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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님과 동네 아주머님들 덕택에 김장 편안히 했습니다. 맛있게 절여져 물기까지 쏙 빠져온 배추로 김장했는데도, 혼자 한다고 힘이 들었는지 입술이 부풀어 올랐네요. 사모님 건강은 괜찮으신지요? 배추절임 작업하시던 주간엔 날씨도 무척 추웠었는데... 김치 버무리면서 내내 이렇게 편안하게 김치 담그게 해주신 사모님께 죄송하고 감사했습니다. 저, 김치속 만들면서 너무 긴장했었어요. 배추가 너무 맛있는데 이렇게 귀한 재료로 하면서 제 맛을 못내면 어떻게 할까 싶어서요. 그래서 고추가루 불릴땐 무즙을 함께 넣었더니 감칠맛이 도는게, 확실히 다르더군요. 내년엔 선생님 말씀대로 사과즙도 넣겠습니다. 보우농원 배추랑 무가 너무 좋습니다. 남편은 씨가 좋아서 그럴거라 했는데 그야말로, 씨도 밭도 다 좋아서 그런거지요. 제가 보우농원을 몰랐더라면 무랑 배추가 이렇게 맛있을 수 있다는 것도 몰랐을 겁니다. 올해 김장은 제가 담은 어느해 김장보다 맛있을거라 확신합니다. 다시 한번 사모님께 감사하다는 말씀 전하고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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