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에세이] - 친정집같이 편안한 보우농원

2003 년? 엔가 염유희님이 영국에서 보내온 도토리로 키운 영토리 입니다.

2003 년도에 염유희님이 런던의 공원에 자라는 도토리로 무척 많이 열리고
그리고 알맹이가 무척도 커서 한번 한국에서 시도하여 봄이 어떻냐 하여
보내주신것인데 알맹이가 과연 크고 맛도 좋았습니다.
통상 씨앗으로 발아하면 7 년에서 9 년이면 결실하는것이라 금년에 혹시나
하나라도 열었을까? 싶어 풀 곱게 베어내고 들어가 보니 열매는 없었습니다.

일반 다른 토종나무에 비하여 무척 더디다는 생각인데 아마도 한국이 런던보다는
더 춥고 런던은 해양성 기후라 여기보다는더 온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잎의 모양이 한국의 도토리와는 성깔은 비슷한데 상당히 다른 모양입니다.
한국의 도토리에 접목을 하여도 하나도 살아주지 않는것으로 보아 도토리나무
접목기술 터득이 아니되었을까 보다는 혹시나 한국도토리와 속이 다르지나 않을까?
하는 그런 생각입니다. 속이 다르다면 수분수가 문제가 될것이나 지금은 아무 도리가 없습니다.

도토리 수는 100 여개 이었고 발아하여 한번 옮기고 살아준것이 20 나무입니다.
이걸 금년 가을에 본포에 제자리 잡아 비옥하게 키우면 혹시나 잘 열어 줄지 기대 합니다.
한국의 도토리나 상수리와 수분수가 가능하다면 얼마나 다행일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만약에 만약에 런던에서와 같이 도토리 열매를 잘 맺어 준다면 그리고 맛도 좋다면
그걸 수확하여 도토리묵으로 가공한다면 과수중에서 가장 높은 소득이 아닐까 그런 생각입니다.
한국에 자생도토리를 주워 모은다는것이 너무 힘 드는일이라 이걸 우량수종으로
토리과수원을 만들면 좋겠다는 그런 생각을 예전부터 하여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