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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월 20일 일요일 / 11~16 도 흐리다 비 / 하루가 그냥 그렇게 지나 가더라. 냉동고가 도착하려면 15일정도라치고 그동안에 쑥을 3호 냉장고에 넣기로 마음을 정하고 1호기 안에서 쑥을 가져다 1 Kg 씩 들어가게 소분하여 3호창고로 저장하니 일단 홀가분하다. 3호냉장고의 온도를 -1.3 도로 맞추어 놓으니 물은 얼음으로 변해가나 과일즙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어서 일단은 그 온도를 잡은것이다. 날마다 마음만 앞서던 무첨가 발효식초를 통에 넣는 작업을 마치니 밤이 늦고만다. 역시나 무첨가 발효식초가 맛이나 향은 더 좋으나 산미가 양한것이 흠이라면 흠이 될것 같다. 하루가 비는 계속되고 날씨가 차고 바람까지 불어 여간 아니게 짜증나고 우울한 날이다. ♤ 4월 21일 월요일 / 12~20도 맑음 / 화창한 햇볕이 새삼스럽다. 못자리용 벼 종자를 가져다 주었다. 노진씨가 가공래달라고 놓고간 배를 너무오래 마루다보니 그쪽도 다급라고 나도 일단은 밀어내야 겠기에 진죽부터 하루를 그렇게 잡고 작업을 하는데 화창한 햇볕이 새삼스럽게 고맙다. 이상한게 오전내내 사람 한사람도 새소리 하나도 없이 적막한 상황이 이상스럽다. 사람이 보이지 않는것은 그렇다치고 왜? 그 많던 새들까지도 적막한지 알수가 없다. 몇일간의 비에 젖엇던 날개를 말리느라 꼼작도 않을까? 적막을 깨트리려고 금연의 종대형님 나오시라하여 동생과 같이 나가 간단한 외식으로 모시고 모레 영광으로 소금사러 가자고 약속하였다. 쨍쨍한 햇빛에 잘마르는 청국장이 흡족한데 이틀간 햇볕이 좋다가 주말에 다시 비가온다한다. 지금부터 딱 한주일만 화창하면 얼마나 좋을까 기대해 본다. 지난번 배꽃도 한창피다가 비를맞아 수정에 상당한 피해가 예상되고 지금은 사과꽃이 한창 피어 나는데 비를 맞아 버리면 수정에 심대한 피해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기온이 25도가 넘어야 꿀벌들이 왕성하게 활동하여 주는데 지금 오늘상황은 벌들이 제법오기는왔으나 그 활동이 너무 미미하다. 이번에 2일후면 만개기 인데 이때 비가 전국적으로 예상된다하는데 그래 버리면 2003년 과일값 배값이나 사과값이 비싸 버리면 결국은 그 피해가 농민에게 돌아가 버린다. 비싸면 소비자가 외면하고 다른과일의 수입업자만 수입의 빌미를 잡기 때문이다. 앞으로 5일간만이라도 화창한 날씨를 간절히 빈다. 못자리를 준비해야할 날짜가 임박함에 용곡의 김정옥에게 볍씨를 가져다 주었다. 위탁으로 못자리도 심어주기도 일괄 위탁함은 함적굴 농사상 처음인데 금년의 우리상황이 그렇게 함이 더 경제적이고 더 확실한 방법이다. 금년의 벼 품종은 동진1호로 120 Kg 화영벼 50 Kg 을 가져다 주었으며 모심는 시기는 6월초로 잡자고한다. 예년보다 많이 빠른셈이다. 작년의 냉해에 놀라서 금년은 조금 떙기자는 동생의 주장을 수용한것이다. 금년의 벼농사 풍년이 필수이다. 오후내내 배즙가공과 택배가 맞물려 정신없이 급했으나 배즙가공도 택배도 동시에 끝났다. 늦게 저녁먹고 컴앞에 앉아 글 몇줄 쓴다며 앉잣다가 의자에서 그대로 잠이 들어 버렸던 모양이다. ♤ 4월 22일 화요일 / 15~23도 맑다가 흐렸다 / 날씨가 오락가락한다. 동내 아집들 모시고 누님네 뒷밭에가 서리쑥을 채취하는데 점점 손길이 늘어 첫날보다는 더 많이 딴다. 오후에는 과수원으로 옮겨 아짐들은 일반쑥을 캐고 나는 서리쑥 세척작업을 한다. 보기에 멀쩡한 서리쑥을 씻어보면 초벌씻은 물이 엄청도 뻘물이 나오는것으로보아 세척을 잘하는것이다. 날이 오락가락하더니 석양녘에서부터 빗발이 비친다. 다행히 별전 양묘장은 배토기로 붓을해서 그나마 다행하기는 하는데 지금의 비는 이제 만개기에 들어가는 사과꽃에 심대한 피해가 예상되는 이번의 비가 몇일 계속될거라는 예보는 정말 답답한 일이다. 날씨가 흐리니 서리쑥도 말리지 못하고 그대로 두고 퇴근할수밖에 없엇다. ♤ 4월 23일 수요일 / 13~16도 종일비 / 답답한 날이다. 어제 저녁때부터 내린비가 줄기차게 계속하여 많이도 내린다. 종일 그대로 유지한다. 분말청국을 만들기 위하여 채반에 말리고있는 청국을 이제는 콩알맹이 하나하나를 떼어내 말리기 좋게 작업을 하는데 이일이 보통이 아니게 사간을 잡아간다. 3식구가 일찍부터 시작한 작업이 오전내내 한다. 본양아짐이 부추를 베어와 부침개 하자고하여 많이도 부쳐 노인당에 가져간다. 부침개가 맛은 좋으나 긺기가 많아 자연식으로는 적절치 않다. 오후에는 아무일도 마땅치 않아 빗속에 함평에 간다. 청국장과 프로폴리스 스티커 인쇄 의뢰차 함평의 기공도씨를 찾아가 같이 디자인하고 의뢰하고 돌아오는길에 외가누님네 집에 들여보려고 함평장에가서 돼지갈비 사들고 갔더니 제주도에 가족모두가 떠났다한다. ♤4월 24일 목요일 / 13~20도 / 오후부터 줄기차게 비가 내린다. 아침에 햇빛은 화창하여 아짐들이 쑥캐러가자고 재촉인데 일기예보는 오후부터 비가내린다하고 내일까지 많은비가 내린다하는데 이거 진짜 큰일이네. 동내아짐들 이야기는 쑥에 손님오기전에 캐어야한다고 재촉이다 손님이라는것은 쑥을 좋아하는 목화진딧물등 병해충이 달려들기전에 부드럽고 깨끗할때 캐야한다는 것이다. 지금이 최적기라는것이다. 아짐들은 쑥캐라하고 나는 꽃피워놓고하는 보우식 전지전정을 한다. 일반의 관행농가가보면 바보같은 전자전정이겠지만 유기농을하다보면 이상한 농법이 나온다. 작업이 한창인데 동산동에서 다녀가라 전화가 빗발이다. 도로공사로 편입되는 토지보상에대한 회의중인데 고려사항을 설명하고 가라는것이다. 별수없이 다녀오니 점심시간이 되고만다. 점심을 내와 아짐들과 식사하고 나는 나무손질을 하는데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피하기도 어중간하고 맞고일하기도 어중간한 비를 맞으며 작업을 계속하다보니 더 이상 진행하기 어려워 아짐들 마을에 머셔다 드리고 다시 밭에가 일하는데 손님이온다. 명화리 이재묵씨가 대륜산업의 나방체포기 광주전남의 대리점을 맏기로 하였다며 나방체포기 신형1대를 가져와 같이 조립해 보며 그 사용법을 설명하여 주었다. 처음 개발당시의 구상 그리고 사용하여본 후의 여러 경험들을 설명하다보니 어두워진다. 비도맞고 몸도 으슬거려 택배도 오지말라 연락하고 식사에 술한잔 곁들였더니 9시 뉴스본다며 깊이 잠들었던 모양이다. ♤ 4월 25일 금요일 / 12~16도 비 /올봄 꽃피우고 두번째 호우주의보이다. 요란한 빗소리에 잠이깨니 새벽 5시이다. 일기예보에 자정부터 호우주의보가 발령중이라니 이거 기가 막힌일인데 내일오전까지 비가내리다 맑아진단다. 금년 사과농사는 이거 심각한 재앙이다. 나야 실패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일수 있겠지만 일반 관행농가는 더욱심각할터이다. 줄기찬 비에 무엇하나 어찌 해볼수가 없다. 마음 늦추고 쑥을 삶는다. 본양아짐이 새벽부터 찾아와 지금쑥 안 삶으면 다 떠버린다며 재촉이다. 그 쑥 5솥 삶아 씻어 물빼고 나니 오전이 훌렁이다. 달리 무슨 재주 없어 청국장 콩을 물에 불려놓으니 무누라 그냥쉬지 왜 또 콩을 물에 붓느냐며 불평이다. 잘 달래어 쑥을 물기 짜내어 1 Kg 씩 뭉처서 봉지에 담는작업을 하는데 그게 또 시간을 먹는다. 몇일간 쑥캔다고 소동이나고 삶고 헹군게 겨우 2상자 50 덩어리 바로 삶은쑥 50 Kg 이다 역시나 허망한일이다. 이제 쑥 다 모아 102 개 비축이다 목표는 300 개 인데 이게 될런지 모를 일이다. 얼마전부터 팥이나 녹두로 청국장을 만들면 만들어 질까? 팥의 단맛이나 녹두의 고소하고 담백한 맛이 나타나 줄까? 그게 궁금하엿다. 그걸 실험해 보려고 마누라 몰래 물에 담가 보앗다. 마누라 나중에 보고 기겁이다. 세상에 그 아까운 팥으로 되지도 않을 일을 한다고 또 바가지이다. 콩 잘 삶아 청국장 앉히고 나니 자정이 넘는다. 밤 9시가 넘으면서 부터 비도 개이고 자정부터는 하늘에 별도 보인다. 그나마 다행이다. ♤ 4월 26일 토요일 /15~24 도 맑음 / 화창한 날씨에 감사드린다. 신새벽부터 팥삶아 청국앉히고 녹두삶아 청국앉히니 오전 10시가 넘어가 버린다. 급히 밭에가보니 아 다행이다. 날씨가 맑아지고 기온이 오르니 꿀벌들이 정상으로 활동한다. 꽃도 중심화는 거의다 낙화 이지만 주변화도 아직 많고 액아화도 아직 충분하다. 그렇게 많은 손실은 아닌듯하다. 1호냉장고에 넣어두었던 서리쑥 8 상자를 내어 집에 가지고와 마당의 채반에 널어놓으니 볼만하다. 냉장고에 넣어두니 아무런 변질없이 건재하다. 이 화창한 날씨가 토, 일,월 요릴까지 3일간 계속된다하니 그정도면 수정에는 우려했던 참패는 아닌것같다. 보우가족모임의 날자가 임박하여오니 저번에 사과나무 화분에심는문제가 마음에 걸린다. 나무를 화분에 심는문제가 생각같이 수월한 문제는 아니다. 일단은 꺼낸말이니 별잔에가서 화분에 한마무를 시험으로 옮겨 보앗다. 제일중요한게 지줌문제라 먼저 사과나무 한그루를 파낸후 그자리에 화분을 옮기고 그자리의 화분에 나무를 심고 가지를 제거해 주고 원래의 지주에 묶어준후 유인하여 주엇다. 아마도 살아줄것 같다. 살더라도 금년이동은 어렵고 내년에 장비를 동원하여 보기로하고 일단은 여섯그루를 그런식으로 준비를 하여 놓을것이다. 또 이렇게 한주일이 흘러갓다 내일 새벽에 된장가르기를 하기로 준비햇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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