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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월 15일 일요일 / 1~10도 맑다가 비오다 / 하루를 대충쉬었다. 밭에가 무우를 캐는데 우리김장용과 누락된 무우를 캐러가보니 눈비뒷끝이라 땅이 질퍽거려작업이 어렵다. 무우덮은흙이 얼어서 기왓장 떨어지듯이 무우캐기는 좋다 무우가 흙속에 옹기종기있는 모습이 정겹다. 집에서는 배추 버무리느라 한창인데 역시나 먹어보니 각자 실력자랑을 한탓인지 내맛은아니다. 엄포하기를 다 좋은데 짜게하면 이건 절대 않돼니 그때는 변상시킬거야. 했으나 약간짜다. 무우을 넙댁이로 썰어 배추김치에 켜켜이 넣어서 싱겁게 조치했으나 그렇게 배추를 약간 설간해라 햇어도 이배추는 폭이 덜찬 배추라 소금발이 잘 먹혔던 모양으로 약간 짜게 간해젓다. 오후에는 빗발이 계속된다. 그 여유가 만만하게 보이던 배추김치도 여기저기 나누면 우리차지가 별로인 모양이다. ♣12월 16일 월요일 / 2~9도 맑다가 흐리고 바람이 분다 / 내가 그토록 어수룩하게 보였을까? 가락동에서 유기농산물을 취급하는 쇼핑몰에서 지난 토요일 방문을 하겟다고 약속이 있어 토요일을 기다리게하고 일요일도 마음쓰게 하더니 아침에 전화가 오기를 지금 출발한다한다. 참 실없는 사람들이다. 농민의 시간은 마음대로 해도 된다느것인지 섭한중에 안내하여보니 엉뚱한 충북차가 도착한다. 점심부터 같이하는데 무슨내용인지 방문의 내용이 모호하더니만 사과즙이 참 좋았다, 자기 사과가 가공해야할 양이 200여 상자 되는데 가공설비를 임대하고자 한단다. 무슨 교수라 하는데 사과농사를 잘지어 대단히 초 저농약으로 농사를 잘지어 놓았는데 그게 가공할 필요가 생겼다는것이다. 이게 무슨 솥단지하나 떼어가는것도 아닌데 그 사과 200상자는 쉬어가면서 가공해도 2일이면 간단한 일을 하기 위해 시설을 임대해간다? 쉽게말해 남은 몇년간을 많은 돈들여 눈비벼가며 개발한 설비를 빌려간다? 가지고가서 새로운 기계를 만들어 간단히 남의 노하우를 챙긴다? 명색이 교수라는 사람이 사람을 그렇게 만만히 보앗을까? 그설비를 쓰려면 산업용 전력을 끌어야하고 산업용을 끌려면 사업자등록을하여야하고 사업자 등록을 하려면 식품가공영업 신고를 득해야하는 절차가 얼마나 복잡하고 어려운데 설비를 임대해간다? 그 설비를 싣고가려면 대형트럭이 한대는 있어야하고 설치하고 시운전하는데 한주일은 있어야하는일을 사과200상자 가공하기위해 임대하여간다? 그걸 다 득했다치고 파우치팩 하나 디자인하여 동판을 만드는데 최소 200 만원이 넘어야하고 한롤 기본인쇄비가 150만원에 그것도 주문에서 도착까지 빨라야 2 개월인데... 결론은 자기사과 가공은 생각도 없고 설비만 보고자 하는것인데 물건보내라하면 말없이 보내고 돈보내라 말한마디없이 바보같이 지내니 사람을 그렇게 만만히 보앗을까? 별 실없는 사람들한테 시간만 빼앗기고나니 오후내 황당하다. 요사이 영 유쾌한일이 없다. ♣ 12 월 17일 화요일 /3~12도 맑음 / 쉬엄쉬엄 여러가지 일들을 마쳤다. 그간 일들을 정리하기위하여 동내 아짐들 오시라하여 그간 가공된 배즙과 사과즙을 3호창고로 운반하는데 오전내내 하였는데 정리된 후의 숫자가 흡족하지 않다. 과일즙은 내년 이마에 땀나기 시작하는 5월부터 많이 찾는데 비축 예정의 절반정도로 밖에 아니될것같다. 3호창고 정리하고 작업장 정리를 마치니 한결 개운하다 늦은점심먹고 과수원에가서 늦게까지 정리도 하고 퇴비도 뿌리는등 오랬만에 나무를 손보니 상쾌한 기분이다. 늦게 함평의 기공도씨 부부가 찾아와 먼저 식당에가서 기다리라하고 막 나오는데 또 함평의 박기성씨가 방문하여 배즙가공에 대하여 많은 이야기가 있었다. 공도씨와 기분좋은 식사를 마치고 택배후에 함평에 가마 하였는데 피곤하여 다음으로 미룬다. ♣ 12월 18일 수요일 / 4~12 도 맑다가 흐림 / 내일 투표장에 입고가라며 새옷한벌을 사왔다한다. 오늘은 배즙가공을 3뱃치를 하자고 다짐했는데 여의치않아 2뱃치만 하였다. 집에 돌아오니 마누라가 내일 대통령 선거 투표장에 입고가라며 옷한벌을 사가지고왔다. 자기도 마음이 조였던 모양이다 내일 한국의 21세기의 새 시대를 열어갈 대통령선거에 마음이 설레인다. 자정이 넘어 작업이 끝난다. 막 방에들어와 TV를 켜니 정뭉준 대표가 노무현 지원을 일방적으로 철회햇다는 보도이다. 이건 절체절명의 노후보의 위기이자 기회이다. 이미 지지를 정한사람은 쉽게 바꾸지를 않는다. 그러기에 그 지지자를 유지하면서 오히려 지지자가 늘어날수도 있고 다행히 당선된다면 얼마나 홀가분한 일인가, 김대중정권이 초반부터 개혁에 헤메인것은 김종필과의 공조때문에 종필이한테 팔목잡혀 그토록 어려운 형편이 아니었던가. 말이좋아 정책공조이지 현실은 자리나눠먹기인데 정몽준의 푸대같은 호주머니를 무얼로 채워준단 말인가. 이사건이야말로 대한민국의 홍복이다. 이렇게 다행스럽고 고마운 일이 아닌가. 이번 대통령선거 과정에서 제일미련한놈은 인제이고 두번째 미련한놈은 몽준이 이고. 세번쨰 미련한 놈들은 철새들이다. 세월은 21세기로 가는데 이놈들은 아직도 20세기에 산다. ♣ 12월 19일 목요일 / 3~12도 맑음/ 노무현씨는 당선되었는데 걱정은 늘어난다. 나는 민주당 당원도아니요. 노무현 캠프원도 아난데 아마도 나의마음과 같은사람들이 한둘이겠는가. 마음이 안정이 않되니 일찍부터 배즙가공에만 열중한다. 동생과 배즙가공을 3뱃치를 하자하고 일하면서도 말이없다 그냥 열심히 일만한다. 투표장에 얼른다녀와 일만한다. 아침에 밭에가면서보니 꼬부랑할머니들이 투표장에가고온다 어떤이는 거동이 불편한 할머니를 할아버지가 자전거에 태워 끌고가는데 행보가 너무 위태롭다. 저분들이 무엇이 간절하여 저렇게 투표장에 다녀오는가. 여기는 민주당도 없고 한나라당도 없다 이번 선거기간중 유세차량을 본적도 없고 누구 선거운동원도 본적도 없다 또 지지를 부탁하는 사람도 없다. 그런데 저 노인네들은 무엇이 그리워 자기몸도 겨우추스리며 투표장에 다녀오는가. 민족의 새로운 시대를 ! 새로운 세대를 열어가기위하여 노무현후보가 당선되기를 신심으로 기원하였더만 당선되고나니 오히려 걱정이 더 많다, 여러 난제가 더 많아보이기에 말이다. 열심히 일만 한 덕분에 배즙을 3뱃치나 끝내고 내일이면 다 마무리될것같다. 이제 홀가분하고 느긋하게 포도즙 가공에 들어갈것같다. ♣ 12월 20일 금요일 / 4~13도 맑음 / 배즙가공을 마무리하고 2호창고앞을 정리하였다. 1뱃치를 끝으로 배즙가공은 마무리되었다 , 무슨 실험용으로 3호창고에 남겨놓은배 외에는 모두가 정리되고보니 너무나 아쉽다. 그 양이 너무 적어서 이다. 배즙을 여름에 많이도 찾는데 충분한 양이 확보되어야 덜 시달릴 터인데 내년 여름이 걱정이다. 2호창고앞을 말끔히 치워내고 고압분무기로 바닥까지 말끔히 청소해 놓으니 이렇게 홀가분할수가 없다. 이제 그자리에 차근차근하니 내 상자만 모아지면 남의 상자는 자연히 정리되어가기 때문이다. ♣ 12월 21일 토요일 /3~13도 맑음 / 밤부터 오전내내 전산화 고민한다. 밭에 나가지도 않고 각 프로그램을 검색해보고 나의 형편에 맞는프로그램을 검색해 보아도 마땅치가 않다. 하기는 꼭 해야겠는데 앞으로 지속적으로 사용할 마땅한게 없다. 새로 개발할까 문의해보니 그 비용이 너무나 많다. 하루를 그렇게만 보낼수없어 오후늦게에는 지난 절임배추 뒷처리청소를 하엿는데 무려 60여 상자나 되는 시레기와 무우등을 밭에 두번 옮겨 밭에 뿌렷다. 오늘은 택배도 않하고 일찍 좀 쉬려하엿더니 여전히 택배원이 늦으막하게 찾아오니 택배작업을 할수밖에 없었으나 보내고나니 그도 홀가분한 일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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