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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월 30일 일요일 /-3 ~3도 맑고 바람분다 / 낙안읍성에 다녀왔다. 어제 전통방식으로 앉힌 식혜가 다 삭는 시간을 새벽 2시에 열어보아 되었으면 끝을내고 조금 섭섭하면 1시간정도 기다려야 하는데 어제 간밤에 깜빡 잠이들었던 모양이다. 잠깨어 보니 오전 6시 30분이다. 이런 이런 급히 열어보니 새콤한 맛이다. 밥알이 떠오르고한 모양은 기가 막힌데 식헤가 아니고 술이 되어있다. 4시간이 초과된 결과이다. 다시 덥어 버렷다. 이미 식혜로는 아니고 절반이 술맛이라 차라리 10여시간 더 지나면 맛있는 술이 될런지 두고볼 일이다. 그 아까운 많기도 많은 재료들 그래도 독특한 술이된다면 그도 재미있는 일이다. 당도를 더 높이기 위하여 밀엿기름을 사용한것이 더 급하게 술쪽으로 가게만든것인 모양이다. 시루 손잡이 다는것 마무리하고 집불태워 재콩나물 앉히는데 평림아짐이 정말 정성으로하신다. 짚불로 재를 만들기가 어려우니 왕겨를 태워 왕겨재가 더 좋을것 같다. 이 약콩재콩나물이 무던하면 왕겨재콩나물을 시도해 봄직하다. 엿가질러 석곡에 일찍간다면서 일이 늦어져 출발하면서 게시판에 가보니 배즙에 날파리가 빠져있단다. 그럴리가 있느냐고 답변해 두고 석곡에 가는데 내내 우울한 운전이다. 식혜가 재넘는다는 말은 들어보았어도 실제 당하기는 처음이고 배즙에 날파리는 정말 날벼락이다. 그런 경우가 어떻게 생겼을까 생각이 깊었다. 이번에 개조하는 작업을 일단 중단하고 더보완한다면 어떻게 할까하는 생각을 정리하여 두는데 이런경우를 좋은 경우라고 생각하기로 하였다. 석곡에서 엿을 인수하는데 전번것보다 식미가 더 좋은것 같다. 엿기름 기르시라고 보리 한가마니 선물하고 나오는데 온김에 낙안읍성에 들려 옆차 덕을 방석을 사가지고 가는것이 좋을것 같았다. 밀양에 손돈씨가 작년가을에 부탁한건데 그게 영 갈 기회가없어 가지 못했는데 여기까지 내려왔으니 다녀가리라하여 느긋하게 도착한것은 좋았는데 왠 바람이 그리도 불어 무척도 추운데다 짚물공예하는 영감이 자리를 비우는통에 헛걸음이다. 돌아오는길에 임삼씨가 집에 도착하였다 하는데 시내를 통과하는 길이 왜 그리도 막히는지 ... 오교수님과 임삼씨 정미영씨 기하씨와 저녁식사하면서 이런저런 가벼운 이야기로 즐거운 식사인데 괜히 나만 이야기 한것 같다. 눈이 제법내리는데 임삼씨 여행길이 무사하기를 빈다. ♣ 1 월 31 일 월요일 /-6~ 4 도 맑다가 폭설 / 일기에보 뜨겁게 맞춘다. 아침에 제법 하얀눈이 쌓여있는데 미끄럽기는 하여도 물류쎈터에 나가 PET 병을 사온다. 엿을담아 냉동실에 급히 넣어버려야 하기때문이다. 어제 재넘은 식혜를 조청으로 달여보는데 사실은 시루가 적합한지 그걸 알아보기 위함이다. 마음같이 밀봉이 잘되어 주지는 않았고 조청맛은 달고시고 좀 특별하다. 오후 택배에 나야야할 메밀묵 새로 만들고 설에 사용할 식혜를 새로 앉히고 하느라 부산인데 어떻든 방이 따수우니 좋다. 어제 조금 남은 무우 손님들에게 다 드려버려 공간메울 무우가 없어 다들 동원하여 무우를 캐러 갔는데 눈속에서 캐오느라 고생을좀 했으나 그후로 큰 눈이 내리니 그래도 캐오기를 잘했다. 한주일동안은 밭에 접근을 못할뻔 하였다. 멀정한 맑은 날에 밤에 폭설이라더니 일기예보한번 뜨겁게 맞춘다. 새벽 4시 식혜도 잘만들어진것 같아 밖으로 내어놓았다. 무첨가 식혜 뒷맛은 좋아도 첫맛은 밍밍하다. ♣ 2 월 1일 화요일 / -5 ~-1도 종일 폭설 / 조청만든다고 하루가 꼬박이다. 이른새벽 어제밤부터 내리는 함박눈이 밤새 내리니 어려운데다 붙폐까지 쳐대니 아무것도 할수가 없다, 강한바람은 눈을아무대나 날라대니 아짐들도 하루쉬자하니 나는 식혜만들기로한 식헤를 걸러 조청을만든다. 하루종일 달여 작은명에 포장하고나니 밤 9 시가 넘는다. 식혜로 먹을려다 조청으로 만든것은 설에 사용할 식혜는 바로 또 쌀을 담구어 놓으라하고 이 조청은 조리용으로 한다면 어떨까 난들어 본건데 지금까지 만든 조청중 제일 마음에든다. 그러나 원가를 내리는 방법이 없다, 조리용이라고 염가로 하는길이 있을까 해보는건데 조리용 조청은 포기하는것이 옳을것 같다. 정상적인 재래방법으로 하면서 염가로 하는 방법은 없을것으로 보기때문이다. 아무튼 하루종일 내리는 폭설에 분폐에 조청 하나로 하루를 보낸다. ♣ 2월 2일 수요일 / -4 ~ 0.6도 눈오다 오후늦게 맑음 / 역시나 눈에 갖혀 활동이 어렵다. 밤새 눈이 내리니 마당천막창고에 눈이 쌓이면 그거 무너질까 걱정이라 밤에도 서너차례 눈털어내느라 마음고생이다. 오전 출근시간이 한참들 지나도 소식이없던 아짐들 눈에갖혀 무슨일인들 하겠느냐더니 마을떡도하고 우리 식혜도 앉히고들 하여 방에 불때놓으니 펄펄끓는 방이있어좋다. 종일식혜하고 백김치 항아리 헐어 소분포장하고 택배하니 하루가 번쩍이다. 오후늦게 눈이 개어 이제 그만하려나 하였더니 다시 눈이 내린다. 식혜끓이어 일마치니 새벽 3시가 넘는다,. ♣ 2 월 3일 목요일 /-3 ~5 도 눈오다 맑음 / 방아찧어다 놓고 빚갚느라 분주했다. 눈때문에 3일동안이나 마당에 갇혀있던 차를 빼어내느라 애를썼다. 눈도 그치는듯하고 방아를 찧어야 택배도하고 설도쇠어야하기 때문에 차량운행이 급해서이다. 여태까지는 백미와 황미 현미 비율을 1- 6 -3 으로하여왔으나 이번은 3- 4 -3 으로하여 백미를 훨씬 늘린게 가래떡과 식혜용으로 내가 사용하기 위해서이다. 점심도 거르고 방아찧어와 내려놓고 농협에 나가 보니 몇일간 돈을 찾아쓰지않으니 제법 모아져있다. 설쇠기전 갚아야할 돈들을 송금마치고나니 다시통장이 쑤욱 내려가 버린다. 명절이 좋은것중 하나가 일년에 두번 외상값 갚아주고 받는것인데 보우가족 몇분이 입금하지않은 돈이 상당하기에 이번에 그 돈만 들어와도 좀 풀릴것 같은데 설쇠고는 입금상황에 따라 차별하여야 하는것인지 그대로 두고 넘어가야 하는것인지 생각하여 볼일이다. 아짐들은 하루종일 자기집 떡도하고 이웃 떡도하느라 분주한 하루였다. ♣ 2월 4일 금요일 /-3 ~6 도 맑음 / 입춘이나 시내는 아직도 빙판길이 불편하다. 아짐들은 일방 쌀을 소포장하고 백동성님네 떡하고 우리집 떡하느라 방에 장작불을 떼어대니 방이 워낙이 뜨거워 방에 앉아있을수가 없다. 아런저런 일로 시내를 나가보니 아직도 빙판길이 풀리지않아 불편하였다. 이런저런 택배준비하여 택배마무리하고 쌀 소포장 마치니 밤 10시가 넘는다. 이제 택배가 6일간 휴무하다가 2월 11일날 보낼 예정이다. 그간 보우를 사랑해준 가족에게 감사함을 느낀다. ♣2 월 5일 토요일 / -4 ~5 도 맑음 / 봄맞을 준비로 분주하다. 어제만든 가래떡 썬다고 아짐들 부지런내어 썰어 설에쓸 양을 나누어 진공포장마치고 무즙과 사과즙을 두번에 나누어 2호 냉장창고로 옮기니 하루가 뉘였한다. 1월중으로는 매일같이 밤의 온도가 영하로 내려가 주기에 무즙과 사과즙 일부가 응달에 잘만 덥어주면 영하를 유지하기에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이제 설쇠고나면 영하로 내려가 주지 않을테니 서둘러 냉장고로 옮겨야한다. 2호창고 치워내느라 돈될거같지않은 귀중햇던 먹거리들을 들어내어 처분해 버리고 그자리에 옮기느라 수고좀 하였다. 수요예측이 무엇보다 중요한데 매양 그게 서툰다. 힘들어 돈들여 만들어 힘들여 저장하고 힘들여 꺼내어 처분하고 또 힘들여 돈들여 정성으로 만들어 또 저장을한다. 이번만큼은 모두 필요한 사람에게 보내어지기를 빈다. 너무 힘들었는지 저녁식사도 하지않고 잠이들었던 모양이다.... 아짐들도 무척 힘들었을텐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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