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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먹고사는 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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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방체포기가 작동되는 시간은 통상 오후 8시 반인데 그 시간이면 주먹보다도 더큰 두꺼비 한쌍이 엉금엄금 찾아와 모터날개에 부딛쳐 밖으로 튀긴 풍덩이등을 밤새주어 먹고 있다 어디론가 사라지는데 이것을 보며 참 먹고 사는 방법이 여러가지로구나. 물논에 로타리를 치면 이근방에서 볼수 없던 왜가리들이 찾아오는데 논에 로타리 치는것을 어떻게 알까? 아마도 자기들 끼리 통신수단이 있슴이 분명하다. 와서 우렁등을 주어 먹고 까치만큼이나 큰 콩새는 어디서들 오는지 주변의 전선에 앉아 있다가 30~40메터를 직선으로 날아 땅을 스치면 정확히 땅강아지 한마리를 물고 간다. 정말로 정말로 기가 막힌 기술이다. 잔듸밭에 트랙터로 풀을 베면 언제 어떻게 알았는지 백로 비슷한새로 주둥이가 약간 누런색인데 트랙터에 바짝 접근하여 무언가를 주어 먹는데 무언지는 모르나 수십마리가 찾아와 법석인데 지나가는 차를 본체만체 하나 차가 정지하면 일제이 정면으로 주시하면서 경계하다 사람이 내리면 일제히 날아 도멍친다. 먹고사는 모습이 너무나 근사하여 멋진 사진을 찍고 싶은데 접근할수가 없다 차에서 내리니 일제히 날아버린다. 잔디밭 풀베는것은 어찌 알았으며 동료들에게는 어찌 연락 햇을까? 인터넷을 하고 있을까? 휴대전화를 다 가지고 있었을까? 먹고사는 재주에 경외감을 느낀다, 정말로 대단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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