한다고 양산아짐 걱정인데 어떤 용기를 사용할것인지 결정이 없으니 걱정이다 락엔락을 쓰자니 가격이 올라가고 그냥 봉지에 포장하자니 품위가 떨어진다. 이걸 어떻게 해야할지..... ♣1 월 25일 화요일 / 1.8~7 도 많은 진눈개비/ 괜히 바쁜날이다. 설이오기전에 이런저런일 다밀어내려니 마음먹으나 마음만 바빳지 일들은 그대로 있는것 같다. 어제밤부터 내리는 진눈개비는 아침일을 방해한다. 제작년에 담근 동치미가 락엔락에 담아 2통씩을 폼나게 상자에 담아 냉동고에 보관중이었는데 너무 짜게되는 실수를하여 그게 판매가되지않았고 그러다 그자리에 그대로 짐이되고말았다. 아침에 그걸 다 꺼내어 차에싣고 무즙도 10여상자에 홍어김치 1상자싣고 삼도 거시기에가 드리고 오는데 내가 아끼는현물을 드려야지 재고를가지고가 생색아닌 생색을내고오는내가 불편하다. 아짐들은 양파골라 재냉장할 준비 마치고 백김치들을 소포장하는데 그게 많이 팔리는게 아니라서 2Kg 씩 소포장하라하고 나는 부가세 확정신고를 인터넷으로하니 편리하기는 편리하다. 진눈개비는 하염없이내리고 날씨는추적거리는데 그래도 열심이들 일해주는 아짐들 고생함에 미안하다. 작업장 냉동고가 물품들이 엉크러져 항상 마음에 불편하더니 아짐들 그걸 깨끗이들어내어 얼음들 떼어내고 새로이 정리하는데 거기에서 품절된줄 알았던 황매아카시아가 솔찬이 나온다. ♣ 1월 26일 수요일 /-1.5~8 도 흐림 / 누룽지를 두번째로 만들었다. 아짐들은 동내사람들 떡해준다고 바쁜데 그도참 그런일이다. 나는 마을앞 누룽지 공장에 재료싣고가 배합하여 물에 불리는것 확인하고 같이 일한다. 앞서만들었던 누룽지보다 좀 부드럽고 고소하게 한다고 달라진게 백미와 찹쌀을 더 넣고 차조를 넣고 약간의 보리를 넣었더니 더 고소한것도 같고 아닌것 같기도하다. 재 선별 끝난 양파를 1호창고에 옮겨서 정리하고나니 이제 마당도 작업장도 정리가좀 된다. 판매가능할 예상량만 저장하고 나머지는 설안에 즙으로 만들어 치워내려고 준비하고있다. 곡성 최선생님으로부터 연락이 오기를 저번 부탁하였던 엿을만들기로 하였다는 말씀이라 다른것은 같되 엿의 길이를 절반정도로 짧게 잘라주시라고 부탁드리고 씨기는날 내려가기로 하였다. 설안에 치워낸다고 날마다 열심이한 덕분에 이제 조금씩 일이 정리가 되어가는것 같다. ♣ 1월 27일 목요일 /-1.5~7 도 맑음 / 하루를 어칠버칠 보낸다. 지금 나혼자해야하는일이 즙설비 개조하는문제 포장기 수리하는문제 식혜삭힘솥 온도조절기 엿다림솥 개조문제등이 줄을서있는데 밤 뉴스나 보고 하자하다가 잠이들어버리고 아침에 시작하자 하다가 또 하루를 어칠버칠 보내버리고만다. 게을러진건지 약해진건지 알수가 없다. 아침에 누룽지 공장에 나가 누룽지를 그 공장 포장용지에 1 Kg 씩 담으라하여 포장마치니 얼추 오전이 가버린다. 연산동 경로당에서 년말정기총회 점심이 있다하여 거기에 동치미 누릉지 가지고가 점심 걸게 얻어먹고 놀다오니 오후가 절반이다. 다래기아짐 평림아짐 두분다 제사가 임박하여 한이틀 쉬기로하고 양산아만 오후에 나와 본양아짐이랑 묵쑤고나니 밤이 되어버린다. 묵이 주문은 뜸해 졌으나 그래도 준비는해 두어야 할일이다. 하루종일 쉬는것도 아니고 일하는것도 아닌 어영부영이다. ♣ 1월 28일 금요일 /-2.5~7 도 맑음 / 엿솥 시루만든다고 하루를 보낸다. 아짐들은 다들 제사라 나오지 않고 나도 그 틈에 하나라도 일을 처리하자는 생각에 누룽지공장에 보관중이던 빵틀기계 대금 지불하고 친구네 부인이 가져다 쓰도록 설명하여주고 엿솥 시루 가지고 운암동 공단에 나가 대형선반에 스토퍼 면취가공을 하였는데 일단은 잘된것 같다. 그거 마무리하고 시리콘 링 패킹넣고 타이트로 조이는등의 일로 하루가 번쩍 기버린다, 택배작업 끝나고 이번 설 택배 공간메움에 사용할 검정약콩 콩나물용 콩 물에 불린것 촉틔우기 앉히고 미발송 물품등 치우고나니 일한것은 없는데 힘은 들었던 모양이다. ♣ 1월 29 일 토요일 /-1.8 ~4 도 흐리고 진눈개비 / 고구마 포장하고 식헤앉힌다. 고구마 보관이 의외로 까다로워 아무때나 포장하기가 더 조심스럽다. 그간 의외로 고구마가 잘나가 품절이라 오전부터 고구마 포장하여 보관하니 설뒤에까지 너끈할것 같다. 고구마 보관상태가 워낙이 좋아 인기가 있을것 같다. 오후에는 조리용 조청을 만들어보기 위하여 식혜를 앉히는데 재래 어머님 방식으로 하기로 하였다. 옛날 어머님들은 작으마한 항아리에 식혜를 앉혀 아랫목에 이불 잘덥어 삭히는데 어미님때야 작은 양이지만 그때에 비하여 최소 5 배가 넘으니 위험스럽기는 하지만 한번 시도해 보기로 하였다. 아랫목에 앉아있기도불편할 만큼 장작불을 때어 뜨겁게 하고 그 위 항아리에 식혜앉혀두었다. 가만히 앉아 있기만 하여도 땀이 줄줄이다. 잘되면 좀더 계량하여볼일이다. 내일 두가지 일이 겹치는데 이걸 어떻게 하여야하나 걱정이다. 아침에 식혜걸러 달여야하고 곡성 석곡에 부탁하였던 엿 씨기는데 참여하여 그 엿 인수하여 오는것인데 이일이 영 난감하다. 어떻든 내일 엿을 달일려면 이번에 만든 스테인레스 시루를 시험 사용하여야하는데 그럴려면 먼저 무거운 시루를 다룰 손잡이를 달아야한다. 오늘 밤을 세우더래도 시루 손잡이 달아야하고 더이상 미룰수없는 식혜전용 삭힘솥 온도조절박스 제작이다. 전통방식도 익히고 발전시켜야할일이나 좀더 표준화된 온도제어와 프로그램을 찾아내어야 할이다. 앞으로의 추세가 안전하고 믿을만한 조리용 조청의 제조가 환영밭을것같은 생각에서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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