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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월 1일 일요일 /13 ~27도 맑음 / 오랫만에 본업에 열중하였다. 나무 수관조정이 이런저런일로 늦어졌기에 항상 마음은 밭에만 있으나 그게 마음같지가 않다. 택배신경쓸일 없고하여 차분한 마음으로 일하는데 일요일이 일하기는 참 좋다. 이른새벽부터 오후 늦게까지 지나는이 하나없고 찾아오는이 없고하니 혼자서 일하기 그만이다. 가위질에 손에 물집이 잡힌다. 한나무 정리하고나면 볼만하고 또한나무 처리하면 보기 좋으니 하나만 더하고 하다보면 점심도 잊고 오후가 지나버리기도 한다. 석양이 되가는데 용곡의 정옥이팀들이 모판을 싣고 과수원에 들이 닥친다. 내일 모심자는 것이다. 이사람들 월요일날 모판 옮기고 화요일날 모심자더니 자기들 일정이 맞지않아 하루를 땅기자는것이다. 함적굴로 데리고가 화물차 3차인데 이양이 전체량의 1/3 정도 된다. 한참 힘좀 쓰고나니 시간이 어중간하여 다시 밭에가 손이 보이지 않을때 까지 손에 물집이 잡히도록 오랫만에 본업에 열중하니 상쾌한 날이다. ♧ 6월 2일 월요일 / 15~28도 맑음 / 모심기를 마무리 하였으니 금년농사 절반을 한셈이다. 지금까지 택배가 지연된게 사과식초를 병에 담아내지 못하엿고 그일이 지연되다가 늦어진것이다. 모심을 팀 닥치기전에 배식초 사과식초 소분하기로하고 새벽에 나가는데 어제가 일요일이라 각가정마다 타지에 자녀들이나 학교다니는 학생들시켜 울타리 매실 딴것이라 몇몇집에서 내어 놓은 매실이 눈에 띄인다. 저걸 공판장에 보내 버리기는 너무 아까워 전부 거둬들이다 보니 80 Kg 이 된다. 일단 냉장고에 넣어서 품온을 내려 주어야 변질이 예방된다. 배식초부터 소분하여 120 병 담아 두껑처리하고 겉 세척하다보니 시간이 많이 지나버린다. 우선 냉장고에 넣어두고 논에서 아무 전화가 없는게 이상타하고 급히 함적굴에가니 모심기가 한창이다. 동생이 시원할때 깨치려 나왔더니 모심을 팀들이 들이닥쳐 일이 순조롭게 된셈이다. 나도 모판나르고 열중인데 KAL 기장으로있다 정년한 봉석이 친구가 노력봉사 왓다며 길을 못찾겠다한다. 하늘만 다녀서 그런지 그렇게 길눈이 어두워서야... 찾으러 나가니 일을 도와주는게 아니라 일방해가 된다. 어이 봉석이 섭섭타 말게 그렇다는 이야기이니... 웃어 넘기소... 시절 좋아져 옛날같으면 모심는날은 집이 몇일전부터 온통소동인데 마누라는 자기집 모심는지도 모르고 있으니 세상이 여자들만 살기좋게 진화되어가는것 같다. 옛날에야 함적굴 모심는날은 동내 아무도 모심어서는 않될만큼 많은사람이 도원되고 한마을에서 4`~50 명 농군동원해 구성진 상사뒤야 가락에 모심고 다음에 초벌메는데 또 그인원 재벌논메기에 또 그인원 만드레 논메기에 또 그인원 그많은사람 먹거리 마실거리 공급해야하는 어머님 이모님 누님 들 그 일사분란하엿던 그 능력있었던 활동이 눈에 선한데 지네집 모심는줄도 모르는 주부가 신선같기만 하다. 눈치봐서 동생한테 미루어 버리고 나는 밭에와 봉석이친구는 매실꼭지따고 선별하고 세척하는일하고 나는 사과식초 120병 소분하고 하느라 열심인데 시연이 할아버님 사장(사돈)님 오셔서 잠시 즐기다 가시니 반가운 손님을 접대할 시간이 없어 그냥 보내니 섭섭한 일이다. 사과즙에 걸려 못나가던 택배가 순조로왔으나 9시 마감시간에 밀려 10 여건 놔둔채 도망쳐 버린다. 서울로 가야할 대형트럭이 보우농원때문에 밤 9시 30분 이후까지 지체시킬수 없는 일이다. 그시람들도 그시간에 출발하여야 수도권에 도착하여 분류하고 하여야하니 내 욕심만 낼수도 없다. ♧ 6월 3일 화요일 / 17~28 도 맑음 / 청 매실을 설탕에 절임하였다 깨끗이 세척되어 냉장고에 넣어두었던 매실을 꺼내보니 색깔변화가 전혀 없이 선도유지가 좋았다. 4,4 리터 PET 병에 2.4 Kg의 매실을 넣으면 병에 가득이 차게 되고 그 위에 황백당 설탕을 부어 넣으며 병을 탁탁 치면서 계속 넣으면 2.2 Kg 이 들어가기에 예상이 적중한셈이다. 작업을 마쳐보니 35 병이 된다. 제법 볼만하다. 매실작업 마치고 나무 수관조절작업을 하는데 점심도 거르고 작업하다보니 택배준비 시간이 된다. 날마다 택배 작업이 제한된 시간에 처리해야하는 대단한 어려운 작업이다. ♧ 6월 4일 수요일 /15~27 도 맑음 / 날씨가 가을같음은 건조한 날씨 때문이것같다. 역시나 날마다 마음씀이 더딘 수관작업이라 서들러 밭에가 일하는데 또 점심때가 지난줄 모르다가 조합장과 지장물 보상문제로 도로공사를 방문하기로 한시간이 급해 따라 나선다. 내가 설치해주었던 스프링쿨러가 도로공사로 편입되다보니 그 보상가를 정상적으로 받기 위함이다. 대화가 내가 조합장 편을 들지 않고 도로공사 편을 들었다고 불평만 엄청듣고만다. 점심못먹엇단 말도 못하고 난처한 자리에 끌려가 합리적으로 설명해준게 무조건 자기편들지 않는다하니 씁쓸한 일이다. 모두가 자기 입장만 주장하면 어찌하자는 것인지 답답한 일이다. 모두가 나한테 손해이면 제멋대로라 하고 나한테 이익이 있으면 장당하다하면 이 사회는 어디로 가는지... 서둘러 밭에가 수관작업을 하다보니 시간이 너무 지나버려 서들러 돌아온다. 택배후에 속청콩을 씻어 물에 담가둔다. 요즈음의 날씨가 가을날씨마냥 낮에는 덥고 아침저녁은 쌀쌀한것이 아마도 건조한 날씨때문익 싶다. ♧ 6월 5일 목요일 / 18~29 맑음 / 오늘도 점심을 놓친다. 신새벽부터 속청콩을 쪄서 청국을 앉히는데 역시나 속청콩이 맛이좋다. 가격면에서 속청콩은 쥐눈이콩에 비하여 두배나 비싼만큼 역시나 맛이좋다. 택배회사의 연락이 현충일과 일요일이 끼이니 택배를 어찌할거냐 한다. 우리 먹거리의 사정상 월요일 날 배송한다고 공지하고 밭으로간다. 이게 혼자 나무와 이야기하며 일하다보면 시간의 개념이 없어져 버린다. 동생은 트랙터의 로타리를 물논에서 다 사용하고 세차청소를 하는것은 로타리 떼어내고 제초기 달아 과수원 제초작업을 하기 위한것이라. 로타리 떼기전에 누님네 뒷밭에 풀이 너무 무성하니 로타리를 쳐 놓자는 것으로 시작하였으나 기왕 로타리친김에 콩을 심자하여 메주콩을 심다보니 나무손질에서 점심때가 된줄모르고 일하다가 오후 3시가 넘어 다시 콩을 심는작업을하고나서 다시 밭에가 일하다보니 깜깜하여 더 이상 일을 할수가 없다. 오늘도 역시나 점심을 걸렀다. ♧ 6월 6일 금요일 망종 / 17~26 맑음 / 하루가 엄벙벙벙 지나간다. 콩밭에가서 땅에 묻히지 않은 콩 찾아 흙석에 밀어넣는일을 대충대충 하는데 동내 까지 물까치 비들기와서 잔치들 하고 있다. 대충마치고 막나오니 우리 작업반장 본양아짐이 수도 꼭지가 고장이라고 어떻게 하면 좋겠느냐고.. 말이좋다 어떻게 하기는 어떻게해 수리업자 불러다 고쳐야지 .... 이게 하찬은 고장도 손대면 시간걸리게 되어 있다. 우선 전기꼿을 콘센트 한군데가 없다. 콘센트 새로 달아 전기공사부터 정식으로 해놓고 용접으로 해 보니 이게 마음같지가 않다. 간단히 보려다가 에라 보르겟다 새판잡이 공사를해 주었더니. 오후에와보니 본양아짐이 텃밭마늘 최상품으로 2다발 가져다 놓앗다. 벌이가 무던하다. 수고했다며 기곡밭에 마늘 캐주겠다고 한다. 새벽에 울타리 매실 두어집에꺼 나와있어 걷어보니 24 Kg이다. 그거담글 잡화꿀과 속청콩 담을 꿀병사러 동곡양봉원에 가 있는데 연락오기를 인천의 지은씨가 집으로 도착하였다 한다. 약속은 1시경인데 빨리 도착한 것이다. 꿀만싣고 급히 집에오니 시어마님이랑 같이 오셨다 보기가 좋다. 이근방에서 조미료를 제일적게 사용하는 낙원가든에 마누라랑 같이가 외식으로 점심 때우고 논으로 밭으로 아내하고 떠나신후 속청콩 청국을 담는데 손님들 덕분에 두어시간 늦어진 셈이다. 지금 바야흐로 청국의 계절인가 정말로 잘도뜨고 좋게도 뜨고 빨리도 뜬다. 이번에 좀 업그레드된 방법을 사용했슴인지 지금까지중 제일잘떠서 병에 담을수가 없을정도로 닿앗다하면 들어붙어 떨어져 주지를 않으니 평소의 시간보다 두배나 걸리고 허실도 많다. 마누라하고 둘이서 떨어진것 붙은것 집어먹은것만도 한대접은 먹었을것이다. 무누라가 한병을 챙기는게 욕심이 나가는난 모양인데 유난히 잘도 먹는다. 씻어 말려논 매실들고 과수원에가 병에 담아 꿀부어넣고 보니 10 병이다. 냉장고에 넣어두엇다. 마을에서는 점심때부터 연수형 상추대어주는 연수형 환갑잔치로 노래방기계가 동내를흔들고있다. 형같이 친구같이 한골먹에서 크고자라기를 엊그제같은데 올해가 연수형 내년이 일남이형 저내년이 내 환갑잔치다. 세월이 언제 저혼자 잘도 갔다. 연수형 환갑잔치에서 저녁밥을 먹었다. ♧ 6 월 7일 토요일 / 16~29 도 맑음 / 농협에 빚갑고나니 허망하다. 이런저런 청소도하고 정리도 하면서 게으름을 피우고 있는데 농협에서 나오라고 연락을한다. 진즉부터 연락이 있었으나 차일피일 하였더니 오늘 토요일 이니 점심때나 나오라하여 별수없이 나가 여러가지 부채중 원금 2건과 이자 전기분 마무리하니 1200 만원을 내라하여 별수없이 그걸 또 빚얻어 해결하고 나니 허망하다. 징발지 환매할 비용을 위해서 돈을 준비하여야 하는데 다른데에 돈을 써 버린격이니 다음이 걱정이다. 나머지 부채를 뽑아보라하니 미결 총부채가 6500 만원이 남았다한다. 사실 그정도 부채야 우리밭에 농약제대로 쳐서 1년만 수확하여 공판장에 내버리면 별문제없이 갚아버릴 빚인데 오늘따라 농약에 유혹을 느낀다. 매년 사과밭 투자가 2000 여만원에 사과소득 2~300 만원은 내가봐도 누가봐도 납득이 가지않는 바보 농사이다. 어쨋던 농협 직원들 데리고 연화정가서 생비로 대접하고 있는데 밥먹으러온 다른손님이 우리들 밥값을 내고 갔다한다. 고마운일이나 누구라고 말이나 하고가야 나중 갚을텐데... 생색은 내가내고 돈은 다른이가 냈으니 .. 식당 주인도 모르는 사람이다한다... 집에왔더니 본양아짐이 마늘캐러 가자한다. 기곡 철희가 마늘을 캐서줄 시간은 없으니 언덕밑에 한두룩 캐가라 한다고 말했더니 본영아짐이 자기집 수도랑 전기 보아주었다고 품갑자고 그러는 모양이다. 마늘밭에 모셔다 드리고 나는 밭에서 나무 손질하다 밭에 갔더니 하두나 풀속에 마늘이라 별로 소출이 없을줄 알았는데 뜻밖의 대단히 많은 양을 캣고 마늘도 퉁실하다. 역시나 풀과 공생하는 작물이 의외로 좋다. 열다섯접은 족히 넘어보인다. 라벨붙인 서과식초 냉장고에 넣으러가 어제의 꿀매실을 보았더니 실험으로 하나 상온에 둔것과달리 냉장보관이 훠얼씬 좋다 역시나 절임추출도 냉장보관이 맞다. 서남희씨의 메일과 전화로 꿀을 가득 넣으면 배송에서 문제가 될거란 말이 맞는말이다. 마누라는 성당에가고 나는 저녁에 집에오니 마루에 깨끗한 청매실이 와있다. 가게에나가 누가 갔다놓더냐하니 모른다한다 내일은 주인이 나타낫겠지... 서을에 옥자조카와 이서방이 다녀간다. 이서방이 대기업에 자금담당 전무라는데 거기도 정년이 금방이라 정년하면 뒤도 돌아보지말고 여기 내려와 같이 농사짓자하니 그러마고 의기투합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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