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에세이] - 친정집같이 편안한 보우농원

천우충 이야기

천우충 1년차모습이다.

이 천우충을 볼때마다 두가지 상반된 생각이다.
이 나뿐 놈!! & 아! 이렇게 완벽할쑤가!!

이 나쁜놈!! 이라는 생각은 이놈이 사과나무 속을 파먹어 대나무 같이 만들어 버리면 사과가 많이 열려 크기사작하여
무게가 실리면 가지채 뚝 부러져 버리는 너무나 큰 피해를 주기 때문에 피해를 줄이기 위하여 열심히 관찰하고 눈에 보이면
최우선 조치하고 다른일 하는데 그렇게 보고 또 보아도 또 있기 마련이다.

아! 이렇게 완벽할쑤가!! 라는 생각은 이놈을 볼때마다 우리 인간보다 훨씬 완벽한 지능을 가졌다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 천우충 ! 하늘소는 나무속에서 애벌레로 2년을 보내다 6월말 7월중순에 성충으로 나와 탈각한후 결혼하여 7월 중순에
2년차 나무가지를 골라 이빨로 나무 껍데기를 잘근 잘근 부드럽게 씹어서 그 속에 단 한개의 알을 낳는데
한마리가 10여 군데 산란하고는 어미는 명을 달리한다 2년간 오로지 한가지만을 위하여 열심히 열심히 살다가
죽는것 뿐이다. 얼마나 거룩한 모성애 인가!!!!!

좁쌀만한 알에서 실만큼 가느다란 애벌레가 부화하여 처음에는 제 어미가 씹어 놓은 부드러운 목질부로 원기를
회복하여 본격적으로 나무를 파 들기 시작하는데 지가 어떻게 무슨 힘으로 딱딱한 나무를 그것도 가지의 줄기 쪽
으로 어떻게 알아서 파들어 가는가???

처음에는 바늘만한 구멍을 나무의 방향으로 시작하여 내려가는데 간간이 아래쪽으로 정확하게 수직 아래 쪽으로
배설구를 자그마케 파 놓는데 입으로 먹고 먹은 음식은 몸을 통하여 꽁무쪽으로 이동 하는데 똥 누고 싶으면 몸을
뒤로 후진하여 배설구에 파이프로 된 똥구녁을 대고 정확하게 밖으로 보낸다

그러니 집안을 절대로 오염시키지 않으며 배설구가 워낙 작다보니 밖에서의 위험은 전혀 없으며 대단히 대단히
안전하고 편안히 살아간다.

이게 2년차 들어가 몸집이 새끼손가락만 해지면 배설의 양이 엄청 만아져 눈에 금방 띄이는데 이게 보이면 조치하고
보이면 조치하고 1년내내해도 그래도 빠진곳이 있고 조치 했는데 또 어찌 안죽었는지 또 똥이 보이는
일년 내내 골치 아픈 일이다. 조치라 함은 식초의 원액이나 살충제를 묽게 희석하여 주사기로 배설구 중간정도에 넣어
아래로 흐르게 하면 가장 정확한 방법으로 구제가 된다.

이 천우충이 뽕나무에 생기는경우 대단한 영약으로 알려져 야생 뽕나무에서 발생한 천우충을 찾으러 다니는 할머니들이
가끔 있는데 산삼 만큼이나 찾기도 어렵고 효과도 대단하다고 한다, 죽어가는사람도 뽕나무 천우충 10 마리만 볶아서
먹으면 살아난다고 기염을 토 한다.

특히나 제초제를 음독하여 죽기로 포기 한 사람도 이걸 먹여 살려낸 경우를 본적이 있다 그분의 할머니가 열심히
찾아 먹인 정성이 통한것 이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