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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월 17일 일요일 / 21~24 도 흐리다 정오부터 비 / 일요일 하루쯤 쉬고 싶은데.... 어제 냉장창고에서 내어놓은 사과는 오늘 필히 처리 하여야한다. 일요일이라고 나도 하루쯤 푹 쉬었으면 좋으련만 그럴수가 없는 형편이다. 밭에나가 사과 착즙하여 식초 앉힐 준비 마치고 조금일찍 들어와 점심먹고 재만이 데리고 사과 착즙을 시작하는데 비가 내리기 시작하는데 그 양이 예사롭지않다. 금년의 비는 해도 너무한다. 이정도의 비에 견디어 내는 농산물들이 어쩌면 그나마 고마운상태이다. 사과상자가 40여개인데 이걸 치워야 창고의 질서도 서고 상자정리도 되고 하여 억지로라도 서두르는것이다. 다 마치고 나니 석양이 된다. 비맞고 작업에 작업물에 튀기고 상자청소하다 물튀기고 바닥 물청소 뒷처리에 물튀기고하여 옷입은채 물통에 들어갔다 나온 꼴이다. 그래도 이렇게 마음 홀가분할수가 없다. MBC 캠페인 광고가 요즈음 제법 인기가 있다한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섭섭한 일도있다. 나의 정성이나 진심이나 절박한 심정을 풀무원에서 이용해 버린셈이다. 풀무원에서는 단 한마디 부탁이나 사후에 수고의 전화한마디 없고 나는 풀무원 앞잡이? 가 된꼴이니... 처음 촬영섭외에서는 풀무원 이야기는 없었는데... 일이 영 우습게 되었다. 내가 풀무원 광고에나 이용되다니.. 고약한 놈들이다. 재주는 곰이넘고 돈은 뙤놈이 받는다더니 ,,, 내가 재주나 넘는 곰 꼴이라니... ♧ 8 월 18일 월요일 / 19~24도 종일비 / 비가좀 지나치게 내린다. 어제 정오부터 내린비가 오후 내내 밤사이 내내 그리고 새벽의 요란한 빗소리에놀라 잠이깬다. 마땅이 밭에나가 일할수도 없어 머뭇거리다가 밭을 둘러보고 오는데 화물알선사에서 연락이온다. 대구에 보낼 5톤차를 차를 지금 보낸다하여 밭에가 대구사과연구소에 보낼 상자를 싣는데 비옷입으면 행동이 둔하여 그대로 비맞으며 작업하는데 유난이 비가 더 내린다. 한차다 실어 잘묶어 보내니 오전이 지난다. 지난 12월에 보냈어야할 상자가 차일피일 된게 미안한 일이다. 이 상자라는게 가만 두어도 자꾸 먼지나 흙이 묻기마련이라 이번 마음먹고 깨끗이 세척하여 보내니 개운한 마음이다. 작년 8월말부터 9월 10월 3개월을 포도즙 가공설비를 제작한다고 몸부림하다가 끝내는 실패하는 바람에 시간낭비와 대단한 비용의 낭비 그리고 아까운 포도의 손실등 복합적으로 여러 일이 꼬이고 꼬인게 어쩌면 오늘까지 그 영향이 미친다 할수있는일이다. 이제와 생각하니 방향을 잘못잡은게 포도즙보다는 포도식초로 방향릏 잡았어야 할일이고 연속반자동화 설비보다는 수동으로 간단한 설비로 처음구상대로 했었더라면 실패하지 않았엇을 일이다 생각되기를 지금까지 망서리다가 점심후에 공작소에 나가 제작 스켓치를 넘겨주고 제작을 의뢰하고 내일부터 같이 제작하기로 하였다. 진즉이 이렇게 햇더라면 그런 손실은 없었을터이고 앞으르로의 소비패턴도 과일즙보다는 과일식초가 근본적으로 더 유리하기 때문이고 이 설비가 즙으로의 활용도 유용하기 때문에 손해 볼일도 아니다. 지금 시간이 19일 새벽 3시인데 자정부터 시작한 집중호우가 벌써 3시간이 되어가고 줄어들 기미가 없으니 크게 수해피해가 걱정된다. 보통일이 아니다. ♧ 8 월 19일 화요일 / 20~29도 맑음 / 조해순,성혜숫, 김남숙 님 이 다녀가셨다. 어제저녁, 아니 새벽까지 줄기차게 호우가 내리더니만 아침에는 언제 그랬느냐는듯 햇볕이 쨍하다. 처음 게시판 글에는 조해순님과 성혜숙님이 다녀가시겠다하여 이지방의 마땅한 특산이 없어 나주재래시장에가 홍어와 토하젓을 준비해 두었는데 다시 글읇보니 김남숙님과 부안의 최동춘님이 합류한다하여 다시 나주에가 두분몫의 홍어와 토하젓 구해와 냉장고에 넣어두고 함적굴 논에 가려는데 조선생님 일행이 정음을 통과한다는 전화이다. 생각보다 일찍 도착하여 점심을 전라도식 백반으로 조선생님이 한턱을 내고 집으로와 여러 이야기로 보우농원의 진로에대한 유익한 토론이 있었다. on-line 도 중요하지만 off-line 으로 만나 여러 의견을 들어보는것이 훨씬더 다양하고 정확하고 진솔하기 때문이다. 아쉬운 작별을 하고 서들러 택배준비를 하는데 오전까지만 하여도 몇건아니던 택배가 전화로 메일로 게시판으로 추가된게 제법 많아져 의외로 분주하였다. 뉴스에 중부이북에 호우경보가 발령중이고 많은비가 내린다하여 걱정하고 있는데 도착하였다는 전화가 왔다하여 안심하고 감사드린다. 나로인한 주위분들의 사고가 없이 항상 건강하고 무사무탈하기만을 기원한다. ♧ 8월 20일 수요일 / 22~30 도 맑고 흐리고 / 포도즙 가열장치가 만들어진다. 어제내린 집중호우로 논에 입은 피해는 땅이 굳어진후에 하기로 마음먹고 과수원 가는 씨멘트 포장 아래부분이 빗물에 씻겨 10여미터 유실되어 있기로 동사무소에나가 피해신고하여 현재로 위험한 상태이니 조속한 수리를 부탁하였다. 아침에 저수지 준설토를 운반하지하여 길을 수리한후에 하기로 미루었다. 집에 돌아와 검정약콩으로 청국장을 만들기위해 물에씻어 불려놓고 공업사에 나가 가열장치 제작을 돕는다. 그간 5년째 작업하면서 불편했던점 아쉬웠던점을 개선하여 열효율높고 작업 량을 늘리고 작업시간을 절반이하로 땅기고 작어이 용이하고 작업후 청소가 용이한 구조로 전 체적으로 최소 4배이상 효율을 높일수 있다고 추정한다. 포도를 마쇄하여 가열하면 물상이 풀어져 착즙이 대단히 어려워지는데 일반으로 사용되는 filter press 방식은 백필터를 사용하는데 이때 포도즙의 온도가 70도 이상이라 환경호르몬이 용출될것은 자명하여 그방식은 절대로 채택할수 없어 스테인레스 방식으로 하여야만 그점에서 자유로워진다 생각하기에 그간 여러 구조로 구상하여 오다가 진동흔들체로하는 좋은아이디여가 떠올라 그렇게 하기로 마음정하니 오늘부터 스켓치에 들어갔다. 오후 4시부터 시작한 검정약콩 청국을 앉히고나니 9시 뉴스가 시작된다. 날씨가 오락가락 한 덕분에 중요한 작업들이 또 그대로 진행된다. ♧ 8월 21일 목요일 / 22~31도 대체로 맑음 / 고추장용 밀을 물에 불려놓앗다. 마누라가 친정에 좀 데려다 주라한다. 버스타고가면 되련마는 바쁜사람에 이해가 없다. 시내에 나간김에 착즙용 스테인레스 타공판을 사려고 광천동으로 가는데 전화다 온다. 그게 운행중 전화사용으로 적발되어 범칙금 스티커를 받으니 그것도 그렇다. 상무지구에있는 삼성써비스쎈터에 노트북수리를 하고 나오니 차가 견인을 당했다. 교통에 방해가 전혀 없다 생각되어 주차했는데 사실 내마음은 황당하다. 이건 시민생활의 도움이 아니라 오히려 불편을 주는것같다. 주차에 어려움을 전혀 느끼지못하는 농촌에 살다 시내에 들어갔다 톡톡히 교육받고 혼줄이 난셈이다. 공작소에들려 포도즙 가열장치가 상당히 진전되어 있는데 제법 볼만하다. 같이 작업하면서 필요한 부품들을 가져다 주니 제법 진척이 있다. 택배후에 밀과 공을 물에 불리니 6시간만에 콩은 제대로 불었으나 밀은 불지를 않는다 다음부터는 콩과 밀은 따로 불려야 할것 같다. ♧ 8월 22일 금요일 / 23~32 도 맑음 / 금년들어 가장 무더운 날이라한다. 이른아침부터 밀을 이루는데 이일이 보통일이 아니다. 옛날 어머님이 하던 그야말로 손작업으로하는데 이일이 보통의 정성이 아니다. 공작소에 들려 그간작업을 같이하다. 생각하니 어제 수리한다던 1호 냉장고가 생각한다. 자동제상에서 1번 2번의 히터가 고장인것을 확인하고 제작소에 월요읾까지 수리하기로 약속을 받고 그안은 수동제상 하기로 약속하였다. 가열장치 디지털 온도조정기를 구입하러 나갔다가 나주의 운전면허 시험장을 급히 다녀온다. 어제의 운행중 손전화 사용으로 적발된 덕분에 운전면허증이 적성검사 만기를 6개월이나 지체된것을 알앗기에 내친김에 갑히 다녀 오는데 면허증을 재발급받는데 반시간정도 걸린다. 신청하고 사진찍고 신체검사하고 과징금 물고 재발급받는게 반시간이면 그야말로 즉석이다. 정말 엄청 발전한 행정이다. 면허증도 훌씬 잘만들어져 있다. 시골이라 교통에 불편이 없고 평소에 워낙이 조심운전이라 적발된적이 없어 면허증이 그렇게 오래된줄을 몰랐았다. 급히 돌아오니 택배원이 기다리고있다. 저ㅕ녁식사후 콩밀을 쪄서 청국도 아니고 메주도 아니게 띄우는데 밀이 어찌나 찰진지 찰밥해 놓은것만큼이나 부드럽다. 맛도 어렸을때 먹은 밀자반맛 그대로다. 쫄깃쫄깃 고소한맛이 고추장 예감이 좋다. 끝마치니 자정을 넘는다. 일기예보는 금년중 제일덥고 열대야라 하는데 느낄수 없이 상쾌한 날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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