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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무 잘 받았습니다. 배추까지 넣어주셔서 이 겨울에 호사합니다. 보우 무을 먹기 시작했을 때부터 무말랭이를 말리는 게 겨울 취미 중의 하나였는데요. 이제 집이 좁으니 널어말릴 공간이 없어서 실에 꿰어 건조대에 걸어 말리다보니 실에 꿰는 일이 쉬운 일이 아니어서 곰곰 생각하다 아주 좋은 방법을 찾았습니다. 가정에서 조금씩 말릴 때 이 방법이 좋을 듯 싶습니다. 봄에 무가 선도가 떨어질 때 무말랭이를 쓰기 위해서 무말랭이를 말립니다. 봄에 출하되는 다른 품종의 제주 무보다 보우무말랭이가 더 낫습니다. 선생님께서 햇볕에 말린 무말랭이가 더 좋은데 저는 여러 모양으로 말려서 요리재미를 느끼려고요. 그래도 선생님이 말린 무로 김치도 담그고 할 것이니 무말랭이 많이 말려주셔요. <0.6 미리 스텐줄>이 있더라고요. 분재에 쓰는 부자재 상품에 여러 철사, 플라스틱 줄이 있는데 스텐줄까지 있는 거 보고 깜짝 놀랐고 단가도 싸고요. 스텐줄을 주방세제로 삶아서 깨끗이 씻어 물끼를 닦고 무를 꿰어주고 공간을 띄울 매듭을 뭘로 하나 고민하다가 <플라스틱빨대> 를 잘라서 간단히 해결했습니다. 곶감 말리는 줄을 사볼까 했는데 이 게 더 재미있네요. 파란 윗둥은 생으로 먹고 빝부분을 모두 말릴 예정입니다. 무침으로도 먹지만...봄에 김치담글 때 생무 대신 넣고 찌개나 국등에도 넣고 불려서 회무침에도 넣으면 정말 좋답니다. 선생님 덕분에 맛있는 무를 먹을 수 있어서 반찬 걱정이 없는데 올해는 배추까지 생으로 먹으니 채소 중 최고로 좋은 십자화과를 삼시세끼 먹으니 더욱 건강하겠습니다.가 즐겁습니다. 선생님 고맙습니다. 선생님의 건강을 두 손 모아 빕니다. 건강에도 좋소개해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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