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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제가 하루 집을 비운사이에 택배가 도로 갔다가, 오늘 다시 배달이 되었습니다. 생각지도 않은 포도즙 2박스를 보내주셨군요. (처음에 보내주신 포도즙은 가공시일이 만족하지 않다는 아쉬움을 표현하셨기에,(영농일기에) 더 숙성되면 보내주십사 예약했던 포도즙인데, 그 포도즙이 맞는지요) 손쉬운 전화통화를 하고 싶었으나, 하시는 일 방해 되실까 하여 먼저 게시판에 글 올립니다. 박스를 받은 즉시 비닐봉지 채 열어서 한모금 맛을 보니, 허~~ 정말 맛있네! 정말 첫 번째 것하고는 다른데~~ 한마디로 더 달고(야단스럽게 달다가 아니고 기품있게 단 맛) 시원한 느낌에(김선생님께서 흡사 사이다맛이 난다고 표현하신 뜻을 알겠어요) 포도맛에 훨씬 가깝다~~가 되겠습니다. 오로지 배즙만 먹는 큰아이를 살살 꼬셔서 먹였더니요, 엄마 맛있네요, 하면서 한 봉을 다 먹었어요. 작은아이는 스스로 잘라서 한 봉 꿀꺽이었구요. 예전에 영농일기에 선생님께서 포도즙 얼마 안되는 양을 가지고, 전기세가 아까우나 한번 만들어 보겠다고 하셨는데, 그 포도즙이 맞다면, 결코 전기세가 아깝지는 안겠구요, 그리고 저는 올 해에는 반듯이 완전히 ‘숙성’된 다음에 꼭 사먹으려고 합니다. 왜냐하면요, 첫 번째 산 포도즙맛과 비교해 보니 확실히 차이가 납니다. 물론 이것도 먹을 만합니다. (저와 작은아이는 계속 먹었으니까요) 오늘 받은 포도즙이 한 수 위의 맛임을 알아버렸기에요. 작년에 포도즙 독촉(?)하셨던 좋은님들~~ 조금 후회하실 듯 싶은데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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