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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월 23일 일요일 / 22~30 도 맑다가 장때비 / 무우 배추 파종작업이 마무리되었다. 원래계획은 9월 10 일경에 파종하여야 무농약재배가 가능한일이라 그렇게하기로 작정하였는데 주변의 만류가 만만치않다. 다른사람들의 무우는 솎아 팔때가 되었는데 아직심지도 않으면 절대로 않된다는 만류로 등떼밀려 어제 토요일 종일 그리고 오늘 파종을 마무리한다. 오전에 끝낼작정이었는데 정오때가 되도록 쨍쨍빗나던 하늘이 갑자기 먹구름이 몰려오더니 장때같은 소나기가 30여분을 때리니 밭은 엉망이되고만다. 30분만 비가 늦게왔어도 일을 멋지게 끝내는것인데 그 쏘나기속에서 일을 마무리해준 아짐들한테 고맙게 생각한다. 작년에는 무우한가지만 심엇던 밭에 올해는 여러품종을 심었는데 일상의 김장무우와 단무지만들 무우 그리고 단배추지 만들 배추종자 그리고 시래기만들 엇갈이배추등 4가지를 심었다. 단무지담을때 사용할 치자는 고흥군청에 부탁하여 300 Kg 을 예약하여 놓았다. 김장배추는 9월 6일경 폿트모종을 사다가 다른밭에 심을요량이다. 일 다 마치고 옷갈아입고 공작소에가 포도즙가열장치를 만드는데 간섭을하다가 마을에 돌아오니 통장이 나에게 할당된 석회 100포를 옮겨달라하여 그거 옮기느라 땀좀뺐다. ♧ 8월 25일 월요일 / 23~29 도 흐림 / 예정에없던 TV 촬영이 발목을잡는다. 얼마전부터 섭외가 있었으나 밭의 과수원 모습이 워낙이 황당하여 사양하였으나 촬영하자하니 한편은 황당한 일이기도하나 고마운일이다. 사과를 유기농으로 재배하다 출하불가하였던 사과의 기공이야기 포도즙의 가공및 그걸 식초로 만들었을때의 부가가치등을 설명하고 공작소에서 만들고있는 포도즙 가열장치를 설명하는일과 나방체포기등을 촬영하는데 나도 힘이들지만 PD나 촬영기사의 노력도 참으로 대단하다. 내가 농사에 전념하는것이나 촬영팀의 열성도 같은것인가싶다. ♧ 8월 26일 화요일 /22~30도 맑음/ KBS 촬영으로 무척 바쁜 날이다. 이른 아침 밀콩청국을 분쇄하는 기계를 사러 가기로 식품기계 상회와 약속이 되어있어 시내 양동에 나가 기계를 구입하여 오는데 새벽에 문을 열어준 상회에 미안한 마음이다. 가져와 세척하고 시운전하여 보니 녹두는 대단히 양호하게 분쇄가 되는데, 밀청국은 전혀 마음같이 되어 주지를 않는다. 원래 밀의 껍질이 두꺼워 그런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은 역시나 진공동결건조하여 가루로 만든후 고추장을 담그는것이 옳을것 같다. 고추장담그는 장면의 촬영이나 과수원 농작업의장면 촬영이나 택배보내는모습등의 촬영이 끝나고 나니 밤 9시가된다. 어제 오늘 이틀간 참 어려움을 당한게 주변의 유기농에대한 몰이해가 취재의 주간인것같아 씁쓸한 모습이기도 하고 또 나는 나름대로는 심각한 상황인데 그게 이야기거리 인양이되니 그 도 그렇다. 이번주 목요일인 28일 오후 7시 30분 에서 15분간 KBS 광주방송국 -남도가좋다.이사람이 사는법- 이라는 프로라한다. 내일부터는 차분하게 본 농사에 열중하려니 생각한다. ♧ 8 월 27일 수요일 / 22~28 도 호우 / 징발지 소유권 이전수속을 마쳤다. 어제밤 자정부터 내리기 시직한 비가 점점 굵어지더니 새벽 3시경에는 집중호우다. 올해 유난도 도가지나치다. 아침이 되어도 비내림의 기세가 꺽이지 않는다. 징발되었던 선산 3필지중 1차 1건은 절차가 마무리되어 이전수속을 마치니 오전이 넘어간다. 밭에 가보아야 비오는중이라 달리 아무알도 할수가 없다. 공작소에가 포도즙 가열장치 제작에 잔소리하다. 과수목 파쇄 장치를 만들려 준비하는데 이미경씨가 오고있다는 전화이다. 길을 말로안내하기는 어려워 아예 서창으로나가 마중하다보니 시간대가 택배시간이라 자연히 오늘 택배는 본의아니게 깨어져 버린다. 주문하여주신분들께 미안한 마음이다. 선산일부 6000 평을 군당국에 빼앗긴지 50년 황당하게 소유권마져 빼앗긴지 35년 어쩌면 아버님 유언대로 그 선산 되찾아 주기를 부탁받고 오직 그일념으로 살아왔다해도 과언아닌데 이제 그 1/3 인 2000 평 찾앗고 또 내년까지 4000평 찾아야하는 어려움이 있으나 어떻든 그나마 다행이라 생각할수밖에 없음이 답답할 뿐이다. 어쨋던 그래도 내 인생의 스케쥴대로 60대부터는 爲先사업에 임할수있는 그 기틀을 만든것은 다행이라하겠다. ♧ 8월 28일 목요일 / 22~28도 맑음 / 오후 8시 광주 KBS에서 제법 그럴듯하게 소개한다. 어제 밤늦게 있다가 배고파 밥을 많이 먹은게 속이 개운치 않아 아침을 거르고 밭을둘러보고 공작소에나가 제작을 간섭한다면서 다른 친구들이랑 어울려 시간만낭비하고 장성 재영이랑 만나기로 약속이 잇어 나간김에 본양의 비가림 재배 포도농장 이응수씨를 만나보고 본양농협 조합장 찾아갔다가 농협광주지역본부장 허선구씨 일행과 점심에 끼어 얻어먹고 장성 동화농협 김정남 전무님 만나보고 삼계면 재영씨네 집에가는데 상도리 정자가 하두나 좋아 그곳 노인들 틈에끼어 낮잠한숨하고 재영이 집에가 여러가지 이야기 듣다가 택배시간이 가까워져 서들러 농장에 돌아와 준비하려는데 경남산청의 정강죽염 최종구사장님 부부가 방문하여 오시니 반ㅅ가운 정담나누다 등떼밀다싶이 박절하게 가시게하니 도리가 아니나 택배작업이 워낙 소중한일이라 별수없어 섭섭하게 헤어진다. 내가 오시라해 놓고 도리가 아니다. 급히서들러 택배작업을 하는데 TV 에서 방송시작이라고 마누라 급히 부른다. 조금 중간부터 보앗지만 제법 그럴듯하게 소개한다. 실제보다는 해설자 소개가 훨씬 그럴듯하다. TV 방영이 명에는 명예인 모양이다. 여러 친척과 친구들이 축하한다고 전화가 한동안 계속된다. 이모님 전화 말씀이 "니가 테레비 나오는디 나 눈물나서 겨우보앗다. 니가 그렇게 늙어버렸냐 사과밭도 그렇게 버레버렷냐? 니거메 보면 얼마나 가슴아팟것냐' 이제 한분계신 둘째 이모님 말씀 마따나 어머님 살아계셨으면 무척 마음 상하셨을것같다. ♧ 8 월 29일 금요일 /20~25도 흐림 / off line 으로 하루가 바쁘다. 이른새벽부터 고추장 뒤집어 주는데 약간 빨리 괴어나기에 그 속도를 늦추기위해 매실꿀과 간장으로 연도와 당도를 올려주고 또 고추가루와 팥청국가루로 농도를 맞추니 되직하니 볼만하다. 밭한번 들러보고 공작소와 기계공장을 둘러보고 공작소에가니 집에서 급한 연락을해도 존화를않받는다고 공작소에 데리러 왔다. 어제 방송보고 직접찾아온 Off line 손님인데 그분들 3팀이 다녀가니 하루 꼭 해야할일이 깨어져 버린다. 밭에가 작업을 마악시작하는데 KBS 에서 연락이 오기를 6시내고향으로 촬영을하자한다. 완곡하게 사양하나 저번생각에 다시는 촬영을 거절하려니 하였으나 다시 끌려간다. 그래도 6시내고향은 해볼만한 일이다. 이래저래 하루가 지나고만다. 자정이 가까워지면서 다시 비가내리기 시작한다. 이제 하느님이 비내리는것이 무슨 취미인가 싶다 ♧ 8월 30일 토요일 / 18~24도 종일비 / 사과식초를 말통에 담다보니 어두어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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