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ː ː 제가 모르는 말이 있어서 여쭈어 보는데요, 선생님께서 <개미>라는 말을 잘 쓰시는데 앞뒤 연결해서 맞추면 '맛'또는"재미,흥겨움'등으로 두루뭉실하게 해석이 되는 데 맞나요? 저도 전라도 사투리는 웬만하니 알아 듣는데 그 말은 생소하고 혹 게시판에서 끼리끼리 사용하는 은어인가요? 사전도 뒤적거려 보았는데 없더라구요. 거시기하네요. -- - - - - - - 개미의 의미를 다시 여기로 옮겨와 답변에 대신합니다. -- - - 기어다니는 개미는 개에미라고 길게 읽고 맛을 설명하는 개미는 짧게 개미라 발음한다. 맛이있다에서 맛이란 무었인지를 정의할 연구는 없지만 대체로 맛이있다는것은 여러가지 영양이 풍부하여 우리의 오감이 그건 좋은거라고 더 먹어도 좋다는 신호는 아닌지.. 생각해 본다. 통상의 맛에서 첫맛이 상큼하고 뒷맛이 개운하다면 그것이 좋은 맛이아닌가 싶다 바로 그맛을 표현하는말로 우리어머니는 개미라는 말로 표현하셨고 우리도 그말을 즐겨쓴다. 개미가 좋다, 개미가 없다는 말로 먹거리의 우수성을 표현한다. 음식을 장만할때도 항상 개미를 기준으로 설명하며 단속하셨는데 내 생각에 개미란 먹거리 본연의 맛을 최대한 살려주는것이라 생각하여 왔다. 배추는 배추의 맛이어야 하고 무우는 무우의 맛이 나야하고 배는 배맛을 사과는 사과의 맛을 내는것이 개미의 기본이다. 동치미를 담글때도 배추와 무우를 정갈하게 씻어 항아리에 넣고 생강이나 마늘 쪽파 등을 조금만 더한후 소금물을 풀어 넣으면 잘 발효되어 별맛이 아닌듯한데 뒷맛이 그리도 좋았다. 바로 개미가 있었다. 마누라가 김치를 담글때마다 어머니에게 꾸중을 듣는 이유가 양념을 너무 많이한다 였다. 그래가지고 무슨 개미를 내겠느냐이다. "배추김치 담근다며 꼬치김치 담그냐?" 음식의 기본은 간이고 간의 기본은 좋은소금이다 소금이 좋아야 개미가 난다. 어머님의 소금장만은 각별하였다 여름에 염전에 가자하여 소금을 직접 사오는데 3년간 먹을것을 한꺼번에 사서 저장해두고 3년마다 소금을 사면 자연히 먹는것은 9년이 되어야 차례가 돌아온다. 그 소금의 개미는 보통은 모른다. 요사이 구운소금이니 또 무슨소금이니 9번을 구운 죽염이니 하여도 그냥 보통의 소금이 개미가 훨씬좋다 맛이좋다함은 우리몸에 유익하다함이 아닐런지... 채소나 과일에 과다한 화학비료나 많은 농약을 치게되면 생육의 본연이 흐트러져 잡미가 끼어든다. 먹어보아 속이 메슥메슥하면 제초제의 이유이고 배가 싸르르 아프면 살충제의 이유이고 입안이 어르르 하거나 혀 뿌리가 아르르르 해지면 그것은 살균제이다. 바로 화학비료나 농약은 몸에 유해이전에 개미를 해친다. 첫맛은 순하고 상큼하며 뒷맛은 개운한 먹거리를 모두가 생각해볼일이다. 요사이 유행하는 일로 무슨 기능성을 자주 들먹인다. 키토산이니 게르마늄이니 하는것이 혹시나 그런것을 만들어 파는사람의 의도이거나 그게 별게인가 솔깃해하는 소비자의 심리를 악용한 것은 아닌지 염려가 된다. 말세는 과연 오는것인가... 나는 온다고 본다 아니 저 만큼 와있다. 우리 모두가 합심해서 말세를 부르고 있다. 재앙을 우리 스스로 부르고있는 말이다. 유기농이니 친환경농이니 무슨 한방제재이니 하는것도 그것도 문제이다 온갖영양제이니 착색제이니 하는 모든것이 개미를 해친다. 소비자가 스스로 개미를 해친다. 가장좋은 개미를 찾는방법은 무었일까 , 의외로 해답은 간단하다. 인간본연으로 돌아가 주변환경과 더불어 살아갈수밖에 없었던 한 50년만 옛날로 돌아가도록 노력한다면 되지않을까 생각한다. 우리 인간의 나이를 10살로 친다면 불을 사용한것은 9살때 각종 양념을 사용항것은 9살반때, 그리고 고추가루에 또 말많은 튀김은 바로 어제정도 아닐까한다. 우리가 9살반정도로만 돌아간다면 우리의 잊었던 개미를 찾을수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개미를 중시하고 찾으려 노력하셨던 어머님이 어쩌면 우리모두의 스승이 아니었을까 어머님이 새삼 그리워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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