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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월 27일 일요일 / 18~28 도 흐림 / MBC 공익광고용 촬영을 하였다. 어제저녁 미팅에서 이발을해야하지 않느냐하니 그대로 하자 앞니를 빼서 모양이 추한데하였더니 그도 그대로하지 하여 그냥 평소의 모습대로 촬영을 하였다. 간단한 촬영도 이렇게 힘이드는데 드라마나 다른 특집물은 얼마나 고생하였을까 싶다. 7초간 멘트를 하라는데 이게 영 말이 앞뒤가 안맞거나 길거나 중언부언이라 여러차례 연습으로 겨우 통과한다. // 이 사과가 이렇게 작고 못생겼지만 내가족 그리고 나의 후손이 안심하고 먹을수있게 재배한것입니다. 그것이야말로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길이라 생각합니다.// 이 7초멘트가 사실은 나를 이렇게 어렵게 만든것이다. 오전늦게 끝나 점심먹고 떠난후. 바로 흰콩한가마니를 물에 불려씻어 담근다. 다시 밭에가 일하려니 영 마음이 내키지를않아 몇일전 부터 간다간다하던 화순군 능주면의 청야농원을 인사차 방문하였다. 가을에 사과밭 일부인 1500평을 사과나무 뽑아내고 밭을 새로 만들어 살구, 매실, 석류, 자두, 앵두, 보리수등 유기농이 비교적 손쉬운 품종의 묘목에 대하여 배우고 예약도 할겸에서이다. 농원의 주인이 80이 다된 노신사인데 건강도 아주 좋고 농원의 규모도 무척 잘되어있어 나도 최소한 앞으로 20년은 건강하게 농사지을수 있겠다 싶어 새삼 반가운일이었고 특히나 매실나무중 능수매가 마음에 들었고 살구는 국내개발한 최 조생종 初夏가 마음에 들었다. ♧7월 28일 월요일 / 18 ~27도 흐리다 비 / 날마다 무얼하는지 정신이 없다. ♧ 7월 30일 수요일 / 21~30 도 맑음 / 쓰가루를 마무리 수확하였다. 동내아짐들 모시고 밭에가 쓰가루를 무조건 다 따내라 하였다. 좋은사과를 먼저따내고 다음에 또 더크면 따고하는게 과수수확의 기본이나 워낙들 똘랭이라 그렇고 자시고 할 게재가 아니다. 과수단지의 아짐들이 아니라 자기들도 부지런히해주는 성의를 내도 시끄럽ㄱ만하지 능률이 없고 더구나 사다리를 타라하니 더욱 능률이 없다. 그간 장마로 서늘하게 지내다 땡볕이 여간아니게 고역스러운데 아집들은 사과따고 나는 예취기 짊어지고 풀베고 하는데 이 예위기작업을 3시간 정도하면 손에 감각이 없어지는데 근래에 건강이 좋아졌는지 오히려 그런증상이 없어진다. 점심후에 좀 쉬었다 오후 2시에 다시 밭에 왔으나 땡볕에 사과따라하기가 미안하여 2호 냉장고에 모시고 들어가 창고정리나 하자하니 이렇게 시원할수가 없다한다. 그간 망서리고 망서리던 저장무우를 꺼내니 20 상자가 된다. 대략 400 여 Kg 정도이다. 바람도들었고 맛도 떨어지니 그걸로 상자공간 메우기를 계속하다간 망신을살수도 있겟기에 말이다. 그런데 이상케 그증 한상자는 멀쩡하여 그래도 미련이잇어 한상자는 꺼냊지 않았다. 사과를 일부는 집으로 가져와 택배발송하기위하여 선별해보니 다마치면 15~20 상자는 될것같다. 그렇다면 올해도 역시나 70여상자에 못미치는 모양이다. 허망한 쓰가루 수확이다. 사실 심각한 상황이다. ♧ 7월 31일 목요일 / 21~31도 맑음 / 택배량이 뚝 떨어진다. 아마도 휴가철이라 그런모양이다. 새벽에 찹쌀현미 가지고가 튀밥튀라하여 맡기고 돌아와 흰콩청국을 병에담아 냉동고에 넣는데 항상하는일이지만 이일이 수월하지가 않다. 그일이 끝나고 바로 어제 물에 불려논 속청콩을 쪄서 청국을 앉히고나니 점심이 지나버린다. 튀밥찾아와 담을준비해두고 밭에가 어제 수확하여 미쳐 치우지 못한 사과를 거두어들여 냉장고에 일단 넣어두고 돌아와 택배준비를 하는데 발송량이 다섯건에 불과하다. 근일간에 택배량이 격감해 버리는데 아마도 휴가철이라 그런 모양이다. 저녁때 나주의 안옥씨 부부의 방문이 있었다. 올해 과수농사는 아주 잘된모양이다. ♧ 8 월 1일 금요일 / 22 ~31 도 맑음 / 8월의 시작이다. 이른아침부터 튀밥을 봉지에 담는데 참 답답한 심정이다. 이렇게 서늘한 이른아침에 밭에가 풀을 베거나 함적굴논 김매기하면 좋을시간인데 쪼그리고 앉아 튀밥이나 담는게 답답하고 청승맞아서이다. 빨리 끝내야하는게 이걸 치워내야 가로막고있는 속청콩청국을 병에 담아야하기 때문이다. 서둘러 튀밥담아내고 밭에 둘러보러가다가 기곡 우상각에서 조합장이랑 여럿이서 술한잔하고 가란다. 괜히 합석해서 사람 꼴 우서워지고 만다 자기들이야 자기들 생각대로 제멋대로 제잘난척 해버리고 나는 세상물정모르는 바보되고만다. 우리가 이제 다 늘어가는데 젊은사람이 시작해도 못할일을 왠청승이냐고 야단이다. 그사람들이야 인생의 만년을 편안하고 풍족하게 사는것만이 최상인줄아는 어찌보면 그사람들 속물인것같아 정이 떨어져 버린다. 이범이 동생이 몇일전부터 컴퓨터 수리해 달라는 부탁이있어 돌아오다가 이범이집에 들려 재만이는 컴퓨터 프로그램 손보고 나는 이범이랑 뒷산 가정 과수원에서 석류나무 성목 2그루를 가을에 옮겨가기로 약속을 받았다. 두그루 파서 갈라놓으면 6그루는 될성싶다. 서들러 속청콩청국을 담아내어 냉동실에 옮겨놓는다. 지금까지 몇가지 개선점을 이번에 적용해보니 예상대로이다. 아직도 개선해야할점이 많다. 잘나가는것 같은데 아직도 당아 멀은 모양이다. 이렇게 8월은 시작되는데 어제와 오늘이 뭐가 다르랴마는 한주일후면 立秋가 되니 또 이렇게 속절없이 세월만 간다. ♧ 8 월 2일 토요일 / 22~32도 맑음 / 하는일없이 바쁘다. 밭에가려는데 양지가 마을버스 놓쳤다고 시내에 데려다 달라하니 별수없이 웁내에 나간다. 나간김에 나주 공산농협에 주문해 놓았던 콩을 가질러간다. 금년의 콩작황이 좋을것 같지가 않고 또 청국이 잘팔린다면 새콩이 나올때 까지 사용해야할 콩이 필요해서이다. 좀 여유있게 내형편에 거금을 투자해 싣고온다. 싣고와 다시 검사확인해 보고 냉동창고에 입고하였다. 돈은 들었어도 마음은 든든하다. 날씨는 더워 일은 않되고 또 컴퓨터가 게속 말썽을 내어 기왕 내킨김에 써비스쎈터에 맏겨 초기화하여 OS를 새로 설치하는등 대폭수리하라하고 ㅠ다시 시내에나가 콩찜솥 개조용 배관부속등을 구하러 나갔더니 왠일인가. 모두 휴가떠나고 문을 연집이 없다. 겨우 몇가지 구하여 집에 돌아오면서 밭에를 들리니 1호냉장고의 온도제어가 이상하여 들어가보니 쿨링핀에 얼음이 가뜩 끼어있다. 갑작스런 대량입고에 제상(얼음녹이기) 능력의 한계를 넘어버린 모양이다. 일단 응급조치하고 내일수리하기로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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