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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들렀습니다. 한 2주동안 정신없이 지내느라 포도즙을 받고도 연락을 못 드렸네요. 집안에 큰일을 2건이나 치른 정신없는 와중에도 딸아이의 4일간의 짧은 방학을 놓칠세라 집에서 만화책이나 보고 쉬겠다는 딸아이를 겨우 꼬드겨서 설악산으로 여행을 갔다 돌아와보니 기다리던 포도즙이 경비실에서 저를 기다리고 있더군요. 그런데, 짐도 풀기전에 또다시 진주 계신 숙부님의 부음을 받고 내려갔다 어젯밤에서야 돌아왔습니다. 오늘 개학하는 딸아이 가방에 포도즙을 넣어주면서 얼마나 흐뭇하던지요. 저녁이면 피곤에 절어서 돌아오곤 하는 아이가 보우농원 포도즙을 마시고 생기있는 모습으로 돌아오는 생각만으로도 즐겁습니다. 좋은 것만 생산해 보내주시는 김희규 선생님 감사합니다. 2002년을 정리하면서 늦게나마 보우농원을 알게된것이 올해 저의 가장 큰 수확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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