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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월 23일 일요일 / 3~12도 / 무우캐서 무즙작업 준비한다. 어제 아니 자정넘어 컴퓨터아 앞에앉아 일기쓴다며 의자에서 잠이든 모양이다. 본양아짐의 고함에 잠이 깨어보니 무우캐러 가자는것이다. 아잠들 5분을모시고 밭에가는데 이렇게 일해주시겠다고 오신분들이 60~70대 이시다. 이분들이 마을을 지켜주신 마을의 수호신?들이다. 밭에 모셔다 드리고 작업설명드리고 샛참준비하러 집에온다. 어제 함평의 기공도씨 부부가 가져온 진도개 한쌍이 하루밤을 달래보아도 그래도 나를 경계한다. 진돗개의 특성이 주인을 바꾸지 않는다 하지만 얼마간 더 달래보고 않되면 가져가라 하여야 할것같다. 과수원에 갔더니 땡순이 한마리가 죽어있고 또 한마리는 보이지 않는다. 어제 과수원에 왔을때 밭에서 나를 쳐다보기만 하길레 이상하다 하면서도 의심하지 않았는데 그 때이미 두마리다 고통스러웠던 모양이다. 왜일까? 전염병인지 아니면 산에서 무얼먹은게 먹지않아야할것을 먹은모양이다. 두마리다 사료는거들떠 보지도 않고 산에서 먹을것을 해결하여왔는데 무얼먹었을까? 무우밭에서 무우를 트랙터에 싣고 밭에오니 차밑에 다른땡순이 한마리가 나를 쳐다보고있다. 고통스러움중에도 제 주인을 기다리고 있었던 모양이다. 두마리가 모녀관계로 4년여 시간을 과수원에 살면서 반경 600 여메터 상당한 면적을 누비며 온갖 주인행세를하며 정말 멋지게 살던 개들이 무슨이유인지 두마리가 동시에 명을 달리하는모습이 안타깝고 아쉽고 불쌍하다. 석양에 과수원에서 내려오면서 어미땡순이를 안아다 제집에 넣어주고 내려올때도 숨은 쉬었으나 아마도 명을 달리햇을것 같다. 저녁식사후 청국장을 열어보니 발효가 시작하는것 같으나 기대에는 미치지 못한다. ♧ 3월 24 일 월요일/3~13도 맑음 / 무즙가공으로 하루가 빠듯하다. 현미주문을 도저히 미루기가 어려워 방아부터 찧기로하고 방아간에 다녀오니 오전이 다 지나간다. 이번 쌀보내고 두번만 더 보내면 올해 쌀은 품절될것같다. 우리도 쌀을 사다가 먹어야할 판이다. 여러사람들이 찾아주는것이 고마울뿐이다. 구청 사회복지과 과장님과 직원들에게 점심대접약속이 있었는데 과장님이 다른 행사때문에 강계장님과 직원과만 간단한 점심나누면서 여러이야기가 정답다. 단순한 친밀의 장소이기에 편하고 정답기만하다. 청국장 이야기가 나와 구청직원들도 외지에서 비싸게 구입해 먹는사람이 한들이 아니라며 반가워한다. 청국장의 선택이 잘 맞아 떨어지는것 같다. 금년의 벼농사의 준비에서 금년은 다른일이 많아 못자리에서 이양까지를 위탁하기로 마음먹고 용곡의 김종옥이를 찾아가 게약하는데 좀 일찍심자고한다. 함적굴이 산골짝이라 일조시간이 부족하므로 좀 일찍 심는게 옳다는것이며 자기도 너무 늦게까지 기다릴수만은 없다는것이다. 그생각에 동의하여 20일정도를 당겨서 6월초에 다른사람들보다는 좀 늦게심기로 하였다. 오후부터 밤세워 2뱃치를 무작업하다보니 이만저만 복잡한게 아닌데 이런일을금주내내 하여야할것 같다. ♧ 3월 25일 화요일 / 3~12도 맑음 / 다행히 볍씨 동진 1호를 장흥에 영돈씨가 구해준다. 작년에 함적굴에 심은벼가 신동진 인데 앵미가 많이섞여 종자로 쓰기에는 부적합하고 또 신동진이 도복에 약하여 금년은 새로 개발된 동진1호를 구하려하였더니 때를 놓쳐 어렵더니 장흥농업기술쎈터 영돈씨에게 부탁하였더니 다행히도 구해준다. 절반은 동진1호로 나머지는 함평종자보급소에서 구한 추정벼로 하기로 마음정하였다. 오후에 김동철씨 일행이 방문항여 그간 서울이야기를 전하고 놀다가 가니 반가운 손님덕분에 일손이 또 더디다. 오늘역시나 정신없이 하루가 가고 날새기하여 2 뱃치를 끝낸다. ♧ 3월 26일 수요일 /4~15도 맑음 / 무우가 전량 작업장으로 그리고 냉장고로 들어갔다. 아침일찍부터 동내 아짐들은 나를 재촉한다 오후에 비가온다하니 서둘러 끝내자는 것이다. 아짐들은 무우파내고 선별하여 상자에 담아주면 나는 트랙터 트레일러에 옮겨싣고 사과밭 작업장으로 옮겨서 냉장창고부터 채우고 일부는 동생이 가공작업을한다. 하루종일 엄청 중노동하여 무우 모두가 이동하는 작업이 마무리된다. 애초에 예상하던 양 보다는 훨씬 작은 양이지만 어떻든 항상 마음을 조이던 무우가 이동을 완료했슴이 이랗게 홀가분할수가 없다. ♧3월 27일 목요일 / 3~12 도 비 /여전히 무즙가공에 바쁘다. 새벽 3시부터 빗발이 비치기 시작하더니 제법 비다운비가 배린다. 함평 기공도씨가 가져다준 진돗개 두마리가 비맞는게 안타까워 개집들을 가져다 주어도 집에 들어가지를 않고 기어이 비를맞으면서도 들어가지를 않고 경게하기만한다. 이 미련한 개새끼들아 하고 한대씩 쥐어박았더니 더 겁을먹고 들어가지를 않아 창고앞 처마로 올겨 놓으니 미웁기도하고 불쌍하기도한다. 괜히 반갑지도 않은 개를 가져다주니 아무 필요없는 일 하나가 추가되었다. 비가 계속내리면 어떻하나 하였더니 날씨가 빨리개어 작업에는 지장이 없어 좋았다. 역시나 하루가 무즙으로 밤을샌다. ♧ 3월 29일 토요일 /-1~10도 맑음 / 얼음이 살짝 얼어있다. 현미가 품절되어 필요하고 음력 3월초하루 합동 기일에쓸 쌀도 없고하여 방아찧으러 볏가마니들을 차에 싣고 전화하니 오후 1시에나 오라하여 갑자기 두어시간 공간이 생겨 낮에 한가하게 컴퓨터 앞에서 유유자적한다. 방아찧어다놓고 과수원에가 무우가공을 마무리한다. 혼자서 세척하고 손질하고 착즙하고 뒷정리하는일이 더디기만하여 밤 10시가 넘어서야 내려온다. 어떻든 금년무우는 밖에 남음없이 처리되니 홀가분하기만하다. 멸균 포장작업까자는 새벽 3시가 넘어서 마무리된다. 계획대로 금주에 무우가공은 마무리되니 다음주에는 본작업에 블어갈수가 있게 되었다. 본작업! 바로 사과나무 손질들 말이다. 4월 10일 안으로 사과나무 묘목 이식을 마쳐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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