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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을 벌리고 귤즙을 잔뜩 물고 들어 왔군요. 그냥도사님께선 뭐든 눈에 띄시면 이거 누구한테 부쳐 줄까 하고 연구 하시나 봐요..근데 그게 또 참 창의성이 있어 거창?하게 제목을 부친다면 <생활예술>이라고 이름지어도 손색이 없을듯 싶습니다. 보는 순간 저도 하마처럼 하하 웃었습니다. 참 재미 있으십니다.우리네 조상님들의 해학이 느껴집니다. 보우농원 모든 것이 저를 홀리기에 충분하지만 이번에는 은행이 저를 감동시키네요. 가을에 갔을때 은행나무가 청춘이더니 엮시 알이 굵고 모두 실합니다. 시중 것들은 말라비틀어진 것들이 꽤나 섞어 있어 묵은 것들과 섞음이 분명한데... 참 어떻게 은행나무를 다 심으셨을까?...은행에 홀딱 반해서 사는 제겐 엄청 행운입니다. 아직 시식은 못했는데...작년부터는 은행을 후라이팬에다 굽지 않고(기름을 치기 싫어서요) 끓는 물에 데쳤는데 쫄깃함이 덜하긴해도 (기름을 원체 싫어 하는지라...) 그 방법을 선호하구요... 안깐 은행을 전자레인지에 살짝 돌리면 타다탁 하고 터지면서 까지는데 은행의 비취보석 같은 모양새가 없어지고 무엇보다 전자파 때문에 그렇더라구요. 감즙은 처음 먹는 건데 약간 달인맛이 나는게 우리네 전통맛이 느껴져서 좋았습니다. 보우즙을 감무즙 빼고는 다 먹었는데 다 나름대로 각기 맛의 개미를 가지고 있어 좋습니다. 깨끗함은 사과즙이구요. 배즙은 부드럽구요. 포도즙은 상큼함이구요. 감즙은 옛음식맛이구요. 근데 귤즙은 제게는 좀그러네요. 나이들면서 멀어지는 신맛때문인지는 몰라도 귤껍질에서 나오는 좀 쓴 산미가 호감이 덜갑니다. 요새 신세대들이 좋아할 것 같습니다. 누까로 여러가지 요리법이 올라와서 아하 ! 하고 무릎을 칩니다. 신지연님의 다식, 김혜경님의 과자, 아이디어가 좋습니다. 저도 만들어 볼라구요. 떡도 도전해보겠습니다.내년에는 이거 다 상품화 시켜야 되시겠어요...그래야 형평성이 맞지요. 쌀눈은 2 키로 밖에 안된다고 하셔서 의당히 댁에서 다 드시는 줄로 알고 가만히 있었는데..그것도 퍼? 주시나요? 저는 볶지 말고 생으로 좀 필요 합니다. 두레에서 쌀눈을 팔지요. 신양현미유 공장제품인데...유기농인지는 표시가 안돼서 ..그래도 그것밖에는 없으니까 그냥 구입해서 쓰는 데요. 현미유는 안삽니다. 저의시집인 고창에서 미강유 공장이 있었는데...그 공정이 안심이 안됐거든요. 쌀을 벌써 다 먹었어요. 계산에 영 소질이 없어서 가늠을 못해요.. 손님도 많고, 설전에는 힘들거니 별수없이 다른데서 살려니까 후회 막심이네요. 쌀눈때문에도, 또 보우매니아가 아직 감무즙을 시식못해서는 안될 일이므로 감무즙 주문합니다. 참 설선물로 보낸 보우 상품이 대 히트 였어요. 엄청 좋아하세요. 연세 드신분들께는 최고 같습니다. 그리고 서비스로 넣으신 무박스요. 즙박스에 넣으신거..그거 좋은 아이디어 같아요. 식구없는 분들께는 그 즙박스무가 안성맞춤 같던데요... *****주문 ***** 1. 감무즙 1 상자 , 사과즙 1상자, 은행 2 병 --28일도 택배 하시나요? 되시면 28일 부쳐주시면 좋겠구요 2. 쌀은 방아 찧으실때마다 부쳐주세요. 무처럼요. 무때문에 과일값안들어요 아무 과일도 무보다 인기가 없습니다. 손님오시면 무를 멋지게? 깍아내놓습니다. 저는 배보다 무가 더 나아요. 그래서 내 주위 사람들도 서서히 세뇌? 당하고 있습니다. 그럼 안녕히 계세요. 무척 추워진다네요... 땅속의 무들에게도 안부 전해야 겠어요. 무들아~~~ 얼지말고 서로서로 손 꼬옥 잡고 잘 있어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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