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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규님을 잘 모르셔서 하시는 말씀입니다. 영농일기나 농원소개나 게시판을 좀 자세히 둘러보시면 아실 수 있을텐데요... 보우농원 사과가 무농약인 건 분명합니다만, 무농약을 고집하시느라 엄청난 손해를 감당하고 계시다는 걸 모르시지요? 여기 게시판에 작년 7월 1일에 김희규님께서 올리신 글을 읽어보셨으면 합니다만. 여기다 퍼 올리려다 실례인 것 같아 내용을 제가 쪼금만 옮기자면요... 96년 봄에 조성하기 시작한 보우농원 사과밭이 6천여평이라고 하시는데요, 2000년의 현황이, 일반 농법으론 8천만원내지 1억 정도 벌었을 터이지만, 보우농원에선 조생종 쓰가루로 대략 300만원의 수입이 났고 80%가 넘는 중생종과 만생종은 수입은 커녕 단 한개의 수확도 못 보셨다고 합니다. 무농약을 고집하는 대신 처참한 수준의 수확을 감수하시는 거지요. 거의 다 익은 상태에서 병해를 못 이기고 떨어져버린 그 많은 사과가 양으로는 40톤 정도는 되었을 거라고요. 그럼에도 낙과는 절대 안 판다고 하시니.. (이참에 말씀인데, 김희규님 낙과좀 파시지요.. 정말 아깝습니다...) 올해에도 수확이 여전히 아주 적어서 그나마 건진 사과는 금방 동이 난 걸로 압니다. 언젠가는 김희규님께서 사과로 돈버실 날이 오길 바라면서 이만 주제넘은 말참견을 마치겠습니다. 저요? 그냥 이 홈에 자주 들르는 사람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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