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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일에 방학했습니다. 그래봐야 겨우 토요일 일요일 합쳐 5일인데 이렇게 좋을 수가 없습니다. 공부하는 것은 재미있습니다. 컴맹인 제가 용기를 낸 것만도 대단하다고 여기지요. 처음엔 적성에 안맞는 듯하여 굳이 이런 짓해야 하나.... 고민했지만 시간이란게 무서워 그래도 석달째 지나고 나니 배운 것에 대한 이해와 감이 옵니다. 며칠 전에 전화가 왔습니다. 동생 한테서. 보우농원 농장주님이 전화하셨더라고. 전화를 받고 나니 더 정겹게 여겨지고 사과즙에 대한 애착이 더 생긴다고...또 주문해야겠다고... 그제서야 게시판에 무슨 글이 써져 있나 살펴봤습니다. 제가 집에서 컴퓨터를 늘 만지다 보니 사고도 잘 치는데 며칠 전에 미국사는 친구가 보낸 편진 줄 알고 "Hi! How are you!"라는 메일을 열었다가 그만 캄퓨터가 바이러스에 감염되고 말았습니다. 감염만 시켜놓고 고치지는 못한채 그냥 친정집에 들렀다가 의성에 내려왔더니 아마 제부가 회사에서 그런 글을 쓴 모양입니다. 제게 몇 번 사과즙을 어떻게만든거냐고 묻긴 했는데 정말 좋아하긴 합니다. 저도 이런 좋은 쥬스를 사람들이 많이 알지 못하는게 무척 아쉽습니다. 그래도 여러 사람들이 맛을 보고 탐을 내니 올해는 좋은 소식이 있겠지요. 정희석씨 처럼 가만히 있다가 그런 글을 쓰는 걸 보면 사람들의입맛은 강요하지 않아도 선택을 하나 봅니다. **** 영농일기를 읽을 떄마다 제 마음이 아다부리...합니다.(경상도식 표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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