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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택배 잘 받았습니다. 꽃보다 예쁜 배추에 반해서 그냥 생으로 먹습니다. 작년에 친히 지내시는 분이 이 < 베타카로틴> 배추를 심으셔서 맛있게 먹었었는데요. 보우배추처럼 크게는 못 기르시고 아주 자그마했습니다. 이 배추는 이름처럼 카로틴이 있어서 뿌리부문에 당근색이 들은 것처럼 불그스름한데요. 혹시 이 배추를 처음 보시는 분들이 뿌리가 붉어서 상한 것이 아닐까 하실 수도 있을텐데요. 절임배추로 받으시고 또 보우 신뢰100% 시니 그럴 염려는 없으나 그래도 배추 밑둥 보시라고 사진을 찍었습니다. 이 배추의 장점은 싱겁지가 않고 물내?가 안 나는 것입니다. 저는 줄기를 그냥 과일처럼 생으로 먹는데 물 대신 차 안에 가지고 다녀도 되겠습니다. 작년에는 조그만 알배추만 보았거든요. 그리고 매운 고추가루를 보니 스트레스가 확 풀립니다. 저는 안흥에서도 청양고추만 길러서 먹었는데요. 청양고추가루만 맘 놓고 살데도 없었는데요. 오랫만에 매운맛에 시름들을 날려버렸습니다. 배추 겉잎도 하나도 안 버리고 소금물에 데쳤더니 감칠맛이 나서 다른 배추잎과는 확실히 달랐습니다. 일손이 달리시겠지만 아까운 배춧잎 하나도 버리시지말고 우거지로 만들어두시면 맛있는 나물 반찬으로 충분하겠습니다. --------------------------------------------------------- 제가 기침병으로 한 달 이상 고생하고 이제 나았는데요. 또 걸릴까봐 겁이 나서 더덕, 대추, 생강 달여마시려고 주문을 드린 것입니다. 생강은 씻기도 어렵고 보관성도 안 좋아서 바로 씻어서 냉동해두고 써야하는데요. 양파자루에 생강을 넣고 박박 문대 빨면? 쉬운데요. 3 단계로 하면 좋습니다. 1차는 쪼개지말고 그대로 넣어 박박 문대 씻고나서 2차는 주름진 부분을 다 쪼갠 다음에 다시양파자루에 넣고 흐르는 물에 박박 문대 씻으면 쉽습니다. 3 차는 다 씻겨진 후 무른 곳, 꺼먼 껍질을 손으로 살짝 긁으면 됩니다. 껍질을 칼로 벗기면 너무나 아깝습니다. 껍질 안 벗기고 이렇게하면 껍질이 반 정도는 깨끗이 남아있어 영양성이 보존됩니다. 그대로 얼리면 수분이 추출돼 생강이 얼음옷?을 입으므로 채반에 서너시간 물끼를 말린 후 소분하여 냉동합니다. --------------------------------------------------- 선생님!... 바쁘신데도 쌀을 넣어 보내신 거 보니 저의 대주 기일이 이때쯤인 거 기억하셨나봅니다. 겨울이 이래저래 심란한 계절이 되어버렸는데 선생님의 따뜻하신 마음으로 많은 위안을 받습니다. 다진마늘과 육젓은 바쁘셔서 못 넣으셨나봅니다. 다음에 받도록 하겠으니 재고가 있다면 제 주문은 찜해놓으시기 바랍니다. 나무나 바쁘실텐데... 가까우면 주말이라도 가서 일손을 도와드리고싶은 생각이 간절합니다. 부디 건강 에 무리 없으시길 빕니다. 늘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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