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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월 16일 화요일 /3~15도 맑음 / 그제 일요일 조해순선생님을 모시고 화순군 남면 원리의 흙집연구소에 견학을갔는데 황토집이라는 사회적인 추세에 편승한 상술에 가까운 형태라 생각되었다. 잠깐 사용하는데는 그런대로 재미있을 일이나 일상의 생활은 무척 불편할 구조이다. 실제로 생활하기에 적합한 황토집을 구상할 일이다 그 연구소라는데의 집의 가장 큰 하자가 지붕이라 보았다 황토집이라는 취지에 걸맞지 않았고 벽은 1자이상의 두께이면서 지붕에 흙한점 없음은 그도 말작난이 아닌가싶었다. 돌아오는길에는 한천면을 지나 능주로 나와 청야농원에가서 예약해 두었던 석류나무를 가지러 갔는데 그곳에서 사용하지않는 전지목잔가지 파쇄기가 있어 매도를 부탁하였고 양사장님이 흔쾌히 염가로 가져가라하여 오늘은 횡재한 날이다. 집에 돌아와 식사하고 조선생님 떠나고 밭에 아짐들 무우파서 선별하는 작업을 하고있어서 급히 나가는데 소련의 바이칼호가 있는 지방에서온 근로자 부부가 이삿짐을 가지고 우리마을에 왔는데 그집에서 거부하는 바람에 당황해 하여 이집저집 수소문하여 그 이삿짐을 내차에 싣고 쫏겨?다니다가 겨우 뒷집에 허락받아 짐을 내려주고 밭에가니 아짐들 일마치고 기다리고있다. 아짐들 일 뒷수발 잘해야할 사람이 점심도 챙겨주지 않앗으니 말이아니다. 아짐들 동내 모셔다 드리고 재만이랑 그 무우상자들 1호 냉장고로 옮기니 벌써 어둑어둑하다. 냉장고에 옮긴 무우가 총 110 여 상자면 족할것 같고 나머지 많은 무우는 틈이나면 무즙가공을 하고 그도 여의치 않으면 시장상인에 넘기던가 그것은 나중에 생각해 보기로한다. 15일 월요일 어제는 잔가지 파쇄기 가질러갈 크레인트럭을 수배하여 가서 싣고와보니 기계가 의외로 좋다. 사실 전지목을 파쇄하여 다시 밭에 뿌려줌은 땅에대한 또는 나무에대한 도리여서 그렇게 하는것이지 경제성이나 편리함에는 전혀 이미가 없는 일이다. 오후에는 개원할 東田 사과나무를 베어내는데 이일이 해보니 만만치 않다 조금밖에 못하고 석양이 되어버린다. 16일 화요일 오늘 그간 염유희님에게 영국으로 보낼 참깨와 고추가루로 차일피일 작년 늦가을부터 미루던일이라 오늘은 제백사하고 그일을 마무리하려고 밭에나가지 않고 우선 일기부터 정리하고 오늘 오전은 그일을 마무리하려니 작정하고있다. 무농약고추가루 5 Kg 에 참깨 8 Kg 말린무청 1봉지 고말이하나 무말이 하나 말린마늘 1봉지 엿기름 1봉지를 넣어 묶어보니 17 Kg이 된다. 이랗게 많은 고추가루와 참깨를 어떻게 하실런지 걱정이 앞선다. 알아서들하시겠지.... 우체국에가서보니 일반항공과 EMS 항공간의 금액에 큰차이없어 큰맘먹고 EMS로 내냈다. 여기서 포장해간 상자를 들어내고 EMS 상자에 개별 진공포장으로 재작업하느라 시간이간다. 홀가분한 마음으로 밭에가 일하는데 날씨가 너무 더워 또 장담그기가 마음에 걸려 과수원 물을 싣고와 오후 내내 장담그기를 마친다. 아짐들은 메주씻어 항아리에 담아두고 내일아침 일찍 소금물만 부으면 된다. 소금물을가지고 의견이 분분하다. 더 짜야한다 아니다 적당하다로 의견이 분분하다. 석양녘에는 그간 말려놓은 밀을 가장용 정미기에 넣어 살짝 밀어내니 도저히 손으로는 떨어지지않던 꺼시락이 깨끗이 떨어져 나가 정말로 개운해진다. 제분소에 연락하여 다시 나와주라하여 가루내어왔는데 그 결과가 궁금하다. 년중행사중 가장 중요한 장을담근날이다 수고많았다. ♣ 3 월 17일 수요일 / 5~9 도 비 / 제법 많은비가 내리는 날이다. 어제밤부터 제법 많은비가 나렸는데 그만 깜박하고 펌프를 비속에 방치하여 아침에 잠깐 비갠틈을 이용하여 가라앉힌 소금물을 메주항아리에 품어보려보려하니 쇼트로 타져버리고 만다. 잠깐의 방심이 손재를 불러왔다. 이른아침부터 콩을 이루어 잘쪄서 흰콩청국을 앉히고 나니 오전이 지난다. 줄기찬 빗속이라 밭에는 나가지 못하니 한편으로는 시간활용이 좋다. 저번 일요일 조해순님이 의견을낸 콩을 불리지않고 바로쪄서 말려 가루내어 이름하기를 두유가루라 하자하여 나는 두가지로 실험하기로 생각했다. 먼저 콩을 재빨리 씻어이루어 잘쪄서 말려 가루내어 물에타면 두유가 되는것과 콩을 적당히 불려 적당히 설컹하게 삶아 껍질을 벗겨내고 말려 가루로 만드는 지금의 두유를 약간의 변형으로 두유가루를 만들어 보는것이다. 먼저 압력솥에 열을가해놓고 흰콩 20 Kg을 재빨리 씻어 이루어 솥에넣고 찌기를 온도는 120도 압력은 1 Kg/cm2 로 하여 보았더니 생콩그대로 푸근하게 쪄지는데 완벽할정도로 말짱하다 찌는데는 대 성공이고 맛또한 고소한 맛이 최상이다. 이게 말려 가루는 어떨지 모르나 예감은 좋다. 수분흡수가 없었으니 말리기도 무척 좋다 . 뜨거운 방바닥에 모기장 깔고 콩을 얇게펴고 혹시 파리라도 앉을까싶어 또 모기장으로 덥어 놓았는데 아주 빨리 마를것 같다. 콩을 찌는 사이 어제밤 가루내온 막밀가루를 1 Kg씩 포장하여 냉동실에 넣어두었는데 양산아짐이 1봉지 마누라가 1봉지를 차지한다. 맛보기 실험용이다. 서영아님이 먼저 인산가의 무엿을 보내왔고 나는 맛만보고 워낙이 비싼값이어서 다시 보내드렸고 서영아 님이 또 다시 그 무엿을 보내온 의도는 무엇일까... 기어코 무엿을 만들어보라는 압력으로 해석되어 양산아짐이랑 무엿을 토론하기를 한번 만들어보자하여 우선 엿기름 6 Kg 찹쌀 12 Kg 무즙 40리터 물 20리터로 무즙식혜를 만들어 잘 걸러내어 2중솥에 중탕으로 다려보자 무엿이 만들어진후에 그 양도 측정하여보고나서 약간의 생강가루와 마늘가루를 넣어 마무리하자고 의견을 정하고 그대로 준비하엿다 내일아침에 찹쌀을 쪄서 식혜를 앉히기로한다. 우리속담에 권하는장사 망하는일없다고 일단은 최고의 무엿을 만들어보라는 권장으로 받아들인다. 인산가의 무엿은 그 설명서대로라면 말이아니고 맛또한 너무쓰고 색깔도 식미도 수준이하의 불합격이다, 이점을 감안하여 우리는 전통적인 방법과 개선된 방법으로 시도해 보는것이다. 그간 묵은간장이 인기가 있었던지 잘팔려나가 소분이 품절이라 마지막 털어내어 다리었는데 묵은간장도 다리어 마이크로체로 걸러 소분하는것이 이치에도 합당하여 그리하느라 자정을 넘긴다. 다 식으면 이른아침부터 소분작업을 하여야하는데 밤하늘이 말짱이 개어 별이 총총하다. 날새면 밭에가 일하여야 하는데 아까워 어떻하나? ♣ 3월 18일 목요일 /0 ~ 9 도 맑음 / 하느님! 오늘정도 추운날씨로 20일만 버텨주소서... 아침일찍부터 묵은간장을 작은병에 나눠담기위해 달이어 식혀 300 메쉬체로 걸르는데 이게 걸러지지를 않는다, 원래 묵은간장에는 각종 고형물질이 많다. 그래서 검게 보이는것이다. 손가락 불어가며 어찌어찌 끝내고나니 시간이 제법 흘러버린다. 그거 끝내고 밭에가 전지목 파쇄기를 가동해 보기 위하여 경운기를 돌려보니 시동은걸리나 동파방지 안전판이 빠져있다. 동생은 그거 고친다 오전을 넘겨버린다. 그래도 실험하여보니 제법 사납게 작동하여 쓸만하다. 정상적인 전지목 파쇄에는 쓸만하겠다. 집으로 돌아와 흰콩청국을 담으라하고 나는 병두껑에 작은구멍 3개를 뚫는다. 구멍이 너무크면 청국이 말라버리고 너무 작으면 효과가 떨어진다. 4.5 미리 3개가 적당하였다. 자연히 안쪽 하얀패킹은 빼어버린다. 그거 끝내고 양산아짐은 무식혜를 앉힐준비를하고 나는 방앗간에가 찹쌀을 쪄왔는데 그맛이 너무고소하고 좋아 그걸 맨밥으로 먹어 아직도 못먹은 점심을 대신한다. 서둘러 다 앉히고 불때서 온도맞춰지는가 확인하고 밭에가 전정한다. 바람불고 쌀쌀한 날씨가 나는좋다. 부지런히 서둘러도 10일간은 더 걸릴텐데 날씨가 따뜻하면 묘목들이 싹이나버릴테니 말이다. 지금이 새벽 3시가 넘어가고있는데 무였식혜 끓여 스테인채반에 엿밥걸리기 마치면 6시는될것같다. 언제에나 이불덥고 편안한 정식?잠을자볼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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