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ː[김희규님께서 남긴 내용] ː옛부터 3가지 못믿는것중에 冬暖不信 이라하여 겨울날씨 따뜻한것 믿지못한다 하엿습니다. ː따뜻한게 오히려 걱정인게 이러다 갑자기 한파가 와버리면 큰일이기 때문입니다. ː ː그래서 오늘아침 (벌써 어제가 되어 버렸네요) 서둘러 배추를 따왔는데 그 수량이 ː처음예상은 폭이찬게 한 500개 되려나 하였더니 다행히 근래 날씨가 좋아 950 폭이 되네요. ː숫자로 보면 별게 아닌게 네사람이 따서 운반하여 쌓느데 하루꼬박을 일했습니다. ː날씨가 따뜻하면 개방해두고 추우면 포장을 덥으면 10 여일은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ː따뜻한날도 덥어두면 떠버리기 때문에 많은 주의를 하여야 하긴합니다. ː ː배추의 상태는 대단히 양호하고 한번도 얼은적이 없기에 그 선도는 최상입니다. ː배추가 한번 얼어버리면 김치가 미끄러워 먹을수가 없답니다. ː ː한가지 근심은 덜었는데 문제가 무우입니다. ː청군백군이라 하였던 무청달린 무우는 거의가 주문대로 발송되었고 내일 몇분만 마무리하면 ː正品무우 발송작업이 끝이나기에 이제 나머지는 무청을 떼어버리고 뽑아서 무우고랑에 길게 쌓아둔후 ː흙으로 덮어두고 12월중순지나 틈나는대로 다시 캐어다 무즙가공하면 되기에 내일부터 두팀으로 ː나누어 한팀은 배추 절임작업하라 하였고 또한팀은 무우뽑아 묻기로 하였는데 그 계획을 바꾸어 ː모두가 무우저장 작업을 할까합니다. ː ː그 무우저장작업이 2일정도 걸리므로 5일 6일하고 7일부터 배추작업하면 11일부터 13일까지 ː발송하면 14일토요일 15일 일요일 김치담그면 좋을것같습니다. ː어치피 금주에 발송은 불가할것같아 기왕 늦어진다면 서둘러 무우를 안전하게 처리함이 옳을것 같습니다. ː ː나보다 나이가 4살이 위인 여자조카가 부산 해운대에서 사는데 저번 누님 (조카는 고모) ː출상때 왔다가 내가 고생하는것을 보고가더니 지난주말 장조카 결혼식에 참석차 일찍와서 ː벌써 한주일째 열심으로 일을 도와주고있습니다. 이번 보낸 무우도 그 조카가 포장하였습니다. ː지금 1시가 넘었는데도 마무리 무우포장을 하고있군요. ː ː그 조카의 의견이 무청을 버리지 말고 정갈하게 따서 좋은것만 골라 씻지말고 소금으로 간하여 ː그늘에 저장하면 푸른색으로 오래동안 저장이 가능하다 하네요. ː그 절임한 무청을 먹을때는 팔팔 끓인후에 행구어 요리하면 맛도좋고 부드럽고 개미가 난다며 ː ː그일을 자기가 감독? 하겠다 합니다, 대체로 2톤정도 무청을 절임하면 겨우내 보낼수 있을것이라 ː생각합니다. 이번에 보낸 무청이 그거가지고 몇일이나 먹을까 싶어 그런 의견을 내봅니다. ː소금도 묵은소금이라 맛이 썩 좋을것도 같습니다. ː ː사진은 배추를 정면에서 찍은거라 양이 작게보이지만 여러줄이라 제법 많기는한데 ː주문량에는 상당히 부족하여 어떻게 나누나 고민중입니다. ++++++++++++++++++++++++++++++++++++++++++++++++++++= 안녕하세요! 영농일기 읽으면, 김선생님 숨차게 바쁘신 일상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어요. “입말”(우리말을 몹시 사랑하시는 한글학자 이오덕선생님께서 ‘깨끗한 우리 입말’을 늘 이야기하셔요. 멋부리지 안은말, 일본글자말, 미국글자말, 중국글자말을, 쓰지 않은 우리만의 ‘입말’을 써야 한다구요. 참으로 바른 말입니다.)로 ‘개미’가 느껴지게 쓰신 글은 읽을때마다, 즐겁고, 많은 것을 배우게 됩니다. 예정되었던 일이라 미룰 수는 없어서, 고민 *^^*하다가, 늦게 보내주세요~ 여쭈었더니, 흠~ 참 복도 많지~ 제가요. 산지(?)사정상 정한 날짜에 보내지 못한다니, 저에게는 기쁜 소식입니다. 그러나 반대로 곤란하신 분도 있으리란 생각이 미칩니다. 김선생님께서 절임배추 주문받는다는 글 가운데에, 각각의 입장에 내가 맞출수는 없으니, 내 일정에 맞추어 달라고 하신 말씀이 있습니다. 보우가족 여러분의 이해를 바랍니다.(이말 하기 미안스럽습니당~ 자기는 상관없으니깐~ 헤헤, 이런 눈총이 보입니닷! 죄송~) 무우즙의 ‘첫번째 과정’이 그렇군요. 무우를 흙을 덮어서 보관한다~ 평소 진지를 잡숫고 나시면, 속이 늘 더부룩 하다고 말씀하시는 친정아버님께 무우즙을 좀 보내드렸더니, 드시고 나셔서, ‘인삼을 끓인 물인군~’ 하시면서, 몹시 기뻐하셨답니다. 다른 회워님들께서 배즙 먹고나서 올리는 글 마다, 하루에 몇봉씩 먹으니, 괜찮으냐 이런 글 읽을 때마다 흥! 했는데용~ 저희집 아이들이 그렇습니다. 아침에 두봉 저녁에 두봉 낮에도 생각나면, 먹습니다. ‘맛있냐’ ‘네, 엄마 너무 맛있어요’ 흐뭇~*^^* 이쪽 저쪽 나누고 나니, 몇봉 없어서, 슬그머니 ‘욕심’이 생깁니다. 에궁~ 맛있는 것은 누구의 입에나 똑 같은 법~ 이거 떨어지는 거 아냐~ 빨리 신청 해야 하는 것 아니야~ 아니지~ 떨어지면, 기다렸다 먹는 맛도 있는 것, 다 먹으면 주문하자~ 요렇게 마음 돌렸습니다~ 건강하십시요. 강릉에서 인사올립니다. ː 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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