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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월 25일 일요일 /-6 ~2 도 종일눈 / 아침에 나오니 눈이 많이도 내려있다 아침에 백동형님이 놀러와 이런저런 담소로 시간을 보내면서 나는 메주에 구멍을 뚫는다. 큰딸 성하를 낳고 기념식수로 심었던 라일락 곧고 굵은가지 베어다 엄지손가락만한 나무송곳을 만들어 메주에 3개씩 구멍을 뚫어준다. 작년부터 그생각이었는데 메주 속까지 잘 띄울려면 내부에 공기가 들어가도록 구멍을 뚫어주면 좋을것 같앗기 때문이다. 메주 다시 좀 다듬어 구멍뚫고 상자 볏짚위에 6개씩을담아 청국장 발효고에 넣고 온도를 30 도로 유지해 둔다. 사실 메주가 발효되는 정확한 온도를 알수가 없다 , 예전 아랫목에 이불로덥어 초기발효할때 온도가 30도 정도 된다고 보아 한번 실험하여 보는것이다. 청국장 온도보다는 훨씬 낮게 맞추어 보는것이다. 마누라는 찹쌀현미 시루에 찌고 본양아짐은 찬물에 손시러울텐데 누룩쳐대서 술국만들어 술을 앉힌다. 50 리터쯤 되니 맛이기대된다. 사실 이제껏 찹쌀현미로 동동주 담기는 처음이라 항상 찹쌀이나 백미로 술을담가왔는데 보우가족덕분에 현미에 찰현미로 나도 따라가게된다. 전기보온물통에 앉혔는데 그게 정확하게 온도조정이 않되는것이라 믿을수는 없으나 일단은 25도 온도로 맞추어 놓고 실제 온도를 재어보니 30도가 넘는다, 그 물통은 온도편차가 5 도나 넘는다. 역시나 모든 설비는 제대로 정식으로 만들어야 될일이다. 오후 내내 카드를 전산화 주소록에 기록하는일로 석양을 맞는다. 해가 나왔다 눈에 가렸다하면서 함박눈은 종일 내려 제법 많이도 쌓인다. 저녁식사후 지난 두어주일을 벼르고 벼르던 디지탈 온도조절기를 만들려고 작정한다. 재료와 공구들을 큰방에 옮겨 따뜻한 아랫목에서 2대를 조립하고나니 자정이 훌쩍 지나버린다. 내가전문 전자 기술이 없다보니 시간이 많이걸린다. 실험하여보니 작동이 정상이다. 사과식초 특선배즙식초 만들어야하는 좋은시기가 임박하니 가장중요한 설비가 디지털 온도조절기이다. 이런것만 만들면 시간가는줄 모르니 이런데에 소질이있기는 있는모양이다. 벌써 5일째 눈에같혀 밭일은 못하고 눈덕분에 밀린일들이 하나씩 밀려간다. ♣ 1월 26 일 월요일 / -7 ~0 맑음 / 그런저런일로 하루가 분주하다. 이른아침 미루어 오던 과일즙 가열기 스케일 제거하고 식초발효통에 지난밤 밤새 조립하였던 디지탈 온도조절기 달고 가열라인 집어넣고 온도를 올리기 시작한다. 미루어오던 중요한일이 한건 밀린다. 부가세 확정신고 마감일이라 시내에 나가는김에 마누라 친정에 데려다 주고 수기동 대가 산업에가서 PT 온도센서 구입하고 동남히터에 가서 식혜전용으로 사용할 Bend heater 상담과 주문하고 배관 자재상 몇군데 들려 핏팅구입하고 서광주 세무서에가 부가세 신고하고 납부하러 인근의 우체국과 농협에가니 너무 밀려있어 급히 돌아오다가 시간이 촉박하여 서창동 우체국에가니 한산하여 겨우 마감시간에 맞춰 납부하고 돌아와 택배준비를한다. 이번 설지나고 봄동이나 무우로 공간메우려 밭에가보니 봄동이 전멸이고 무우는 캐볼 엄두가 나지 않는다. 눈에 덥혀있기도하지만 얼어서 캘수가 없다. 좀 섭섭하기는 하지만 무우없이 대충 끝낸다. 밤에는 식초통에 기포발생 준비를 하였다. ♣ 1월 27일 화요일 / -5 ~3도 맑음 / 날씨가 풀린다한다. 식초발효통에 기포장치를 하여 발생시켜놓고 정리정돈 마치니 오전이 지나버린다. 오후에는 날씨가 좀 풀려 동치미를 담는데 구입해둔 락엔락이 부족하여 30% 정도 작업하였다. 낫개로 판매하는것이 서로 좋을것 같아 그렇게 공지도 올리고 우리는 2통을 발송용으로 상자에 담았는데 냉동고안의 온도가 -3 에서 품온 0도를 유지하려면 보온을 하여야하기에 상자에 정식으로 담는것이다. 작업장이 나는 잘 모르겠는데 다른아짐들은 식초냄새가 진동을한다고 말하는것으로보아 식초발효가 잘되어가는모양이다. 내가 식초에 유달리 애정을 갖는것은 금년의 예측이 싸스나 조류독감 0-157 등 먹거리로 옮기는 전염병에는 식초가 으뜸이라느것은 일본의 예에서 보아온거라 질좋은 발효식초를 많이 확보하여 내일을 대비하고자 함이다. 메주는 아주 멋지게 하얀 곰팡이가 피어오르는데 술은 또 실패다 그 전기보온물통이 역시나 직접가열식은 문제가 심각하다. 식혜 한번 실패와 술 한번 실패로 버려버린 재료비가 전기보온 물통값을 넘어버리니 이거 너무아깝고 허망한 일이다. 그 덕분에 대단히 민감하게 온도가 제어되는 전문설비가 필요함을 느꼇으니 무위는 아닌일이다. 전통방식으로 항아리에 술을담으러 다시준비하라 하였다. 택배끝나고 시내에서 무슨 모임에나가 모처럼 즐겁게 보내고 늦은저녁식사도 하였는데 상차림은 근사하나 먹을게 없다. 내가 너무 까탈을 부리는게 아닌가싶다. ♣ 1 월 29일 목요일 /-5 ~4 도 맑음 / 종일 콩을 찐다. 이른새벽부터 어제 담그어 두었던 콩을 쪄내어 흰콩청국앉히고 또 한가마니 물에 불려 두었던것 불을 피워놓고 또 한가마니 물에 불려 이루는 작업을한다.3번째 솥은 4 시간정도만 불려보아 과연 우리가 12시간 이상을 불리는것이 적합한가 시험하여 보기로 한다. 우리는 콩을 삶는것이 아니고 찌기 때문에 굳이 오랜시간 불릴필요가 없는것이 아닐까 생각했던게 맞는것 같다. 물에 불려 다시 말리는것보다. 적은 수분이 메주를 만들기도 쉽고 좋았고 그 찰지기나 맛이나 더 좋은것도 같다 발효가 어떻게 될런지만 확인하면 그도 좋은방법인것 같다. 일반적으로 콩을 몇시간이나 삶아버리면 콩의 진국은 버려버리는 결과가 아닌가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루 종일 콩과 씨름한 날이었다. 이웃 용강아짐이 무슨 냄새가 이리 맛이있게 나는냐고 들려서 밤에 까지 메주를 만들어 주시는데 이분은 80 이 다된 노인으로 옛날에도 설쇠고 메주를 쑤면 메주를 작게 만드는것이라며 메주를 작고 예쁘게도 만들어 주신다. 이 메주 다 뜨고나면 하루만 더하여 콩 5 가마니를 하던가 한가마니 더 하여 6가마니를 하던가 할일이다. ♣ 1월 30일 금요일 /-3 ~5 도 맑음 / 무슨 선거에 다녀오느라 택배가 엉망이 되어 버렸다. 밤에도 몇번 메주들 뒤집어 말리고하여 고슬하게 말려서 볏짚추려 가지런하게 잘라 상자에 깔고 메주담아 한켠에 정리하여 주는것은 청국장 담을 작업 공간을 만들기 위함이다. 마누라에게 오후되면 청국장 담으라 부탁해 놓고 읍내에 나가 목욕단장하고 투표장에 나가니 온통 축제 마당이다. 우리당의 특징이 선거마당이 흡사 축제마당인것이 보기도 좋고 임하는사람 모두가 밝고 명랑해서 좋다. 아마도 자기들이 돈모아 만들어준 마당이라 더욱 소중한 모양이다. 다들 비슷한 생각이겠지만 나의 선택 기준은 이렇다. 지역의 연고를 앞세우는 사람 먼저 배제하고 개혁을 앞세우거나 세상을 바꾸어 놓겠다는사람 투사임을 자처하는 사람을 배제하고 즐거운 정치 신나는 정치 를 앞세우는 밝고 건강한 사람 가정과 사회의 조화를 설명하는 사람을 우선 선택한다. 남을 지탄하거나 비방하는사람보다 자신의 반성을 앞세우는사람을 우선으로 선정하엿다. 개혁주의자 보다 온건주의자 과격한 사람보다 보편타당한 보통의 지도자. 앞서며 헤치는 사람보다 뒤에서 밀고 나가는 보통의 참여자를 우선하였다. 광주지부장 ,중앙위원, 중앙 청년위원, 중앙 여성위원 ,장애자 위원 등 5섯가지 선거라 전국의 후보자가 다 모였으니 광주가 갑자기 전국마당이 되고만다. 광주의 인상이 좋앗기를 기대한다. 전자투표로 하니 빠르고 정확하다 . 세상이 엄청도 발전하여 있다. 날마다 방송에서 요란한 정치자금 문제는 정당의 잘못이라기보다 국민의 잘못이 더 크다. 엄청나게도 믿빠진 독에 물붓기같은 선거자금은 어쩌면 국민의 잘못이지 어찌 그게 정치인만의 잘못이겠는가. 모두가 부정 정치자금만 지탄하고 자기들은 무관한양 비판만 하지만 우리가 언제 내돈들여가며 선거에 참여해 본적 있는가. 그 많은 청중동원 동원 간접바용 그사람들에 들어간 돈이 얼마나 엄청났던가. 모두가 반성해볼 일이다. 투표만 하고 결과도 보지 못하고 급히 돌아왔지만 택배준비가 되지않아 몇건만 나가고 준비가 덜된것은 내일로 미룬다. 가장 중요한 본업. 택배를 소홀히하고 조금은 엉뚱한 외도를 한 날이다. 내일은 마음먹고 사과식초 감식초를 충분히 담아 두어야 할일이다. ♣ 1월 31일 토요일 / -3~8 도 맑음 / 속절없이 1월이 지나버린다. 날마다 메주와 생활하는지라 방바닥에 볏집깔고 가지런하게 정리하고 볏짚으로덥어 얇은 솜이불로 덥어 30도 이상을 윶지하게 해두고 농협에 송금차 가다가 동사무소에 갔다가 동장과 차한잔 하는데 외국인 근로자 문화쎈터 이소장을 만나 그분들과 점심을하게 되었다. 외교정책이 외국에나가 정책적 국위 선양도 중요 하겠지만 우리나라에 들어와있는 어려운 형편에있는 외국인 근로자에게 한국의 좋은 인상을 심어주는 국위선양이 못지않게 중요한일일것이다. 그런차원에서 문화쎈터 자원봉사자야 말로 훨씬 소중한 사람들이라 생각하여 간소한 점심으로 대접함은 어찌보면 내 후손을 위한일일것이다. 밭에가 그감 품절되었던 사과식초 감식초를 좀 여유있게 소분하여 택배에 대비하였다. 저녁식사를 미루고 찰수수를 가루내러 갔는데 이게 찰수수라 롤러가 조금만 열을받아도 눌어붙어버리니 시간이 만만찬게 소요된다. 조금씩 가루낼때야 만만하던일이 이게 만만한 일이 아니다. 체로쳐서 마무리하니 밤늦어 허기가 진다. 집에가지고와 병에담아 라벨 붇이고 추운 밖에 내어놓으니 2004년 1월이 마무리된다.내일은 밭에서 남무와 하루를 보낼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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