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 토 에 세 이 ::

여름반찬 고구마순
보통 사람을 평할때 쇠가 좋다고 한다 이말은 쇠(금속-강철-탄소강)가 좋아야 연장을 만들어도 뼈무러지지않고 오래쓴다.
이런말인데 근본이 좋아야 결과도 좋다는 평범하면서도 지극히 당연한 이야기 이다.
음식의 맛은 간맞춤에 있고 간의 기본은 소금이라 원래에 좋은 천일염을 오래 묵힐수록 된장과 간장에 깊은 맛이 있고
이 된장과 간장은 모든 음식맛의 기본이 된다 , 물론 김치의 맛은 말할 필요도 없지요.

소금을 준비하는 요령은 3년에 한번씩 장마철에 염전에 직접나가 바다에서 제일 가까운 염전을 골라 소금창고에 가서
하얀소금보다는 약간 누리끼한 소금중 제일 윗부분의 소금만을 따로 담게 하여 값을 더 주고 열 댓가마니 사오는데
음지에 쌓아두어 포장으로 덮어두고 3년이 지나 간수가 완전히 빠지고 건조가 잘되어 허깨비 같이 가벼우면 독에 다시 저장한후
새소금을 사러 간다. 이런소금을 사용하여 김장감을 절이거나 양념에 사용하면 쓴맛이나 깔깔하지 않고 깊은맛이 난다.

각설하고 7월이 되면 고구마순이 반찬의 바턴을 이어받는데 고구마 순의 색깔이 파란색이 아닌 붉은색 이어야 한다.
7월 초순이면 맛을 보았는데 올해는 가뭄으로 순을 심는시기가 늦어 15일정도 늦었다 바뿐마음에 마누라가 고구마순에
물을 주는 모습인데 중부지방은 물난리 라는데 한주일넘게 비가없으니 땅이 많이 메말라 있다.

이 고구마 순 줄기를 가지고 초무침 된장무침 어린잎으로 된당국을 끓여 7월중순부터 9월 중순까지 두달을 버티는게 하반기 여름반찬이다.
그 사이에 끼어드는게 들깨잎과 상추와 고추인데 고추는 절반정도가 청양이 심어지는 바람에 너무매워 먹을수가 없다.
들깨는 심은지 보름이 지나도 아직 나오지 않는것으로 보아 금년은 실패인것 같고 상추는 한참 자라는게 볼만하다.

이 모두가 유기농 재배이니 못먹고 산다는말이 맞는지 잘먹고 산다는말이 맞는지는 모르지만 나물먹고 물마시고 팔베게만
하여도 이만하면 족하다 했는데 나는 거기에 비하면 엄청 잘 사는 사람인가요?

지난 6월초부터 오이냉국으로 살아왔는데 날마다 반찬도, 국도, 오이 냉국이었다가 어제 다 뽑아내니 오이냉국은 일주일 후면
끝이라 올해는 고구마순 냉국을 실험해 보라 했는데 맛이 괞찬을것 같다.




         
제목: 여름반찬 고구마순

포토에세이


사진가: 김희규

등록일: 2001-07-26 06:28
조회수: 3608 / 추천수: 1


이 글(사진)을 추천 하신분들(1명)
자두
전체   포토에세이 (219)   메인화면 (393)   메인인물 (9)  
정렬방법: 등록순 | 날짜순 | 조회순 | 추천순
하룻밤새에 가을에서 한겨울로 넘어가 버렸습니다.
송하
메인화면
h:2899 c:2 v:2
2008-11-19 08:10
망상랠리 때 모습입니다.
송하
메인인물
h:5013 c:4 v:2
2009-10-11 23:58
완두콩 수확
김희규
포토에세이
h:2920 v:1
2001-05-26 13:27
자두 이야기
김희규
포토에세이
h:2892 c:1 v:1
2001-06-14 12:58
여름반찬 고구마순
김희규
포토에세이
h:3608 c:1 v:1
2001-07-26 06:28
앙끄또 아니랑께
김희규
포토에세이
h:3493 v:1
2001-07-29 12:50
토끼같은 마누라
김희규
포토에세이
h:2900 v:1
2001-08-22 12:04
어머님이 그리워...
김희규
포토에세이
h:2865 c:1 v:1
2001-08-22 12:05
표지사진의 설명
김희규
포토에세이
h:2871 c:1 v:1
2001-08-22 12:05
그동안 간판이라서.
김희규
포토에세이
h:2696 c:1 v:1
2001-08-22 12:17
터밭 고구마이야기
김희규
포토에세이
h:3207 c:1 v:1
2001-09-26 07:43
은행따는 마누라
김희규
포토에세이
h:3602 v:1
2001-10-11 03:34
1   2   3   4   5   6   7   8   9   10  .. 52   [다음 10개]
    
Copyright 1999-2022 Zeroboard / skin by DQ'Sty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