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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7일 일요일/ 6~12 도 종일 가랑비 / 청소만하느라 하루를 보냈다. 가랑비도 오고 내일부터는 엿기름도 말려야하니 마당을 치워내야 하는일이 일과라 그전부터 마루앞에걸린 굴뚝이 걸리적거려 그거 치워내고 마당 물청소하니 그렇게 말끔하고 개운할수가 없다. 장독대작업장에 선반을 만들어 수납공간을 늘려야 정리가 되겠는데 선반설치작업을 하려는데 10여년전 사용이 폐지된 펌프실이 걸리적거려 그거 철거해내고 정리마치니 하루가 꼬박이다. 이제야 준비가 마무리된셈이다. ♣3월 28일 월요일 / 3~15 도 맑음 / 느긋하면서도 여러일들을 밀어낸다. 엿기름을 널기 위하여 건조판을 청소하는데 자꾸 물이튀어 귀찮아 발 걷어올리고 맨발로 작업을하니 마을아짐들이 웃는다. 내가 닭띠라 어려서부터 발시러운줄은 몰라왔다. 엿기름 널어놓고 일기예보를 확인해보니 비가올 확율은 낮고 기온이 떨어진다하니 엿기름말리기에 딱이다싶게 좋은조건이다. 배추시레기 삶아 물기빼놓고 감식초통 찌꺼기 퍼내어 말끔이 청소해내니 5개통중에서 2개가 치워진것이다. 이제 3개가 남앗는데 이게 다 치워지려면 5월은 지나야 할것 같다. 식혜술을 만들기 위하여 엿기름과 쌀을 물에 불려놓고 송정리 5일장날이라 장구경 겸해서 다들 나가니 언제나 장에가면 어릴때 마음이다. 장에가서 멍개도 사먹고 감식초가를때쓸 대나무 용수도 사고 묵만들때쓸 커다란 묵체도 주문하고 웰빙식당에가서 점심도 근사하게하고 게값도 별로비싼것 같지않아 살아있는게를 사다가 게장도 담가놓고 밀가루 제분을 시작한다. 밀 5가마니를 갈아 1가마니는 소화성가정에 연락하여 가져가시도록하여 가져가시는데 튀밥도 같이드리고 나머지는 소분하여 냉장고로 옮기고 삶아물기빼 소분한 배추시레기는 냉동실로 옮기고 고두밥 쪄내어 식혜앉히고 고두밥에 누룩버물러 쌀누룩앉히는데 이 방법은 처음으로 시도해보는 조금은 별난방법으로 잘될으로 기대해본다. 택배마치니 오늘 하루가 즐겁고 원만하게 지나간다. 느긋하면서도 여러가지일이 해결된다. ♣ 3월29일 화요일 /2 ~12 맑음 강한바람 / 엿기름위에 무서리가 볼만하다. 어제오후에 흐린날씨가 걱정이더만 밤하늘에 별이 총총이라 기분좋았고 이름아침 엿기름위에 새하얀 서리가 보기가 너무나 좋다. 저렇게 서리를 맞아야 당도가 부쩍 오르기때문이다. 식혜도 잘되어있어 식혀서 술을 앉히고 여러 그릇들 청소하고치우고나니 오전이 번쩍이다. 부엌앞 장독대에 여러 그릇들 수납공간과 여름철 작업장 비가림 설비를 하려면 파이프 구조물부터 만들어야하기에 콘크리트 바닥에 코아드릴로 구멍을 뚤어내야하기에 그작업하느라 오후를 꼬박지내고만다. 어찌나 바람이세고 매서운지 차라리 한겨울보다 체감온도가 더 낮다. 아짐들 그 추위에 떡쑥밭 풀메고 석양에는 30일 택배에나갈 메밀묵 쑬 메밀다듬어두고 퇴근?한다. 이번 봄이 유난히 변덕스러운것같다. ♣3월 30일 수요일 / 3~16 도 맑음 / 택배작업이 마음같이 매끄럽다. 아짐들 일찍부터 메밀묵쑤느라 분주하고 나는 어제 맡겨놓은 황미튀밥을 찾아가지고 오는길에 토마토 수확하는것 확인하고 설명하였다. 장독대 선반멜 작업을 바짝 서둘러 근사하게 100년을 써도 충분할 엄청도 튼튼하게만들어 스테인레스 식관들 알미늄 식관들 스테인레스 물동이들 버켓들을 올려정리하니 보기도좋고 더 위생적이고 오랜숙원작업을 마무리한다. 아짐들 토마토 선별하라 이르고 나는 석물공장에가서 상석과 비문교정을 보고 제작을 승인하였다. 이제 이후실수는 나의 책임이 되는것이다. 그렇게 그렇게도 몇년간을 심혈을기울인 문장이나 글자가 몇군데 잘못된부분이 발견된다. 더욱 신중하고 차분하게 하여야할일이다. 토마토 포장전 선별에서 밀려난 미숙과가 100 Kg이 넘는다. 일반시중에서의 기준에는 적합한 익음이 보우기준에는 미달한 이유이다. 적정이상만 선별하여 포장하니 38 상자였는데 택배가 순조로워 40건 모두 주문대로 나가고 토마토 1상자 여유없이 깨끗이 나가버리고 메밀묵도 기대이상으로 나가고 일도 일찍끝나는 기분좋은 날이다. 준비도 잘하였지만 컨디션도 좋앗던 모양이다. ♣3월 31일 목요일 / 3~19도 맑음 / 완전한 봄날이다. 어제 잘 다듬어 두었던 엿기름을 빠수는데 너무말라버려 보리가루가 많이 날린다. 그래도 보관상의 이유로 보아서는 잘된일이라 그대로 작업하여 소분포장하였고 다음 엿기름 만들 밀 2가마니를 수비하여 물에 담그어놓고. 배추시레기 소금물에서 건져내고 선별하고 씻어 삶아내고 우려내어 불기빼어놓고 내일 마을 총회에 사용할 먹거리 장보러 우리 아짐들 그리고 마무라 마을통장모시고 장에도 가고 웰빙식당에가서 늦은 점심도하고 느긋하게 돌아오는 여유도 부린다. 마누라는 합동제사 지내는 준비로 방문창호지 새로바르느라 아짐들이랑 수고하여 말끔하게교체한다. 엿기름과 배추시레기들 각각 냉동으로 냉장창고로 이동마치니 또하나 해결이다. ♣ 4월 1일 금요일 / 4~18 도 맑음 / 4월의 첫날이다. 황미가래떡이 상당한인기가잇어보인다. 한꺼번에 많이 만들지는 않지만 그런대로 바닥이보여 가래떡과 떡볶이떡 만들어두고 택배준비로 이런저런일들 챙겨보고 쌍합성 주물공장에나가 엽차덖음솥 기성품으로하나 구입하여 손돈씨에게 보낼 준비를한다. 스테인레스로 근사하게 만들면 좋을일이나 그 비용이 만만치않으면서도 성공한다는 보장도 없고 그게 내 물건이면 매맘대로 할수있는일이나 그도 불편하고 더구나 시간이 너무없다 4월의 과수원 개편작업에 선산일이 가뜩인데 덖음솥에만 매달릴수없어 부득이 이렇게라도 매듭짓지않을수없다. 미안한 일이기는 하나 불가피하였다. 택배도 무난하게 처리된다. 이렇게 4월이 시작된다. ♣ 4월 2일 토요일 / 5~19 도 맑음 / 밭에서 일만하는게 훨씬 즐거운 일이다. 오디뽕 나무를 심어야하는일이 더이상 미룰수없는 일이라 포크레인을 오라하였다. 사과나무 30그루를 파내는일이 생각보다는 훨씬 어려운 일이다. 나무 아까운걸로 봐서는 다른곳에 기증하면 좋을일이나 그렇게 하자면 인력이나 시간이 만만치않아 파내버리기로하고 소무없이 조용히 처리하여 버렸다. 처리는 나중에 하기로하고 일단 다른줄로 밀어내어버리고 전바닥을 포크레인으로 파 뒤집으니 보기가 그럴듯하다 이제 로타리로 골라 배토기로 두룩만들려면 서둘어도 3~4일은 걸릴것 같다. 석양녁에 친구들이 나오라하여 집에도 못들어가고 놀다 자정에나 들어왓다. 역시나 밭에서 일하는게 훨씬 몸도 마음도 가벼운 일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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