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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월 11일 일요일 / 21~26도 흐림 / 일요일 하루가 바빴다. 아침 햇살이 눈부셔 아! 고맙다 하였더니 금방 하늘이 검어지길레 걱정하였더니 두어방울 비를비치더니 더는오지않고 흐린날로 하루가 간다. 무척 다행이다 이제는 맑아지겠지... 식전에 백동 형님이 봉지를 들고 들어선다, 무어냐 하였더니 간밤에 제사지낸 음식이라한다, 아차차 이모부님 제일을 깜박하였구나 이런 정신머리로.... 오전은 백동성님과 이런저런 이야기로 시간보내는데 조합장이 늦게나마 복달음하지고 데리러온다. 기봉이네 식당으로 자리를 옮겨 이런저런 이야기로 시간보내다 다들 보내고 나는 금연마을에 박덕일씨를 만나러 간다. 박덕일씨는 키위농장를 12000 평 제배하는데 10년전부터 돈분뇨 발효액비로 만으로 농사를 짓는데 그간의 경험담을 배우러 간것이다. 그간의 많은 시행착오와 성공담을 듣느라 시간가는줄을 모른다. 두산에가 양복기씨를 만나 감나무 재배에대한 이야기 나누다 오는길에 조명옥이를 만나 다시 유기농 액비 이야기 하다 10 여년전 액비처리문제로 그때 거금을 들여만든 액비운반및 살포차가 지금껏 방치되어 있다하여 뒷 숲을 찾다가 못찾아 다시 내려와 영길씨 대동하고 갔더니 풀숲에서 찾아준다. 덩쿨이 얼마나 무성한지 그 큰덩치를 못찾았다. 그당시도 선각자들이 액비에 대한 연구와 시도가 있었고 그 기계도 대단히 이상적으로 잘 설계되고 잘 만들어진 기걔인데 필요하면 그냥 가져다 쓰라한다. 진즉알았으면 그 고생과 돈이 들지 않았을터인데 그 펌프한번 마음에 든다. 깜깜한 길을 냐려온다. ♧ 8월 12일 월요일 /22~25도 종일 소나기 / 아침에 개이는듯 하더니만 다시 소나기가.... 쏟아지기 시작한다. 하염없이 밭에 나가 보앗으나 달리 뾰쪽하니 할일이 없다. 비싼 SS기와 경운기가 비맞고있는게 안쓰러워 읍내 천막집에가서 멋진 카바를 만들어와 씌워 놓으니 보기가 좋다 진즉 씌울일인데 너무 늦었다. 그래도 쓰가루는 빗속에 떨어질놈은 떨어지고 색갈이 더 빨개진것같아 그나마 참 다행이다 그간 차일피일하던 매실엑기스 담아 놓았던것을 병에 담아보니 15병 30 리터나 된다. 이걸 다 먹을수도 없고 몇일 먹어보아 맛이 무던하면 어디 선물하라 생각한다. 하루종일 놀았으면서 저녁밥먹고 그대로 골아 떨어졌던 모양이다. 게속 내리는비!! 하느님이 해도 너부하신다. ♧8월 13일 화요일 / 21~25도 흐림 / 오늘부터라도 비가 개었으면 하는데 2일을 더온다니..... 오늘이 장대비 8일째이다. 아침부터 추적추적 비가 시작한다 . 과수원 감식초에 가당작업을 하는데 황설탕 8포를 녹여서 당도를 21 BX도로 조절하였는데 설탕을 녹이는게 생각같이 수월하지가 않다. 별일도 아닌거 가지고 종일을 보내는데 하루종일 밤늦게 까지비가 내린다. 西田쓰가루 31주는 거의다 낙과되어 버리고 하나도 남은게 없다. ♧ 8월14일 수요일 /21~24도 하루종일 비 / 작업장 대청소를 하였다. 이른새벽부터 소나기는 줄기차게 내리고 있다. 박노진님의 배식초를 가공하기 위하여 작업장에 어지러히 널려있던 여러 물건들을 치워내고 세척기등 가공기계를 청소하고 가동해보고 하느라 오후 2시가 넘도록 하였는데 계속내리는 소나기로 밖에서는 아무일도 할수가 없다. 육군보병학교에서는 징발지 환매신청에 대한 구비서류제촉이 심하여 점심후 에는 구청으로 등기소로 구비서류 준비하는데 사용한다. 서울 셋째누님에게도 구비서류들 보내달라하고. 오후늦게는 과일즙 살균기에 대한 구조설계를 하였는데 그 비용이 만만치 않아 과연 제작할것인지 않할것인지는 결정하지는 못했지만 일단은 준비는 하여야 할것 같아서이다... ♧8월 15일 목요일 / 21~25도 종일소나기 / 빗속에 광복절이다. 어제 밤 늦게까지 줄기차게 내렸는데 ... 아침에 일어나 하늘을보니 구름 사이사이에 파란하늘이 보이는데 TV 일기에보는 오늘 남부지방은 많게는 100mm의 호우경보라한다. 햇빛도 잠깐비치고 하더니만 불과 10여분지나 하늘이 깜깜해지며 구름이 덮어진다 이렇게 갑작스럽게 변할수가 있을까? 싶다. 부안의 최동춘씨가 방문하겠다는 전화이다 , 그래서 오전에 도착하여 점심을 같이 하기로 하였다. 노진님의 배를 식초로만들기 위하여 부지런히 세척하고 있는데 두분들이 도착한다. 농군들이 만나면 자연히 목소리들이 커진다. 서로 알으켜주고 배우고 하는게 여간아니게 유익하다. 점심식사후 다시 밭에와 별전의 난간식 지주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 내자신이 말은 즐겁게 그럴듯하게 하지만 유기농한다면서 매년 폐농만하고잇는 모습을 보이기가 그렇게 마음편한날은 아니었다. 어쩐지 내 자신이 초라한듯 느끼기 때문이다. 유기농의 처참한 모습을 보이기가 오늘따라 영 마음이 불편하였다. 두팀 일행들이 떠나신후 배를 착즙하는데 오랬만에 사용하는데도 잘들 돌아주기에 그런대로 다행한 날이다. 작동이 않되면 어쩌나하고 걱정했는데..... 일기예보는 호우주의보 였으나 하루종일 구름만끼어 비가 소강상태로 되고 밤 자정이 되면서 별들도 보이기 시작한다. 이렇게 맑아졌으면 한다. ♧ 8월 16일 금요일 /22~26 대체적으로 흐린날 / 간간이 비가오는중 괜히 어수선한 날이다. 징발지 환매신청서가 뭐가 그리복잡한지 국방부 자기들이 뻔히알고 가지고있는 서류까지 원소유자가 제출하라한다. 멍청이같은 녀석들이다. 강제로 토지 자기들마음대로 빼앗아갔다가 이제는 다시 환매한다며 이리도 사람을 복잡하게 만든다. 장성 보병학교에 있는데 농업기반공사 회의에 참석하라는 재촉이다 서류 일단 맏겨놓고 급히오니 점심시간이 넘어가고있다. 점심시간에 의견을 게진하고 조합장이 만나자고하여 두군데서 점심하고 밭에와 배식초용 배 세척해 놓고 착즙하려하니 모터가 소손이다. 왜 일이 이리 꼬이는지 새로 모터를 사와 교체하고 작업끝내니 석양이다. 바쁠일도 아닌날 괜히 어수선하고 복잡하다. 안성 문수님 전화다. 하동의 자연농 배 재배회 연찬에는 참석하지 않기로 양해를구한다. 문수형 미안합니다. 하동으로 찾아가 인사드릴려 하였는데 이곳 과수원 사정이 워낙이 어수선해서... ♧ 8월 17일 토요일 / 22~30도 대체로 맑음 / 오랬만의 햇살이다. 착즙기의 자료수집및 전화통화와 시내의 여러일로 아침을 보내고있는데 누밈의 전화이다. 서둘러 누님네논 이삭거름을 살포하고 누님네 사위와 조카와누님 백동성님 과 우리내외 외식으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좋은사이들이니 시간가는줄을 모른다. 매실엑기스(매실즙)를 과수원으로 옮겨 1.8 Liter PET 병에 담아보니 15병이다. 사실 작년것도 남아있고 하나 지난여름 울타리매실로 담은거라 그렇게 시지도 않고 맛은 썩좋다. 이거 어떻게 처분하지? 먹을사람이 없는데.... 배즙을 필터링하여 설탕을 녹여넣어 당도를 일단 17로 맞추는데 시간이 많이걸린다. 이것저것소소한 일로 깜깜해 진다. 10일만에 햇빛을본 좋은날인데 그중에도 잠깐 소나기가 있었다. 이렇게 빗속에 하염없는 한주일이 흘러가 버린다. 월요일날은 무조건 사과를 보낸다 약속했는데 둘러보면 이미 지난비에 낙과되어 버리고 딸게 없는데 몇상자 아니 되는거 어떻게 분배하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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