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에세이] - 친정집같이 편안한 보우농원

다른논들에 비하여 한달여 늦게 그래도 작년보다 10 여일 빠르게 물꼬를 텃습니다.

벼를 수도작이라 합니다. 말 그대로 물에서 자라는 벼라는 뜻입니다.
따라서 미질을 높이는 방법은 물에 가급적 오래 두어야 한다는 뜻도 됩니다.
그런데 물을 늦게 빼기 시작하면 논이 빨리 마르지 않아 벼수확 작업이 늦어지기에
대체로 일반 농가에서는 9 월초부터 논을 말리기 시작 합니다.
그것이 미질을 떨어트리는 첫번째 원인이라 그리 생각하여오고 있습니다.

미질을 높이는 두번째 방법이 토질이 점질토 술항뱀이라야 최상인데 이게 문제가
물이 잘 빠지지 않아 마르는속도가 늦다보니 기계화 하기가 어렵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그래서 함적굴 논은 물을 늦게 뺀 만큼 다른 일반 논에 비하여 한달 이상이 늦게
가장 늦게 다른 논들 수확 다 끝나고 그리고 한참이나 늦게 수확 할수 밖에 없는데
그러다 보니 새나 산짐승 특히나 멧돼지 한테 상당량 빼앗기는 손해를 감수해야 합니다.

완전 유기농으로 농사하다 보니 풀논인지 벼논인지 구분이 어렵지만 그래서 풀 베고 뽑아내는
지난한 고생을 감내 해야 하지만 그래도 금년에 네차례 풀베는 작업을 하였고
지금 마지막 풀베는 작업을 매일 아침 동트면 나가 풀을 베는데 이제는 날씨가 서늘해져
조금은 느긋하게 해뜬후에 작업 하여도 더운줄 몰라 좋기는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