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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세때 먹엇던 음식이라 하더군요. 입맛이 떨어지면 그 시절 그때 먹었던 음식을 대하면 금방 입맛을 찾는다합니다. 가만생각해보니 내가 3~4세 때는 1948년에서 1949년 그 때 무슨 먹거리가 풍부했겠습니까. 감자밥에 겨울에는 흰쌀밥 잘먹는가 싶으면 무우밥 봄에는 시레기밥 여름에는 꽁보리밥에 늦여름에는 보리죽 여름철 잘얻어 먹으면 밀가루 수재비 그 때는 밀농사를 많이도 했었는데 지금은 영 밀들을 않심더군요. 그래서 그런지 먹는음식이라는게 통 화려하지가 않아요, 봄에는 내내 머웃대를 데처 된장무침 여름에는 내내 감자순나물 겨울에는 내내 청국장 시레기국 영 시시해도 그냥 그런대로 식구 모두가 병원에 간 가록이 없어요. 무청 이야기 인데 싱싱한채로 바로 보내면 나야 편하지만 그거 빳세어서 얌전하지를 않아 일부러 삐들삐들하게 말린건데 그냥 싱싱한걸로 보내야 할까요? 그냥보내라면 나야 좋지요 무우를 뽑아 무우머리를 잘라 거꾸로 엎어놓아 아래 굵은 잎이 먼저마르도록 하여 두었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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