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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월 22일 일요일 / 18~29도 맑음 / 추석다음날이다. 작업장의 연장이나 여러자재들을 정리하고 있는데 부안의 최동춘씨의 전화이다. 계약재배한 가공용배가 조류피해가 극심하여 날로 부패되어가니 조기에 수확함이 어떻냐이다. 아직은 신고가 미숙인데 10월중순이 되어야 제대로 맛이들터인데 걱정이다. 점심때 시집간 딸이와서 점심같이하고 이모님 모시고 누님입원해 계시는 성신병원에 다녀왔는데 아직도 의식이 없으니 너무나 안타깝다. 옥자나 석환이 경환의의 고생이 말이아니다. 오후 내내 용접작업을하여 가열장치부분은 겨우겨우 완성하여보니 제법 볼만하다. 착화실험까지 마무리하니 아직까지는 잘될것 같다 , ♧9월 23일 월요일 / 19~29도 맑음 / 경남 산청의 정강죽염에서 다녀가셨다. 이른아침 산청에서의 전화가 지금 출발하신다한다. 달리 계획이 있었는데 일정이 달라져 버린다. 시간활용을 위해서 어제밤에 완성한 가열장치의 광택내기를 마치고 그간 미루어오던 나주 현성씨의 배식초를 말통에담아 정리하고 발효통도 말끔히 청소하여 치우니 정강죽염 사장님 덕분에 한가지는 정리된다. 정강죽염 이정희씨 부부간에 오셔서 이런저런 이야기가 많았는데 사과를 재배하면서 죽염공장을 경영하시는분은 또 처음이다. 과일발효식초 제조에 대한 의견을 들어보려 오셨다지만 달리 무슨 계획이 있으신 모양이다. 나도 죽염에 대하여 일가견이있어 대화가 제법 진지했다. ♧9월 24일 화요일 /16~28도 맑음 / 포도즙 가공을 실험하였다. 지난해 부터 포도즙에 관심은 있었다. 그러나 그게 영업으로 이어져서 손해나 면해볼수있을까? 염려되어 실천하지 못하는게 파우치 팩을 만드는 비용이 만만치 않고 포도의 가공이 마음같이 쉽지가 않고 복잡한데 그렇다고 비싸게 받을수도 없고 그냥 시중식으로 열탕으로 추출하여 포장하면 외면당할것은 자명하기에 망서리다 말았었다. 추석전 농촌과 도시의 김현권 사장이 포도즙 가공 실험을 부탁하여 추석중 해 보마고 하였었다. 아침에 마누라 친정에 데려다 주러 시내에 나가는김에 음용수수질검사(50개 항목 정밀검사)의뢰하러 시청 제2청사에 들렸다 처가에 내려주고 바로 나오는데 현권씨한테서 전화가 온다. 포도즙 이야기 이다. 더이상 미룰수도 없고 나도 사실 궁금하기도 하여서 실행하기로 하고 장성군 동화면으로 직행한다. 나의 설비가 한두상자로는 실험을 할수가 없어 노랑상자로 22 kg 가득채워 16 상자를 구입하다보니 지갑이 비어 버린다. 포도즙 파우치팩을 급히 가져오라 준비시키고 오후부터 밤 9시까지 하여 실험을 맞추었는데 결과가 좋지 않다 포도도 내가 직접 싱싱한걸로 같이따서 가져온건데 맛이 그렇게 기대에 못미치고 가장 궁금한 주석산의 제거인데 이점은 두번의 시도 끝에 기대이상 해결되었다. 당장 문제가 포장지 팩이 없어 일반 기성포장지로 사용하면 판매에 애로가 있어서 일단 결론은 금년은 그냥 넘어가고 포도즙 생산을 위한 전문설비를 갖추고 포장지도 별도 주문하여 내년에나 상업생산을 하려 생각한다. ♧ 9월 25일 수요일 / 17~28도 맑음 / 포도즙으로 날을세운다. 어제저녁부터 꼬박 날새기하여 만들어본 포도즙의 문제가 색깔이 포도색이 아닌 배즙과 거의 유사하다. 88도를 넘지않게 생즙의 수준으로 만들어 그렇다 지만 이건 소비자에게 포도즙으로 판매는 어렵다. 일단은 두상자 싣고가 장성 한일농장에 선물하고 동화농협에 가서 조합장님과 김전무님한테 여러설명을 드리고 포도 구매에관한 이야기가 있었다. 어제 지하수의 검사신청을 제출한 물릐양이 적다하여 오늘 다시 제출하는데 그 비용이 18만원이나 된다. 매년해야하는 불편한 일이고 비용이 너무많다. 그것도 자기들이 채수해 가야지 검사받을사람이 자기가 물을떠서 갖져가야하는 바보같은 행정이다. 무능한건지 시민을 전적으로 믿어주는건지 ... 다시구해온 포도로 포도색을 내어가공하는 방법에 대하여 몇가지 더 시험하여 어제보다 맛도 훨씬좋고 색깔도 빠알간 포도색으로 좋다 . 몇일더 냉장시켜 침전되는 고형물질을 보아야 알겠지만 이정도면 맛이나 향이나 색깔이 썩좋다. 전문설비에 대하여서도 구상하여 둔다. 모든과일 특히나 향을 중요시하는 포도는 88도를 넘지않고 가공하여야 맛이나 영양이나 향이 보존되는것이다. 현재 시중의 방법으로 중탕솥에 넣어 105~120도로 고아 버리는것은 상식을 벗어나는 황당한 사건이라할것인데 그런걸 두고보고 허가해주는 정부나 만드는사람이나 먹어주는사람이나 한심한 일이다. ♧9월 26일 목요일 / 15~26도 맑음 / 완연한 가을이다. 어제저녁 포도즙 실험한다고 꼬박 날을새고 그 샘플을 가지고 다시 장성의 동화농협과 한일농장에 들려 포도즙을 설명하고 전라북도 부안에를 간다. 계약재배한 가공용 배에 대하여 수확및 운반에 대한 협의차 가는것이다. 가공만을 목적으로 배재배에서 농약을 5월 6월 2회로 무농약수준으로 거기에 더하여 봉지없는 재배는 우리가 전국 최초라고 자랑하곤 하는데 그건 사실이다. 어제는 여기서 계약재배한 철희네 배밭에가 배를 따와 먹어보는데 당도에서 아직은 서운하다 10여일후면 수확하여야 할섯같다. 동화농협에들려 샘플을 전하고 고창을통하여 부안에 가는길은 그간 잘다듬어지고 코스모스가 만발한 완연한 가을길이었다. 날짜는 가는줄모르게 혼자달리고 있나보다. 부안줄포에서 회로 점심을 잘먹고 배밭에가 당도도 재보고 맛도보고하니 아직 당도가 제대로 오르지 않았는데도 사근거리는맛이 일품이다. 성공이 예감된다. 10월 15일부터 수확하기로 약속하고 돌아왔다. 저녁늦게까지 사과즙가공을 마치고 컴앞에 앉아 의자에서 그대로 잡이들어버렸던 모양이다. ♧9월 27일 금요일 /15~26도 맑음 / 어느덧 달이 기울었더라. 동화농협에가서 포도구매에 대한 가격의 결정과 수확과 운반 에대한 구체적인 일들을 결정하고 점심도 마다하고 급히 돌아와 작업하는데 걱정이 잎선다. 내가 복이되려고 일이 번지는지 낭패하려고 일이 번지는지 감당해야할 자금이 만만치 않고 해야할 작업도 설비나 용량에서 많이 부족하기에 작업순서를 잘 안배하여야 할것같다. 그간 몇일간의 고민이 포도즙을 포장항 파우치팩에서 연속식이아닌 포인트식을 전국으로 문의하여도 구할수가 없다, 연속식 포장지를 사용하고 연속식 포장기를구입할것인가 아니면 포인트식 포장지를 만들것인가로 고민하다가 포인트식 레토르트 포장지를 새로 만들기로 작심하고 사과즙 가공을 마무리하고 함평 기공도씨에게 밤늦게 출발하여 새로운 디자인을 가지고 돌아오니 자정이 넘었다 오는길에 외할아버지와 외할머니 산소의 실루엣이 정겹고 어느덧 기운 달이 세월을 알려준다 . 저달이 다시차오른날이 어머님 기일인데 얼마남지 않았다고 알려준다. 레토르트 포장지가 점점 세련을 더해간다. ♧ 9 월28일 토요일 /16~28도 맑음 / 동화농협 김정남 전무님에게 미안한 마음이다. 광주의 서쪽 변두리인 우리집에서 완전 동쪽 끝자락인 동부상사에 가는길이 여간아니게 더디다. 인쇄의뢰 하러사면서 몇일전부터 생각이 포도즙의 제품명이 포도생즙으로 하였는데 생즙이라하는 정의를 끓이지 않고 저온처리하면 생즙이라고 볼수있고 더 엄격하게 적용하면 살균이나 멸균처리하지 않아야 생즙이라고 주장하고 나선다면 나의 설득력이 부족할수도 있다는 생각으로 내내 고민하면서 가는것이다. 이게 생즙이냐 아니냐로 시비에 말리게 되면 복잡할뿐더러 그 포장지를 쓸수없다면 경제적인 손실이 너무나 무리이기 때문이다. 결국은 최종적으로 포도생즙이 아닌 포도청즙으로 한발물러서서 인쇄의뢰하고 장성군 동화로 향하니 점심시간이 되고만다. 박재만씨네 식구들은 아침부터 포도를 수확하고 있었는데 일괄수확하여 선별하여 사각상자에 20Kg을 담아놓는 작업이다. 이일이 마음같이 수월하지가 않고 더디기만하다. 동화농협의 김전무님이 주인보다 더 열심히 봉지를 까주고 아주머니들은 손질하고 선별하고 하는데 버리는 포도가 절반에 이른다. 해가 꼴깍넘어가서야 동화농협 화물차에 한차 그리고 내차에 싣고 과수원에 오면서 석문농원에 들려 저녁식사후 도착하니 밤 10시에 가깝다. 김전무님한테 너무나 미안하여 바닥에 하차만 하여놓고 내일 냉장고에 입고한다고 그냥 가시라 하고 김전무님 떠나신후 혼자 냉장고에 입고하는데 너무나 힘이드나 땀을 뻘뻘흘렸더니 몇일고생하던 감기가 도망처 버렸다. 천둥번개가 치면서 비가 단단히 내릴것 같더니만 비는 조금 내리다 그만내리고 별이 총총하다 비가많이오면 내일의 포도수확이 걱정이었는데 다행이다. 집에돌아오니 자정이되고만다 이렇게 정신없는 중에 한주일이 지나고 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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