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
|
♧ 1월 26일 일요일 / 2~5도 종일비 / 종일 방안퉁수를한다. 어제저녁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가 줄기차게 변함없이 내린다. 별수없이 방에 갇혀 개별카드만 정리하고 있는데 마누라가 떡집에 가래떡 맏기러 가자한다. 떡집에 가보니 비 때문에 떡하러온 아주머니들이 대책없어 망서리다 나를보고 반긴다. 짐칸에 떡 싣고 좌석에 아주머니들 가뜩싣고 이동네 저동네 떡 배달다닌다. 오후내내 밤 내내 앉앗다 누엇다하는데 이렇게 등따숩고 배부르니 ? 살만하다. ♧ 1월 27일 월요일 / -1~ 3도 종일눈 폭설주의보 / 또 떡배달이다. 어제밤부터 한파주의보에 대설주의보가 내리더니 걸맞게 강한바람과 눈보라가 볼만하다. 계속하여 내린다. 심심하여 우리 가래떡이 다 되었나 싶어 앞마을 떡방아간에 갔더니 아짐들이 아 ~ 환영이다. 이 떡들을 이 눈속에 어찌하나 했다면서 또 떡한차 그리고 아짐들싣고 관내 이마을 저마을 떡배달 다니다 금연에 종대형님댁에서 점심을 걸게 얻어먹었다. 밭에가보니 일이 될리만무하고 이거 오후에도 별수없이 카드정리로 하루를 보내는데 그래도 날마다 택배는 심심찮게 많다. 일단은 택배를 마치는 밤 9시 반이 넘어야 차분해진다. 한파경보가 내려있다. ♧ 1월 28일 화요일 /-6~-1도 / 햇볕이 새삼 그립다. 설전에 배즙가공을 마무리한다고 생각하였기에 어제 놀아버린일을 오늘은 벌충한다고 3호창고에서 배를 내어다 과수원에 가지고가서 선별하고 꼭지따고 하는데 또 분패질이다. 어머니 살아실제 눈이 강한바람과 한께 내려 일을못하게 하는날씨를 분패친다고 하셨는데 오늘이 딱 분패친다. 배가 얼어버릴까 싶어 2호냉장고에 넣고 있는데 동생이 와서 손댄김에 끝내버리자하여 점심도 걸르고 일을하는데 분패치다가 갑자기 햇볕이 화창하면 그렇게 좋을수없다가 10여분 지나면 다시 분패친다. 툰드라지방 사람들은 어떻게 생활하는지 새삼 우리 기후에 감사한다. 오후 3시에 공항에서 연락이 온다 귤을 가져가야한다고 한다. 내 생각에도 현재온도도 영상영하를 오락가락하는데 공항에 그대로 둬 버리면 귤 완전히 낭패이다. 귤을 서들러 한차 찾아다 2호냉장고에 넣고나니 어둑어둑해진다. 냉장고가 여름에는 온도를 내리는 작용을하지만 추울때는 보냉으로 외기를차단하여 따뜻하게 얼지않도록 보호하는 중요한 작용을한다. 강한바람이 여름 태풍에 버금가게 강하게 불어 찬바람에 진눈개비에 정말로 힘든날이었다. 배즙가공마치고 나니 밤 9시 뉴스가 끝나고 드라마가 시작된다. 분패치는 날씨마냥 바쁘기도한 날이었다. ♧ 1월 29일 수요일 / -8 ~ -2 도 금년들어 가장추운 날시라한다. / 살아가는 복도 중요하지만 ... 죽을복이 더 중요한것인가보다. 아침에 일어나보니 온통이 눈이고 하여 차분히 늦잠도자고 카드도 정리하다 조합장이 점심이나하잔다 나갔다가 김재천 선생님을 만나 같이 점심을하는데 김선생님이 국민학교때 담임선생님이라 선생님이라하였다가 급할때는 형님이라했다가하는 참 절친도한 사이이다. 점심중에 용곡에 병환이형 형수가 유방암으로 별세하여 내일 출상이라한다. 점심후에 김선생님하고 같이 동곡에 놀러갈겸 하여 야생양봉원에가 꿀도사고 농협에도 들렸다가 다시 평동농협에와서 맥주를 상자로사서 선물이라고 주신다. 나도 답레로 같이 과수원에가는데 어찌나 바람이세고 눈이 많이내리는지 길이 분간이 어려울정도이고 분패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땡순이 모녀가 너무나 춥고 힘들것 같은데 그래도 반가워 어쩔줄을모른다. 추운날이면 내내 염려되는게 무당벌레들이 이 추위를 어떻게들 지내는지 그게 영 마음에 걸린다. 재천선생님에게 답례로 사과를 드리고 같이 내려와 병환이 형네집에 조문을가서 많은시간 같이 보낸다. 그 형수는 나보다 두살이 아래이고 병환이형은 두살이 위이다 이제 61세로 참 신세가 말이아니다. 한 20여년전부터 가슴에 멍울이 있었어도 아무런 통증이 없어 대수롭지않게 지냈다한다. 평소에 어찌나 부지런하고 잘 노는지 마이크만 잡아주면 할내내라도 자기몫이던 그런분이 불과 얼마전 까지도 동내사람들이랑 관광갔다가 잘 놀았다는데... 그건 그렇다해도 이렇게 추운날씨에 그것도 섣달 그뭄에 땅을팔수가있나 이 분패치는날 손님접대도 말이아니고 내일도 여전하다는데 출상은 어떻게 해애할건지 살아가는복도 중요하지만 이거 죽는복도 더 중요한가보다. 오래오래 잘살다가 꽃피는 봄이나 서늘한 가을에 죽어야 다른사람한테 괴롬끼치지 않을텐데 이거 이렇게 고약한날 ... 죽은사람이야 그렇다하고 살아있는 병환이형 신세가 말이아니다. 참 있을때 잘해야한다는 노래가사가 그럴듯하다. ♧ 1월 30일 목요일 / -7~1도 맑음 / 다행이 날씨가 풀려준다. 이른 아침에는 여전히 분패치더니만 날씨가 개이고 바람도 잔잔하여지니 모든이의 생활이 정상으로 돌아간다. 오후 느긋하여 마누라데리고 장에나가 설장을 보아다 주고 내내 잠자다 카드정리하다 또 꼬박 날을세운다. 뉴스에는 귀성차량으로 번잡한 고속도로의 이야기가 한창이다. ♧ 1월 31일 금요일 / -4 ~ 4도 맑음 / 섯달 그뭄날이다. 과수원에 나가보아도 아무일도 할수가 없다. 그냥 둘러만보고 읍내나가 목욕탕에간다. 시간때우고 단장하고 나오다 순중이친구만나 또 시간때우고 집에와 내내 카드정리만한다. 안에서는 무슨 장만을 하는지 부산하다. 지난한해 시행착오가 너무나 많았다. 여러가지 새로운 방향과 다집으로 일을 잘해보리라 여러가지 구상을 한다. ♧2월 1일 토요일 / -3~5 도 맑음 / 설날이다 癸未年 양띄해의 시작이다. 설날이라도 어머님이 안 계시니 아무런 흥도 없고 어딘지 모르게 허전하기만하다. 차례상을 차린데 보니 염려했던것보다는 그래도 볼만하게 잘 차렸다. 정성스런마음으로 조상님에 예를갖추고 또 가족간에도 예를갖추어 인사를한다. 과수원 산소에 나가 성묘를하는데 예정대로 금년부터 위선사업을 시작하여야할텐데 여러가지로 샌각이 많다. 선산을 잘 정비하고 정리하는것은 후손의 도리라 정성으로 하리라 다짐해본다. 세해 농사도 정리할건 정리하여 줄이고 늘여야할건 늘려 경제적인 면을 좀 보살피리라 생각한다. 2001년부터 보우가족이 요구해온 가래떡 생산에 대하여 많고많은 생각을 하는게 나이가 젊으면 아무것도아닌 용기로 달려들 일이나 나이가 많다보니 자꾸 용기가 줄어진다. 한다면 어떻게 할것인가 어떻게 차별화 할것인가 생각이 많다. 오전에 산소에 갈때는 우리마을이나 기곡마을이나 교통정리를 해야할정도로 차들이 많더니만 석양녁에 마을앞에 나가보니 언제들 떠났는지 마을앞이 평상대로 조용하기만하다. 또 다들 일터찾아 떠난모양이다. 또 길바닥에서 고생들 하고 있겠다 싶다. 오늘이 금연 한달째이다. 그런대로 잘 버텨온것같다. |
| ||||
|
  |
 |
|
|
|
| 의견(코멘트)을 작성하실 수 없습니다. 이유: 권한이 없는 회원레벨 |
  |
|
| 1 2 3 4 5 6 7 8 9 10 .. 12 [다음 10개] |
| Copyright 1999-2024 Zeroboard / skin by DQ'Styl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