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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4일 일요일 /2~16도 맑음/ 오랬만에 주례를 섯다. 그간 우중충 했던 하늘도 쾌청으로 맑아지고 상쾌한 날이다. 2년전부터는 주레를 사양하는 이유가 농작업에 방해가 너무 많고 중요한 일정을 지켜야 하기에 너무 부담이 되어 일체이 사절하였는데 재광이 친구를 거절하지 못하고 오랬만에 주례를 섯다. 워낙 농부타입이라 3~4일전부터 햇빛을 멀리하며 목욕탕에 매일다녀 얼굴을 좀 다듬고 하여 겨우 쪼금 다듬었다. 예식후에 그간 찾아뵙지 못하였던 영운이 형님 댁에 다녀오니 해가 뉘였한다. 동내앞 꽃사과 나무를 가웅이 형수한테 과수원에 옮기려고 지난 겨을 사 두었는데 마을에 나무를 심어야할 사람이 파 간다는게 부담이 되어 파가지 않기로 하고 그 나무를 다듬는데 2시간이 걸려 제법 폼나는 나무로 솎음전정을 하여 모양을 갖추었다 몇해만 더 가꾸면 동내 명물이 될것같다. ♧3월 25일 월요일 / 3~16 도 맑음 / 묘목 물주기 완료하고 배식초 초갈이 하였다. 이번에 새로심은 사과나무에 물주기가 한주일만에 끝냈다. 물을 대충 주는게 아니라 한마무에 5~60 리터는 주어야 되기에 시간이 걸리며 이작업은 한번만 해주면 충분하다. 배식초 2톤이 통갈기와 공기주입이 늦어져 항상 마음에 부담이 되더니 아침부터 시작하여 해가 뉘엿 할때야 끝이 났다. 사이다 끓듯이 싸아하며 솟아오르는 거품이 볼만하다. 하나씩 2001년이 정리되어 가는것 같고 아직 2002년은 오지는 않앗으나. 쓰가루의 인편이 벌어지고 제법 화방의 입이 벌어지는것이 몇일 있으면 2002년이 시작 될듯하다. ♧3월 26일 화요일 / 3~16도 맑음 / 배식초 진도가 좋다. 출근하자마자 배식초 부터 확인한다. 공기주입 20 시간인데 벌써 색깔도 많이 달라지고 초냄새도 훨씬 상끗해 졌다. 20일만 더 진행되면 완료 될듯 싶다. 기분이 좋다. 묘목 지주를 북전부터 설치하여 내려 오는데 하루에 50나무씩 하면 알맞겠다. 지주를세워 묶어 놓으니 이제야 반듯하니 볼만하다. 쓰가루나 고을의 눈망울들이 터져 나오는게 제법 훌륭하고 볼만하다. 올해 꽃이 피지 않으면 어떻하나 거의 반년을 마음 조렷는데 그런대로 괜찬을것 같으나 아직 홍장군이 소식이 없다. 홍장군까지 꽃을 제대로 피워주면 하는 간절한 기도이다. 내일의 대구사과연구소 사과사랑동호회 해모임에 참석후 경산의 묘목원에 가져다 줄 접순 챙겨 싣고 행사용으로 선물할 사과술 사과 청주도 제법 충분히 실어놓고 연료도 만탕으로 채워 놓았다. 이른새벽 출발하여 당일로 돌아와야 하기에 서둘지만 조심하여 다녀 오리라. ♧3월 27일 수요일 /3~16도 맑음 / 대구사과연구소 해모임에 참석하였다. 아침일찍 출발하려 나오니 백동성님이 이른새벽에 사랑방 컴퓨터에 앉아서 회의자료 인쇄하려니 잉크가 떨어져 큰일났다며 발목을 잡는다, 급히 시내에 나가 잉크사러 나가보니 어느집도 문을 연 집이없다. 다시 돌아와 문제해결하고 출발하니 8시가 넘는다. 늘상의 생활이 이런식이다. 나의 일로 복잡하거나 번잡한게 아니고 엉뚱한 일들이 힘을 빼어놓는다. 마누라랑 같이 가는데 출발이 늦어 놓으니 점심도 거르고 도착해 보니 겨우 30분전이다. 행사선물로 가져간 사과술이 제법인기가 있다. 손돈님과 좀더 많은 시간을 가져야 할 일인데 경산에 꼭 다녀와야 하기에 대단히 아쉬움을 뒤로하고 가만히 빠져 나온다. 소장님이나 김목종님, 김상구회장 손돈형등이 못내 아쉬웠다. 경산에 도착하여 2003년 묘목 5가지의 접순을 인계하고 저녁 식사 대접받고 출발하니 밤 8시 이다. 5가지 모두다 M-26에 50cm 높이에 2중 접목묘로 주문 하였다. 이번일이 정말 잘되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집에 돌아오니 새벽 1시 반이 넘어있다. 무척 힘이 들었다. ♧3월 28일 목요일 / 4~18도 맑음 / 계속하여 지주목을 세운다. 어제 밀양을 들려오면 좋았으련만 들리지 못한것이 이윤자 부시장과 점심약속이 있어서 였는데 갑작스런 시내버스 파업때문에 무산되니 어제밤 괞히 서둘러 왔다 싶다. 점심후 농촌과 도시의 김현권님이 랑하여 배즙과 사과즙을 한차 가득싣고 출발한다. 이로써 농도와의 거래는 상호 완료된것이다. 그러나 이제 즙이 잘 팔려나갈때인데 판매할 과일즙의 재고가 미미하다. ♧3월29일 금요일 /5~17도 맑음 / 갑자기 나무들이 발아를 시작한다. 그동안 디지털 카메라가 고장이 나서 여간 아니게 불편 했는데 서둘러 고치고 나니 한결 마음이 풀린다. 꽃피기의 기록을 정리하여야 하는데 디카가 꼭 필요햇었다. 철희의 일이 커다란 압력으로 밀려온다. 일찍 집에 돌아와 문서작성에 들어간다 모두가 너무나 부담스럽다. 언제나 이런 엉뚱한 일들에서 벗어나 편하게 지낼수 있을런지........ ♧3월30일 토요일 /4~19도 맑음 저녁한때 비 / 김해시 김송하 씨 다녀가셨다. 김해 믿을농원에서 감즙인수차 출발 한다는 전화를 받고 오전 내내 벗어나지를 못하고 기다린다. 점심후에야 도착하여 즙을 가지고 출발하였는데 맑고 투명한 상태가 미흡함에 개운한 마음이 아닌데 그 원인을 재료의 연화라 판단하기에 2002년 은 수확기에만 가공하기로 한다. 나산에 박기성씨네 사각상자를 가져다 주고 오면서 김장균씨네 퇴비공장에 들렸더니 삼도동 사무소에 있다하여 도덕게에 찾아가 퇴비 200포 주문하고 비용을 지불하였는데 한주일 후에나 가져다 줄수있다한다. 이 퇴비는 이번 새로심은 묘목 대목 발근용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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